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판본 오만과 편견 (초호화 금장 에디션) - 1894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 더스토리 초판본 시리즈
제인 오스틴 지음, 김유미 옮김 / 더스토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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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이 초판 출간 210주년을 맞아하여 공작새 에디션으로 출판되었다. 오만과 편견은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 온 작품으로 여러 출판사에서 여러 버전으로 출판되었다. 하지만, 공작새 에디션이야말로 고급스러움의 극치이다. 금가루가 떨어지지는 않을까 걱정이되기도 했다. 또한, 책 중간중간에 휴 톰슨의 삽화도 있어 읽는 재미를 더해주기도 한다.

베넷 부부에게는 다섯명의 딸이 있었다. 베넷 부부는 자신의 영지를 물려 줄 사람이 없었다. 한 시라도 빨리 딸들에게 좋은 신랑감을 찾아주고 재산을 물려줘야 했다. 안그러다간 모든 재산은 먼 친척남자에게 넘어가 판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빙리'라는 연 수입이 4천 파운드 이상이나 되는 젊은 미혼인 남성이 이사오게 된다. 베넷 부부는 곧바로 빙리를 신랑감 후보에 넣는데....과연 베넷 부부는 재산을 지킬 수 있을까.

'오만과 편견'은 그 시대의 완벽한 로멘스 소설이었을 것이다. 젊은 남여들이 서로 밀고 당기는, 섬타는 이야기를 보고 있으면 숨이 막힐 지경이었을 정도.

오만과 편견은 마치 햇살과도 같은 책이다. 더스토리의 국내 최초 1894년 공작새 에디션으로 만나보는 것을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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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모퉁이 집
이영희 지음 / 델피노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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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나는 이 책을 처음보고 그 모퉁이집에서 살인이 일어날 거라고 생각했다. 누군가가가 사람을 죽이고 시체를 모퉁이집에 숨겼구나 했다. 하지만 나의 예상과는 달리 꽃과 아쟁이 함께하는 신비하고 아름다운 이야기였다.


마디는 아쟁 연주자였다. 마디는 갑작스런 사고로 손을 다쳤다. 그러 마디는 재활에 성공하여, 아쟁 공연을 다녀와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모퉁이집이 있다. 


그런데 최근에 모퉁이집에 새로운 사람들이 이사왔다고 한다. 모퉁이집으로 이사 온 의문의 두명의 남자. 마디는 꽃집을 하시는 부모님을 도와 모퉁이집으로 꽃 배달을 간다. 매일매일. 서휘는 친절하고 샹냥한 성격으로 마디는 부담없이 모퉁이집으로 꽃배달을 갈 수 있었다. 하지만, 도유라는 남자는 불쾌하고 매너가 없는 남자로 마주칠 때마다 불쾌함을 느끼곤 했다.


그러던 어느날부터 마디는 평화롭고 아름다운 꿈을 꾸기 시작했다. 그 꿈은 현실인 듯 너무 생생했다. 한참을 꿈을 꾸고 있던 중, 누군가 마디를 부른다. 불쾌함이 느껴지는 그 남자. 도유였다. 왜? 도대체 왜?, 저 남자가 마디의 꿈 속에 나타난 것 일까.


그 모퉁이집은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꽃 판타지로 매우 매력적인 작품이다. 금세 빼져들테니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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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
조지 오웰 지음, 한기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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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오웰의 '1984'는 1949년도에 먼 미래인 1984년을 이야기하고 있다. 아주 놀랍게도 2023년도인 지금도 어느 하나 가볍거나, 유치하지 않다는 것이다.


1984년은 마치 감옥과도 같다. 텔레스크린이 당원들의 행동 하나하나를 감시하고 도청한다. 또한, 매일 당의 이념과 사상이 주입한다. 윈스턴은 당원으로서 과거를 바꾸는 일을 하고 있다. 그는 우울하다. 본인도 이런 억압된 체제는 부당하다고 느끼면서도 반항을 할 수도, 본인의 의견을 말하지도 못한다. 사상경찰에게 죽을 수도 있기에...


결국, 윈스턴은 답답함을 견디지 못하고 일기를 써간다. 매일매일 회의감을 들지만. 그러던 어느날, 윈스턴은 당을 전복시킬 계획을 세운다. 과연 윈스턴은 당을 전복시키고 새로운 체제를 설립할 수 있을까.


문명의 발달은 의외로 쉽게 누군가의 독재로 이어질 수 있으며, 생각보다 강력할 수 있는 것이 무섭다.


오랜 고전으로 사랑받는 조지 오웰의 '1984'.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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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프, 바이 더 시 - 조이스 캐럴 오츠의 4가지 고딕 서스펜스
조이스 캐롤 오츠 지음, 이은선 옮김 / 하빌리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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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대표 문학상 ‘페미나 상’ 수상 작가 조이스 캐럴 오츠의 미출간 중편소설 컬렉션이라고해서 호기심이 생겼다. 사실, 이야기 초반에 살짝 실망했다. 입양아인 클레어가 양부모에게 학대를 받아 상처를 치려하는 이야기인가 싶었다. 이미 그런 종류의 책을 읽었기에 지루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실망감은 세페이지를 넘기지 못 했다. 너무 지루하기는 커녕 손에 땀이 나기시작했다.

