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격당한 자들을 위한 변론
김원영 지음 / 사계절 / 2018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48.

나의 일상에 장애인들이 얼마나 맞닿아있었던가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그들과 소통할 수 있었던 많은 기회들 중에서 비교적 접근하기 쉽고 생각하기 편한 방향만을 선별적으로 골라 ‘배려’했던 것은 아닌지 반성했고 내 생각의 폭이 얼마나 나라는 사람 안에 갇혀 있는지를 다시금 깨닫는 기회가 됐다. 저자의 변론 솜씨에 감탄하며 읽었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

그들 또한 하나의 개인으로서 서사를 만들어가도록 해야한다는 것이, 스냅 사진이 아닌 초상화를 맡길 시간과 공간을 마련해야한다는 것이 기억에 남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