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메모 습관의 힘
신정철 지음 / 토네이도 / 2015년 12월
평점 :
판매중지


누구나 책을 접하면서 기대하는 부분이 있게 마련이다. 이 책은 나의 기대를 심하게 무너뜨렸고, 이 책을 알게 된 경로인 ˝국립중앙도서관 사서˝의 자질을 의심케 했다. 메모라는 게 어디까지인지 확정하기 힘들 수 있다고 하더라도 이 책은 블로그 글쓰기, 심지어 사진찍기까지 메모의 범위 내에서 다루고 있으며, 메모를 하라는 건지 노트 정리를 하라는 건지 그 의도를 알 수 없었다. 메모 습관의 힘이라는데 무슨 힘을 얻게 되는 건지도 모호하다. 책을 읽고 노트에 적는 법, 블로그 작성법 등이 반복하여 등장할 뿐 메모 습관에 대한 분석은 별로 없다. 작가분께는 죄송하지만, 블로그가 유명해지면서 책을 내게 되었고 다양한 분야의 블로그 글들을 포괄하기 위한 주제로 메모 습관을 임시방편으로 잡은 느낌이다. 그 정도로 글에 일관성이 없다. 효율적인 메모에 대해 알고싶은 사람에게는 다른 글을 권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Book] 잡담이 능력이다 - 30초만에 어색함이 사라지는
위즈덤하우스 / 201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원래 관심이 있던 주제였는데 알고보니 또 사이토 다카시다. 다소 엉뚱하고 지나치게 세밀한 구석이 없는 건 아니지만, 그의 통찰력은 잡담력에서도 힘을 발휘한다. 결국 잡담도 커뮤니케이션이고 화자 사이에 친밀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한 것임은 알고 있었으나 잡담은 알맹이도, 의미도 없고 대화에 일관성도 없는 것이며 결론이 없(어야 한)다는 점을 새로이 깨닫게 된다. 일상에서 마주치는 수많은 사람들과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싶은 사람, 사람들과의 관계를 진일보하고 싶은 사람에게 권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남자생활백서 - 보다 행복해지기 위한 남자들의 생활 기술
에스콰이어남자생활연구회 엮음 / 가야북스 / 2006년 9월
평점 :
품절


리뷰가 과도하게 늦어졌다. 결혼준비 일정을 감안해도 책을 손에 놓고 산 게 꽤 되었다는 방증.
수험생이었던 어느 날 헌책방에서 나로 하여금 이 책을 사도록 이끌었던 제목, ˝남자생활백서˝. 이 제목은 ˝남자는 무엇을 위해 사는가˝ 및 ˝그 무엇을 위해 남자는 뭘 알아야 하는가˝의 의미를 함축하고 있고, 당연하게도 이 책은 그러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책은 우리나라 최초의 남성잡지인 에스콰이어에서 펴낸 책인데, 여자들과 달리 정보 수집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남성 사회의 특성상 괜찮은 지침서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연애, 섹스에 대한 적나라한 조언들도 도움이 되겠지만, ˝훈애정음˝이나 ˝여자사용설명서˝로 마인드를 정립한 뒤 이 책의 디테일함을 추구하는 것이 좋을 듯. 전반적으로 깔려있는 (여성잡지의 남성 버전 느낌인) 특유의 몇몇 글들이 거슬렸지만, ˝남자, 가꾸다˝의 지식이나 ˝남자, 꿈꾸다˝의 노하우는 개인적으로 도움이 된 것 같다. 1회독하고 나니 발췌독이 더 나았을 것 같기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이렇게 결혼했다 - 웨딩 전문가의 짬짬이 결혼 준비 이야기
이은미 지음 / 부키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웨딩플래너란 직업을 가진 사람은 결혼 준비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노하우를 가지고 있기에 어쩐지 자기 결혼은 정말 빈틈없이 잘 준비할 것 같다. 그런 사람이 결혼 준비에 대한 책을 썼다기에, 이미 결혼 준비 서적을 꽤나 읽었지만 이 한권을 더 읽고 싶은 맘이 들었던 것 같다. 결론적으론 진도가 안나가서 혼났지만..
그렇다고 책 내용이 맘에 안든 건 아니다. 이미 결혼 준비가 어느 정도 진행되어있었기에 읽어도 감흥이 안 온 부분들 때문에 그랬을 거다.
이 책은 남들이 다하는 공장처럼 찍어내는 결혼식 말고, 당사자들이 중심이 되어 원하는 방향으로 행복하게 준비하는 결혼을 모토로 하고있다. 개인적으론 자신의 준비 과정을, 경험한 순서와 항목에 따라 실감나게 서술한게 특히 좋았다. 덕분에 실제 결혼식에서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 뭔지 세세한 부분까지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 결혼 준비 서적은 이걸로 그만 읽으련다. 오늘도 강하게 느꼈지만, 결혼식보다는 그 이후의 삶이 훨씬 중요한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낭만적 사랑과 사회
정이현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기대했던 책에 실망하여 독서 진도가 영 나가지 않았다. 이럴 때는 책을 가까이 두는 습관을 들이는게 우선이라는 말이 생각나서, 이제는 좀처럼 잘 읽지 않는 소설을 꺼내들었다.
사실 모 커뮤니티의 댓글이 아니었다면 아마 이책은 읽지도, 아니 알지도 못한채로 지나갔을 거다. 여기에 실린 8개의 단편소설 중 결혼준비와 관련해 가장 현실적인 장면을 보여준다는 ˝홈드라마˝가 아니었다면 말이다.
소설은 남성 중심의 가부장적 이데올로기 속에서 어떻게 여성이 자신의 욕망을 실현하는지 그리고 그 ˝위장된˝ 방식을 통해 실체없는 관념들의 허구성을 여과없이 드러낸다.
각각의 소설들이 흥미진진하여 읽는 재미를 더해주기도 하지만, 책 말미의 해설을 읽으면 내재된 상징과 의미들을 깨달으며 감탄하게 된다. 같은 작가의 소설이면서 드라마로도 나온 ˝달콤한 나의 도시˝를 읽으며 느낀 약간의 실망감은 없었다. 아무래도 작가가 데뷔한 시기의 글들이라, 그 속에 날카로운 칼날을 숨기고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닐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