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방구석이 제일 좋아
미우라 시온 지음, 전경아 옮김 / 을유문화사 / 2018년 5월
평점 :
절판


 

무더운 여름 내 마음을 정확히 표현한 것 같은 제목이 눈길을 끌었다.
이른 아침부터 푹푹 찌는 날씨에 밖으로 나갈 엄두가 나질 않는다.
해마다 더 더워지는 것 같다...

시원한 내 방에서 책 읽으며 즐기는 북캉스!

 

 

아무래도 방구석이 제일 좋아

 

 

 

매력적인 제목만큼이나 시작부터 매력 뿜뿜이다.
자기 책을 자기가 추천하다니!
추천사는 보통 대충 넘기게 되는데 이 책은 꼼꼼하게 읽을 수밖에 없다.

 

 

이 책의 효능
자기가 쓴 책의 추천사

 

 

시작부터 거창하기까지!

'이 책은 앞이 보이지 않는 불안정한 현대 정국을 적나라하게 그려 냈을 뿐만 아니라 젊은 독자 여러분의 정신 단련에도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며...'

딱 지금의 우리 사회를 나타내는 것이 아닌가!


작가가 권하는 이 책을 읽는 자세란, 글자 그대로 자세란?

'~ 그런 사소한 일에 연연하지 말고 일단 큰대자로 드러누워서 이 책을 열독해 주시기를.'

흠... 누워서 읽으면 책을 들고 읽어야 해서 손목이 아프다...
꽁지 산책할 때 꽁지가 계단 이용을 할 수 없어 매번 안아줬다 내려줬다를 반복하니
손목 상태가 좋지 않다. ㅠㅠ
안타깝지만 나는 엎드려 읽는 것을 택했다.


차례

 

 

제목에 사계절이 다 들어가 있다.
봄날의 밤, 여름 여행, 가을 하늘, 겨울바람...
그리고
시작이 독특했던 만큼 맺음말도, 번외 편도 기대된다!


첫 장, 첫 문장부터 재미지다!

'왠지 눈꺼풀이 바짝 마른 개구리처럼 쭈그러지는 것이 피부가 전환점을 맞이했음을 절실히 실감하는 봄날입니다.' 

그리고 첫 사건부터 공감 백만 배!!!
분명 재밌는 꿈을 꾸고 그 내용이 선명하게 기억나는 아침,
누군가를 만나 꼭 이야기를 하려고 하면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분명 세세하게 기억하고 있었는데 매번 그렇다.


전기담요에 카를로라는 이름을 붙이고,
만화책에 빠져, 소년들은 할 수 없는, 어른의 재력으로 시리즈를 구입해 버리기도 하고,
어떤 날은 가족과,
어떤 날은 친구들과 또는 홀로
진지한 수다와 가벼운 토론 사이인 듯한 대화를 나누는
저자의 에세이가 무척이나 재미있었다.

스스로를 오타쿠라 칭하는 저자는 어찌 보면 독특한 사람이라 할 수 있을지 모르나
그녀가 책 속에서 던져주는 여러 이야기 거리들은
평범한 사람들도 한 번쯤 생각해 보는 그런 흔한 소재들이다.
그래서 더 공감했고,
그녀의 글 솜씨에 감탄하며 역시 작가는 아무나 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과 함께
일단 나는 훌륭한 작가들의 글을 마음껏 누리는 쪽에서 머물기로 했다.


막 시작된 여름휴가,
시원한 곳에서 시원한 음료와 함께 읽기에 딱 좋은 책이었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래머 캡처 1 - 부정사.동명사.분사편 그래머 캡처 1
넥서스영어교육연구소 지음 / 넥서스에듀 / 2018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동안 공부했던 영문법 점검도 할 겸,

단기간에 끝낼 수 있는 문법책을 펼쳐 보았다.

영문법을 새로 공부한다기보다는 정리·점검이 목적이라 너무 두꺼운 책은 피하고 싶었다.

그래서 고른 책이다.

 

딱히 점검이 필요치 않은 be 동사, 일반동사 등과 같은 기초적인 것은 제하고

시험 출제 빈도가 높은 포인트 문법만 보고 싶었다.

 

그래머 캡처 1권 준동사편이다.

