#모르는사람들 #이승우-단편집인줄 모르고 구매했다. 평소 단편을 읽기 싫어하는 편이기에 도착한 책을 보고 잠깐 당황했는데 읽다보니 다행히 좋은 책이다. 적어도 나는 정이현이나 공지영의 단편만큼 좋았다.-끝말잇기하듯이 같은 문장을 조금씩 변형하며 강조하는 것이 그의 주특기인 것 같은데 호불호가 좀 갈릴 것 같지만 나는 좋았다. 약간의 동질성이 느껴져서 그런 것인지도 모르겠다.-일상에서의 사소한 불편함과 그 불편함을 감수하지않으려는 이기성이 발휘되는 순간들을 많이 다루었는데, 특히 ‘넘어가지 않습니다‘라는 글에서는 코끝이 찡할 정도였다.-그렇지만 그 이기성을 뭐라고 할 수도 없는 것이 다들 힘들어서 그런 거니까. 밤중에 자기 집앞을 어슬렁거리는 외국인노동자가 무서운건 사실이니까. 그러니 또 결국 그런 무서움을 조장하는 악을 탓해야하려나🔥-출근길에 하나씩 읽기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