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삶의 방향을 확고하게 세워두고 내 말이 맞다, 라고 강하게 메세지를 전달하는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다. 누구나 한번쯤은, 아니 살면서 백 번쯤은 누구나 잘못을 하며 살아간다. 지금의 내 판단이 옳다고 여겨도 몇년 후에도 그 판단을 옳다고 여길 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그렇다고 아무런 방향성 없이 삶을 살 수도 없는 노릇이기에 우리에게는 이해라는 것이 필요하지 않은가?내 가치관을 붙들어 두되, 타인의 가치관에 고개를 갸웃거리며 이해하려 애써보는 노력.나그네의 옷을 벗기는 건 바람이 아니라 태양이 아니었나.옳은 말을 한다고 해서 좋은 책은 아니라고 생각한다.이번에 읽지 않아도 언젠가 읽었을 책이고,내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들어준 책이었지만알려준 것은 많은데 배울 것이 느껴지지는 않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