부정사, 동명사, 분사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그래머 캡처 2권접속사, 관계사, 기타 구문을 다루고 있다.

 

 

 

한눈에 정리되는 이미지 영문법

단기완성 영문법 특강

 

그래머 캡처 1

부정사·동명사·분사편

 

 

 

내신+수능 대비 단기 특강 교재

 

 

말 그대로 단기 특강 교재이다 보니 이것저것 다 넣기보다는

중요도나 출제 빈도수가 높은 문법 사항만을 집중적으로 다루어

단기간에 끝낼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책 표지에 이미지 영문법이라는 문구가 있어 어떤 것인지 궁금했는데

필수 문법 포인트를 예문으로 시각화하여 내용 이해에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FEATURES

 

 

▷ 시각화된 문법 포인트: 필수 문법 포인트가 도식화되어 있어 핵심 문법을 파악이 쉽고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문제화된 예문: 예문 자체도 직접 빈칸을 채우거나 알맞은 답을 선택하도록 되어 있어 단순히 읽고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한 번 더 생각하고 학습하도록 구성되었다.

 

▷ 내신 서술형 문제 / 수능 어법 문제 대비 Exercises ​

 

▷ Review Test: ​각 파트에서 학습한 내용을 수능 어법 기출 변형 문제를 통해 점검, 복습 가능.

 

▷ 수능따라잡기: ​최신 기출 변형 문제들을 통해 어법 문제에 완벽 대비.

 

▷ Let's Recap: ​각 파트에서 학습한 핵심 분법 포인트를 간략히 정리해 두어 Summary Note로 활용 가능.

 

▷ 서술형 대비 Workbook:다양한 유형의 서술형 문제들을 통해 학습한 내용의 점검 뿐만 아니라 어법, 독해, 쓰기의 기본기를 다질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 추가 제공 자료: ​넥서스 사이트(www.nexusbook.com)에서 어휘 리스트&테스트지, 통문장 영작 테스트지, 통문장 해석 테스트지, 동사·비교급 변화표&테스트지, 문법 용어집 그리고 모바일에서 모바일단어장, 문법 포인트 갤러리도 제공하고 있다.

 

 

Contents 

 

 

그래머 캡처 1권에서는 페이지의 오른쪽에 나와 있는 준동사(부정사,동명사,분사)만을 다루고 있다.

 

 

PART 1 부정사

 

Lesson 01 to 부정사의 형태와 특징 / Lesson 02 to부정사의 명사 역할 /

Lesson 03 to부정사의 형용사 역할 / Lesson 04 to부정사의 부사 역할 /

Lesson 05 동사+목적어+(to)부정사 / Lesson 06 원형부정사 /

Lesson 07 기타 to부정사 및 be to 용법 / Lesson 08 to부정사 vs. 동명사 /

Review Test / Let's Recap

 

 

to부정사 정리, 설명 & Exercises

 

 

Review Test & Let's Recap

 

 

Exercises, Review Test, 수능따라잡기의 문제 형태나 구성은 마음에 들었다.

 

 

PART 2 동명사 & PART 3 분사

 

 

PART 1 부정사와 같은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술형 대비 Workbook

 

 

요즘 중, 고등학교에서도 시험에 서술형 문제가 많이 출제되고 있다고 한다.

to부정사 파트에는 대부분 to+동사원형의 형태의 답이 대부분이고,

동명사, 분사도 일정한 형태의 답이 대부분이라 딱히 어려운 문제는 없다.

각 준동사의 쓰임과 형태를 익히기에는 좋은 구성이다.

 

본 책의 Exercises와 비슷한 구성이다.

 

A에서 C문제로 갈수록 영작해야 하는 부분이 많아진다.

C문제에서는 시제도 생각해야 하고, 문장도 완전하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A, B보다는 생각을 더 해야 하는 문제이다.

 

문제만 풀지 않고,

각 문장들을 해석해 보거나 해석을 보고 전체 문장을 영작해 보는 연습도 같이 하면 좋을 것 같다.

 

 

정답 및 해설

 

본 책에 나오는 문제들(Exercises, Review Test, 수능따라잡기)에 대한 정답 및 문장 해석이 나와 있다.

하지만 Workbook은 정답만 나와 있다.