클레어는 입양아로 항상 양부모의 눈치를 보며 살았다. 곁에 믿을만한 사람을 두지 않았고, 어찌보면 되게 외로운 사람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클레어는 친할머니의 유산을 받게 되었다는 전화를 받게 된다. 클레어는 긴장된 마음으로 카디프로 떠난다. 어쩌면 진짜 가족들을 만나게 될 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품고. 클레어는 카디프에서 두명의 이모할머니를 만나게 된다. 혈육이라면 뭔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느낌이 있다. 하지만 엘스페스와 모랙은 이상하게 유난스럽고, 의심스럽다. 과연 이 요상한 두명의 할머니가 숨기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클레어게는 어떤 이야기가 숨겨져 있는 걸까.

'카디프, 바이 더 시'는 <카디프, 바이 더 시>, <먀오 다오>, <환영처럼:1972>, <살아남은 아이> 총 4편의 단편을 모은 책이다. 작가님이 필력이 좋아서 한 편의 영화처럼 장면이 머릿속에 그려지는 것일까. 아니면 현실에 있을지도 몰라서 머릿속에서 그림처럼 그려지는 것일까.

무더운 여름날 책캉스로 딱인 책이니,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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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 - 도쿄, 불타오르다
오승호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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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교포인 오승호(고 가쓰히로) 작가님은 2023년 미스터리가 읽고 싶다 1위 수상작가, 2023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1위 수상작가를 거머 쥔 분이다. 한마디로 지금 가장 핫한 작가님이시란 소리다. 너무 궁금해서 도저히 안읽으래야 안읽을 수가 없었다.


스즈키는 술에 취해 자판기를 때려부수고, 그것을 말리러 온 사람에게 폭행을 가한 혐의로 노가타 경찰서에 입건되었다. 스즈키는 본인이 저지른 범죄를 반성하기는 커녕 도도로키 경찰에게 돈을 빌려달래는 등, 폭발이 일어날 것 같다는 촉이 있다는 등 허무맹랑한 소리만 늘어 놓는다. 그런 스즈키는 뚱뚱한 체격의 머리에는 10엔 짜리 크기의 탈모가 있는, 어찌 보면 평범하기 그지 없는 중년의 남성이었다. 하지만, 진짜로 폭발이 일어났다...다행히 폭발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없었지만, 스즈키는 폭발이 더 일어날 것 같은 촉이 든다고 이야기한다. 스즈키...이 남자 매우 불길하다...

곧바로 경찰은 특수 범죄 수사과에서 유능한 인재들을 데려와 스즈키를 심문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스즈키는 마치 하나의 놀이라는 듯이, 뭐가 그리 즐거운지, 기요야마에게 ‘아홉 개의 꼬리’라는 놀이를 하자는 제안을 한다. 기요야마는 스즈키의 의중을 뜨려고 흔쾌히 수락한다. 그렇게 스즈키와 기요야마의 숨막히는 신경전이 이어졌다. 그러던 중, 기요야마를 당황하게 하는 스즈키의 한마디. ‘하세베 유코’.

하세베 유코는 전설적인 인물이었다. 엄청난 능력의 소유자로 모든 경찰의 우상이었다. 하세베의 끝도 화려했다면 좋았겠지만, 그의 끝은 비참하기 그지 없었다. 과연, 하세베 유코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스즈키는 하세베를 어떻게 아는 것일까.

기요야마는 냉철한이다. 주위의 어떤 유혹에도 휩쓸이지 않을 자신감과 두뇌가 있었다. 하지만 스즈키는 기요야마보다 한 수, 아니 두 수는 더 뛰어난 사람이었다. 어수룩한 말투와 자기 자신을 심하게 낮추는 등 교묘한 술수로 기요야마를 농락한다. 결국, 기요야마는 스즈키의 앞에서 감정을 드러내고 그에게 휘말리고야 만다. 과연 스즈키가 진짜 폭탄 테러를 저지를 범인일까.

스즈키는 자기비하가 심한 어쩌면 친해지기 싫은 그런 유형의 사람처럼 보인다. 하지마 생각보다 스즈키는 똑똑하다. 요상한 말장난으로 경찰을 농락할 줄 아는, 카르스마는 없지만, 이상하게 기분이 나쁜 그런 유형의 악당이다. 생각보다 매력적이다.

‘폭탄’은 이야기 처음부터 휘몰아치는 작품이다. 이야기 초반부터 스즈키, 도도로키, 기요야마, 루이케가 숨막히는 신경전을 벌인다. 정말 지루할 틈없이 휘몰아쳐 읽는 것울 멈출 수 없는 책이다.

마치 소용돌이처럼 빨아들이는 책이니, 읽어보는 것을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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