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편의 시가 한 권의 소설보다 값지게 외치는 때가 있다.
쳇바퀴 굴리듯 바삐 살아가다가도 덜컥 멈추게 하는 호흡들.
고작 한 장의 종이위에 몇 개의 글자들로.
그런 점에서 시야말로 인생을 닮지 않았나 싶다.
떠나가기 전 한 편의 시를 쓴다면 어떤 시를 쓸 수 있을까.
적어도 허수경 시인님의 시처럼 덤덤한 어조였으면 좋겠다.

*사진은 이 책에 부록으로 따라온 인쇄된 메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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