 

 

 

기존에 해당 문법을 공부한 적이 있다면

단기간 집중적으로 해당 문법을 확인, 점검하며 공부하기에는 좋은 책이다.

단기 특강용 교재이니 만큼 학원 같은 곳에서 방학 동안 특강으로 수업하기에도 괜찮을 것 같다.

 

하지만 이전에 해당 문법을 공부한 적이 없는 데다 혼자서 이 책으로 공부를 시작한다면

설명이 부족할 수도 있다.

그런 경우에는 설명이 잘 되어 있는 다른 책과 병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리뷰어스 클럽 서평단으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감정노동 이렇게 대응하라 - 감정노동자와 기업 모두를 위한 실무지침서
한국감정노동인증원 지음 / 더문 / 2018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상엔 힘든 일이 아주 많이 있다.

그 많은 일들 중 굳이 피하고 싶은 일이 피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바로 직접적으로 사람을 상대하는 일을 고를지도 모른다.

 

최근 한 친구가 일 때문에 너무 힘들어하고 있다.

들어주기만 하는데도 친구가 얼마나 힘들어하는지 너무 잘 느껴져 속상하다.

사람들을 직접 상대해야 하는 일이라 그 스트레스가 엄청날 것이다.

 

친구는 이미 마음을 많이 다쳤다.

내가 보기엔 무엇보다 정신적인 휴식이 필요해 보였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일임을 잘 알기 때문에 친구도 나도 답답해하고 있다.

 

친구의 이야기를 들어주다 보면

세상에는 참... 예민하고 급한 사람들이 너무도 많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곤 한다.

세상이 너무 삭막해져서인가?

 

마음이 너무나 괴로운 친구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 읽어보기로 한 책이다.

 

 

 

감정노동자와 기업 모두를 위한 실무 지침서

감정노동 이렇게 대응하라

 

 

 

CONTENTS

 

 

 

내가 이 책에서 특히 기대하는 바는

'Part 4 감정노동을 치유하라, Part 5 감정노동을 다스리라' 이 두 파트를 통해

현실적으로 당장 일을 그만둘 수 없는 친구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와 조언의 말을 전해주는데 도움을 받고 싶었다.

 

 

책을 읽으며 많은 부분에서 공감할 수밖에 없었다.

서비스업 직종에 종사하는 많은 사람들이 고객으로부터 막말을 듣거나, 폭행을 당하거나

또는 자신이 일하고 있는 회사조차 직원을 보호하기보다는 오히려 부당한 요구를 함에도 불구하고

 고객의 편을 들어주는 일들이 종종 일어나는 것을 보고 들어왔다.

회사의 규모와 관계없이, 이러한 일은 많은 곳에서 아주 자주 일어나는 일들이다.

 

'고객은 왕이다'라고 하니 진짜 왕이 된 듯 착각하여 생각 없이 행동하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을 직접 상대해야 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은 그저 참아왔다.

참고 또 참고 참다 보니 쌓인 스트레스로 몸과 마음이 아프게 된 사람들이 아마 많이 있을 것이다.

고객은 왕이라고 하니 회사에서도 직원보다는 고객을 우선시하고,

그러니 자신이 참는 것 말고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도 몰랐을 것이다.

 

Part 4, 5에 포인트를 두고 읽으려고 했던 책이지만 그것은 감정 노동자를 위한 부분이었고,

책의 앞 부분에서 언급되었듯이 기업이 직원과 고객을 대하는 태도를 바꾸지 않는 이상

이 문제는 개선이 될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리고 그와 함께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의 마인드도 함께 바뀌어야 할 것이다.

 

p.59

실제로 감정노동자가 고통받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부분 고객의 불만에 의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고객의 불만에 단초를 제공한 주체는 바로 다름 아닌 '기업'이라는 사실을 부정하기 어렵습니다.

 

직원을 보호하는 일이 결국 기업을 위하는 일이 될 수 있다.

 

Part 1~3은 감정노동에 대한 이해와 함께

 

기업이나 운영자의 입장에서 직접적으로 고객을 상대해야 하는 직원들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들도 제시되어 있다.

 

그리고 Part 3~Part 4는 감정노동자를 위한 부분이다.

여러 상황들에서 감정적으로 받은 상처들로 인해 생긴 문제들을

어떻게 하면 좀 더 나은 상황으로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한 좋은 방법들이 제시되어 있다.

