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제9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박민정 외 지음 / 문학동네 / 2018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임현 작가와 김세희 작가의 글이 유독 좋았다.
단편소설은 장편에 비해 상대적으로 스토리와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동시에 만족하기가 쉽지 않아서 역량있는 작가들의 작품도 잘 읽지 않는 편인데
(이상문학상 수상작도 즐겨 읽지 않는다) 이 책은 좋았다.

소재 자체만 두고 보면 창의적이거나 새로운 내용은 아니었다고 보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명확하고 군더더기가 없어서 읽는 내내 감탄했다.

김세희 작가의 글은 소재가 현재를 반영하고 있어 현재를 사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컸다고 본다면,
임현 작가의 작품은 오래전부터 문제시하고 있던 소재에 대해(그래서 어찌보면 뻔한 소재인데도) 하나의 사건으로 우리의 생각을 집중시키고 핵심을 찔러내 아프게 만들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전년도에 임현 작가가 수상한 탓에 올해는 박민정 작가에게 대상을 준 게 아닌가 싶다.

임성순 작가의 작품 또한 단편에선 보기 힘든 뛰어난 몰입감으로 읽는 내내 긴장하며 읽었다.
주목할만한 작가들을 발견하여 좋았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