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싯다르타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세계 명품 고전 16
헤르만 헤세 / 바로이북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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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자기계발서와 유사한 책만 읽어내려가다 보니 독서를 통해 얻는 것이 별로 없다고 느껴졌던 차였다. 게다가 얼마 전에 읽었던 “타이탄의 도구들”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오래도록 사랑받는 작품들을 보라고 했고, 거기서 많은 타이탄들이 추천하는 책이라고 해서, 평소 취향과 별로 어울리지는 않았지만 이 어려워보일 것 같고 조금은 고리타분할 것만 같은 제목의 고전을 손에 쥐어들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대단했다. 책 제목만으로 각종 고행을 겪고 보리수 나무 밑에서 유혹하는 악마들을 차단하며, 진리를 결국 구해내고 마는 그런 전형적인 스토리를 예상했었는데, 이와는 거리가 좀 있었다. 오히려 그가 구도하며 살아온 과정을 찬찬히 보여주고, 그속에서 그가 깨달은 관점들을 가만히 말해줌으로서 생각의 완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이끈다.
중간중간 소설임을 신경써서 인식하지 않았다면 불교서적 내지 위인전으로 느낄 정도로 불교철학에 대한 심도깊은 관점을 접할 수 있다. 헤르만 헤세는 이 소설을 쓰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공부와 고민을 했을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역시 고전은 괜히 고전이라 불리는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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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라디오 2018-08-21 17: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 책을 읽고나니 마치 인생을 한 번 산 것처럼 느껴졌어요. 대단한 소설입니다^^

물강아지 2018-08-21 19:57   좋아요 1 | URL
공감합니다. 주인공을 따라가며 성장을 옆에서 함께 경험하는 느낌이었어요

고양이라디오 2018-08-22 17:13   좋아요 0 | URL
네~ 또 읽어보고 싶은 소설입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