 

이 파트를 읽으면서 느낀 점은

고객을 상대하는 감정노동자가 아니라도 이 부분을 읽어두면 도움이 될 것 같았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타인을 만나며 살아간다.

가족도 있고, 친구도 있고, 이웃, 동료, 가게에 들어가면 그곳에서도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혼자 고립되어 살지 않는 한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다양한 상황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니 여러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감정을 다스리고,

마음의 상처로 인해 생긴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는데 좋은 지침서가 될 수도 있겠다 싶었다.

 

 

p.165~167

갑질로 인한 감정노동자들의 폐해들을 보면서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것은 그들이 갑질을 받아들이는 방식과 그 결과로 인해 그들이 받을 상처와 고통입니다. ~

감정노동의 부작용을 극복해 내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핵심 요소는 자존감의 회복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러한 기업들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자존감이라는 것은 개인적인 측면에서 스스로 향상시켜야 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자존감을 회복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자신의 존재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는 것입니다. ~ 생활 속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은 어떨까요?

 

 

p.178

감정 조절을 후가 위해서는 다양한 방법이 있으나 시간적·물리적 공간의 한계가 있는 직장인들에게 가장 좋은 방법은 호흡과 명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 방법이 있으나 아래와 같은 순서대로 진행해 보면 감정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이를 '뇌파진동 명상'이라고 합니다.

 

 

p.181~185

개인이 감정노동에 대처하는 현명한 방법은 무엇일까요? ​ ~

먼저, 감정노동이 발생하게 하는 대상 자체를 객관적으로 분리하는 것입니다. ~

두 번째로, 상황에 대한 인정 및 역지사지의 태도도 필요합니다. ~

세 번째, 자신의 감정을 표출하거나 공감해 줄 수 있는 지인을 확보합니다.

네 번째는 스스로에게 칭찬이나 격려를 해 주는 것입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딱 한 가지 생각이 머리에 떠오른다.

'역지사지'

서로의 입장을 바꾸어 생각해 좀 더 이해하고 배려한다면 어떨까?

오늘도 친구에게 힘들다는 연락이 왔다.

주말에 친구 만나 책 이야기도 해주고 한 권 사주고 와야 할 것 같다.

힘들다는 친구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된다고 하니

더 잘 들어주어야겠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알아두면 쓸데 있는 유쾌한 상식사전 1 : 일상생활 편 가리지날 시리즈 1
조홍석 지음 / 트로이목마 / 2018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재미있는 책을 읽었다.

알아가는 재미도 있고, 이야기해주는 재미도 있는 책이다.

평소 궁금하긴 했지만 굳이 알아보려 하지 않았던 것들에 대한 해답이 될만한 책이라 생각된다.

 

평소 가족들이나 친구들, 또는 아이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하며 꺼내기에도 좋은 소재들이라

재미있게 읽었다.

 

 

알아두면 쓸데 있는 유쾌한 상식사전

-일상생활 편-

 

 

 

차례

 

 

 

 

1부 의생활, 2부 식생활, 3부 주생활, 4부 스포츠까지 총 4개의 주제로 나누어져 있는

<알아두면 쓸데 있는 유쾌한 상식사전>은 나머지 파트들도 다 재미있었지만

내가 특히 재미있었던 부분은 2부 식생활과 3부 주생활이었다.

 

식재료에 관심도 많고, 요즘 요리나 베이킹, 인테리어 등에도 계속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다른 파트보다 더 쏙쏙 들어오기도 하고, 재밌게 느껴졌다.

 

 

p.73

재미난 사실 하나는, 서양 정식 요리에는 와인이 필수적으로 따라오는데, 엄격한 중세 시대 교회에서 술을 마시지 말라면서도 꾸준히 와인을 마신 이유가 와인을 예수님이 마신 음료수라 여겼지 그것이 술이라고는 생각을 못했기 때문이었다고 하죠. 그래서 왜 와인을 먹으면 취하는지 그 이유를 모르다가 18세기에 들어 화학이 발달하면서 그제야 와인에도 알코올이 들어있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합니다. 

 

취하는데 왜 취하는지를 몰랐다니... ^^;;

신의 음료라 마시면 기분이 좋아진다 생각했을까? 그것이 축복이라 여겼을지도 모르겠다.

 

 

p.79

게다가 주로 쌀농사만 짓다 보니 밀에 비해 단백질 함량이 낮고 묵축이 성행하지 않아 육류 섭취도 적어 단백질이 부족하다는 약점도 존재하죠. ~ 예전 아이들이 그렇게 콧물을 많이 흘린 이유가 바로 단백질 섭취량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단백질이 부족하면 콧물을 흘리는구나.

Lin이 코감기가 자주 걸리는 편인데 항상 콧물을 달고 산다.

비염도 있지만 워낙 고기를 잘 먹지 않는데,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을 먹이면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다.

 

 

p.98

즉, 쌀농사 지역은 예로부터 상대적으로 식량이 풍부해 인구가 늘어나긴 좋으나 아주 조직화된 체계 속에서 노동 강도가 세고, 이동성이 낮고, 삼시 세끼 자급하는 폐쇄형 안정적 사회여서 새로운 창조가 중요한 현대 환경에서는 역사적 배경이 불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유럽은 만성 식량부족이긴 했지만 밀 농사짓고 목축을 하다 보니 중간중간 여유 시간이 많아 일반 서민들도 나뭇조각 등으로 취미활동도 하고, 농한기에는 온 마을이 날을 정해 각종 카니발 등 축제를 열 여유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식량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외부로 진출하려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다양한 외부 세계와 접하게 되어 새로운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넘치게 되고, ~  

 

쌀과 밀의 차이가 이런 엄청난 결과를 만들어 냈다니!

주식으로 사용된 이 곡식들은 단순히 배를 채운다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아무 생각 없이 먹었던 쌀과 밀이

그 나라의 문화, 사회, 경제 전반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니 재미있기도 하면서

만약 우리나라가 쌀이 주식이 아니라 서양처럼 빵이 주식이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하고 잠시 상상해 본다.

문화, 예술 적으로 많은 발전이 있었을까?

상업은 더욱 발달할 수 있었을까?

 

 

3부 주생활은 의식주의 주(住)에 대한 이야기도 있지만

또 다른 주(酒)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지금처럼 무더운 여름이면 꼭 생각나는 맥주!!!

마트를 가면 꼭 맥주 코너에 들려 여러 가지 종류를 구입해 맛보곤 하는데

워낙 다양한 맥주들이 있다 보니 고르는데 한참 걸린다.

 

에일 맥주, 라거 맥주 등 뭐가 뭔지도 모르고 고르는 경우도 있었다.

맥주 전문가처럼 자세히는 아니더라도

이제 초기 맥주인 에일이 무엇인지, 라거 맥주가 무엇인지,

라거 맥주의 시초가 칼스버그(Carlsberg)라는 것도,

흑맥주가 무엇인지도,

술과 종교와의 관계라든가에 대해서도 할 이야기가 생겼다.

술 고르며, 술 마시며 하는 술 이야기도 재미있겠지?

 

 

어디선가 들었던 듯한 이야기도 있었고,

전혀 몰랐던 새로운 사실도 알게 되어 더욱 흥미로웠던 책!

책을 읽고 다양한 분야의 역사까지 알게 되니 알찬 수업을 들은 기분이다.

 

요즘 책 읽을 시간이 없다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자투리 시간에라도 간단하게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원한다면

 <알아두면 쓸데 있는 유쾌한 상식사전>도 좋을 것 같다.

전체 내용이 소설처럼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서 소재 하나, 둘씩 틈틈이 읽기 좋다.

상식도 쌓고, 재미도 있어 편하게 읽기에도 좋은 책이었다.

 

 

 

 

 

 

* 이 서평은 네이버 카페 북촌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카페 Tea 메뉴 101 - 돈 주고도 못 배우는 카페메뉴 101
이상민 지음 / 수작걸다 / 2018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 커피 맛을 잃어가고 있다...

커피가 너무 마시고 싶어도 막상 마시면 맛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커피 권태기인가...???

점점 커피 맛을 모르게 되어 버렸다.

 

커피 외에 다른 음료는 잘 마시지 않아

커피에만 의존하고 있었는데

참... 곤란해져 버렸다.

 

녹차, 보이차, 홍차 등에 도전해 보았지만 커피만큼 매력을 느끼지 못했었다.

커피 보다 건강에는 좀 더 좋을지 모르지만 뭔가 모르게 심심한 느낌?

 

어쩌지?

 

고민하다, 좋은 책을 발견!

 

녹차, 홍차, 허브티를 기본 베이스로 하여

다양한 부재료와 함께

맛과 미를 연출해낼 수 있다고 한다.

 

기껏해야 홍차를 이용해 밀크티를 마시는 정도로만 응용할 수 있었던 내게

차의 신세계를 열어줄 것 같아 기대가 되었다.

 

 

 

돈 주고도 못 배우는

카페 Tea 메뉴 101

 

녹차·홍차·허브티 + 베리에이션 + JUICE + MILK PRODUCTS + SPARKLING WATER

 

 

 

 

'베리에이션 차를 이용한 음료로 기존의 차를 변형해 만든 메뉴를 뜻합니다.'

책에는 총 101가지의 베리에이션 티가 소개되어 있다고 한다.

 

 

Contents

 

 

'베리에이션 티는 어떻게 구성되는가?'

 

 

베리에이션 티의 기본 구조는 '베이스, 리퀴드, 시럽, 가나시'가 핵심!

 

책에서는 기본 베이스로는 구하기 쉽고 다루기 쉬운 녹차, 홍차, 허브티를 선정했다.

주로 사용하는 리퀴드도 주스, 유제품, 탄산수를 사용하였다.

시럽은 기본시럽 외에도 과일시럽, 허브시럽, 향시럽을 사용하는데, 만드는 방법도 나와 있었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했다.

가나시를 이용해 메뉴에 어떤 재료가 들어갔는지 알려주기도 하고,

보기에도 예쁘기까지 하다.

가나시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할 필요 없도록 책에서도 알려주고 있다.

 

 

각 재료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는 부분

 

베리에이션 티를 구성하는 각 재료들의 종류와 특징을 간략히 설명해 두었다.

마지막에 도구들에 대한 설명도 나와 있다.

 

과일청은 가끔 만들어 보았고, 기본 시럽도 만들어 본 적이 있다.

하지만 과일을 이용해 만드는 시럽이라니!!!

과일시럽, 허브시럽, 향시럽. 시럽 종류가 특히 관심이 간다.

 

 

첫 번째 TEA + VARIATION의 주인공은

 

녹차

 

녹차에 대한 설명이 잘 나와 있다.

우리나라에는 왜 맛차가 없냐며 친구와 함께 투덜거렸던 적이 있었다.

녹차와 맛차는 만드는 방법부터가 다르다.

녹차는 '초청녹차'라 하여 열기로 잎을 말리고, 맛차는 '증청녹차'라 증기로 잎을 처리한다고 한다.

 

녹차의 종류도 다양한데 이 중 내가 아는 것은 '세작'밖에 없었다. ㅠㅠ

 

[맛있는 녹차 우리기 공식: 2g, 70~75℃, 50~70ml, 1~1분30초]인데

베리에이션을 하기 위해서는 좀 더 진하게 우릴 것!

 

 

녹차 활용 베리에이션+

 

녹차가 들어가니 초록색만 상상했는데 색감도 다양하고 보기에도 너무 예쁜 차들이다.

 

메이플자몽그린티 / 망고그린티 / 블루베리홍초그린티 / 모로칸민트티 / 트로피컬그린티 /

자스민오렌지그린티 / 유자핫그린티 / 로즈마리애플핫그린티 / 코코넛파인애플그린티 /

레몬라임그린티 / 비엔나녹차 / 그린메론스무디 / 연유그린티스무디 / 비건그린밀크티 /

그린티아이스초코 / 그른티아보카도라씨 / 그린티오레오쉐이크 / 허니인디언그린밀크티 /

그린티바나나스무디 / 메이플그린밀크티 / 시나몬애플티에이드 / 스트로베리그린티에이드 /

바닐라자스민녹차에이드 / 맛차에이드 / 진저레몬그린티에이드 / 블루베리라벤더스프릿츠 /

리치큐컴버그린티에이드 / 겐마이차에이드 / 그린티상그리아 / 파인애플비니거티에이드

 

차뿐만 아니라 스무디나 에이드로까지 응용이 가능한 레시피들을 보니 그저 놀랍다.

 

 

두 번째 TEA + VARIATION은

 

홍차

 

 

세계에서 가장 많이 마신다고 하는 차가 홍차라고 한다.

홍차도 '단일지역 차, 블렌디드 티, 가향홍차'의 종류가 있다.

 

중국, 인도, 스리랑카의 대표차들을 보니 그래도 녹차보다는 아는 것이 있었다.

아쌈, 다즐링, 우바 요 세 가지! ^^

이것들 외에도 랍상소우총, 기문, 누와라 엘리야, 딤불라가 있었다.

 

녹차는 70~75℃의 물을 이용했지만 홍차는 끓는 물을 사용한다고 한다.

[맛있는 홍차 우리기 공식: 2~3g, 100, 300~400ml, 3분]

 

홍차와 어울리는 재료들 중 솔티드 캐러멜도 있어 놀랍다.

홍차와 솔티드 캐러멜의 조화는 어떨까? 굉장히 궁금하다!

 

 

홍차 활용 베리에이션+

 

피치스윗티 / 오렌지레몬다즐링아이스티 / 망고앤스트로베리아이스티 /

크랜베리로즈아이스티 / 오미자시나몬아이스티 / 얼그레이레몬슬러시티 /

스트로베리퓨레아이스티 / 블루베리망고아이스티 / 허니자몽블랙티 /

레몬라임바질아이스티 / 런던포그 / 치즈크림블랙티 / 바닐라애플쉐이큰밀크티 /

초코마르코폴로아이스크림소다 / 스트로베리밀크티 / 마살라차이마시멜로라떼 / 원앙차 /

베리믹스다즐링밀크티 / 웨딩임페리얼아포카토 / 초코얼그레이밀크티 /

로즈마리레몬에이드 / 얼그레이티시럽스파클링티 / 애플베리에이드 /

트로피컬스파클링블랙티 / 애플시나몬에이드 / 만다린피치스파클링블랙티 /

스파클링아이스와인티 / 랑데부자몽스파클링티 / 스모키오렌지스파클링티 / 스파클링레몬티

 

홍차로 만든 아포카토도 궁금하고, 다양한 아이스티들의 맛도 궁금하다.

 

 

세 번째 TEA + VARIATION은

 

허브티

 

녹차나 홍차보다는 익숙한 이름들이다.

로즈마리, 페퍼민트, 카모마일, 라벤더, 히비스커스, 로즈힙, 레몬그라스

 

티젠이라는 것은 차 브랜드 이름인 줄 알았는데

'단일 허브를 블렌딩하여 특색 있는 허브 베이스로 만든 제품'들을 '티젠(Tisane)'이라고 한단다.

 

[맛있는 허브티 우리기 공식: 2g, 100℃, 300~400ml, 5분]

 

 

허브티 활용 베리에이션+

 

청포도카모마일프로즌티 / 시트러스파라다이스 / 트로피컬히비스커스 /

베리쉐이큰프루트티 / 진저레몬그라스 / 카모마일애플티 / 베리로즈티 / 허브인퓨전핫티 /

스파이시바닐라카모마일티 / 블루베리라벤더쉐이큰티 / 라벤더초콜릿 /

히비스커스로즈라떼 / 망고페퍼민트코코넛스무디 / 그린카모마일밀크티 / 레드크림티 /

카모마일라떼 / 블루베리히비스커스밀크 / 허니라벤더밀크 / 로즈마리스트로베리쉐이크 /

민트초코라떼 / 로즈힙앤히비스커스레몬에이드 / 유자레몬그라스에이드 / 카모마일모히또 /

키위민트에이드 / 진저앤라임히비스커스에이드 / 애플타임에이드 / 베리민트에이드 /

카모마일오렌지에이드 / 라벤더민트에이드 / 레몬그라스바닐라에이드

 

​레드크림티의 비주얼은 마치 크림 생맥주를 보는 것 같다! ^^

다른 티들 보다 상큼한 메뉴들이 많이 보였다.

 

 

다음으로 차의 맛과 향, 색을 더욱 업그레이드해줄

베리에이션 티의 핵심 조미료 

여러 시럽들 되시겠다!

 

 

자몽시럽 / 사과시럽 / 블루베리라벤더시럽 / 딸기시럽 / 블랙커런트시럽 / 로즈마리시럽 / 라벤더시럽 / 바닐라시럽 / 생강시럽 / 얼그레이티시럽 / 헤이즐넛시럽

자몽을 굉장히 좋아하는 나에게 자몽시럽이라니!!!

바닐라 시럽 만들어서 커피에도 활용하면 바닐라 라떼로도 마실 수 있어 좋을 듯하다. ^^

 

 

마지막은 여러 TEA BRAND의 소개가 나온다.

 

립톤, 트와이닝, TWG는 많이 접해 보았지만 나머지는 생소했다.

최근 마리아주 프레르를 추천받았다.

 

그냥 찻잎에 물만 부어 깔끔하게 마셔도 좋을 것이지만

다양하게 활용하는 것도 꽤 재미있을 것 같았다.

3가지의 차로 101가지의 음료를 만들어 낼 수 있다니 지금부터 하나씩 열심히 만들어 마셔봐야겠다.

 

 

녹차?

홍차?

아니면... 허브티?

 

무엇으로 만들어볼까 고민하다 찬장을 열어보니 녹차와 얼그레이, 우바홍차, 페퍼민트가 있었다.

흠....

오늘은 녹차로 골라보자!

 

너무 더운 날씨였다.

산책까지 다녀오니 시원한 음료가 마시고 싶어졌다.

 

 

메이플그린밀크티 아이스로 초이스!

메이플그린밀크티는 따뜻한 음료로도 만들어 마실 수 있다.

 

 

녹차가루 준비하고, 메이플 시럽도 준비하고, 우유얼음도 준비했다.

 

 

잔에 메이플 시럽과 우유를 넣어 먼저 잘 섞어둔다.

그리고 다른 잔에 가루녹차와 우유를 넣어 잘 섞어둔다. 잘 섞이지 않아 미니 거품기를 이용했다.

메이플 시럽과 우유를 섞어둔 잔에 얼음을 채우고 남은 우유를 부었다.

마지막으로 잘 섞어둔 가루녹차 우유를 부어주면 완성!

 

 

보기만해도 시원~해진다.

달콤하고 시원하고, 쌉싸름한 맛도 느껴지고 굉장히 맛있다!

메이플그린밀크티는 완전 내 스타일!!!

 

 

 

이제 엄마를 위한 음료!

엄마도 아이스?라고 여쭤봤더니 아니라 신다...

이 더운 날씨에 아이스가 아니라니...

 

컨디션이 별로라 하시는 엄마를 위해 준비했다.

따뜻하게 마시는 허니인디언그린밀크티

허니인디언그린밀크티는 아이스로는 마시지 않는다.

 

재료를 준비하자.

가루녹차, 우유, 꿀, 강황가루

재료가 간단하다.

 

완성 잔에 끓인 물을 부어 예열해두는 것을 먼저 시작한다.

우유를 전자레인지에서 30초간 데운 후 거품을 낸다. 이번에도 미니 거품기 이용!

예열해둔 잔에 물을 버리고, 가루녹차, 강황가루, 꿀, 데운 우유 약간을 넣어 섞어준다.

남은 우유를 부어준 후 강황가루를 뿌려 장식한다.

 

완성하고 보니 우유 거품이 좀 모자라다... ㅠㅠ

다음엔 좀 더 풍성하게 올려야겠다.

 

 

엄마 나 한 입만!

맛이 너무 궁금했다.

강황이 들어가 맛이 강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강하지 않다.

뭔가 몸을 따뜻하게 하며 건강해지는 느낌이랄까?

감기 기운처럼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에 따뜻하게 마시고 싶은 차의 느낌이다.

이런 차에 익숙하지 않으신 엄마도 좋아하셨다.

 

 

두 메뉴 전부 성공!

다음엔 비주얼에 좀 더 신경을 써보자...

아직 전문가를 따라가기에는 한참 멀었다. ^^;

 

 

더운 날이 계속되니

뭔가 먹는 것보다 자꾸 마실 것을 찾게 된다.

간단한 재료로 다양한 차를 즐기며 영화도 보고, 책도 읽을 수 있으니

올여름은 이렇게 이겨내보자!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리뷰를 구하라 http://cafe.naver.com/reviewmaker 

서평 이벤트에 선정되어 작성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