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데 있는 유쾌한 상식사전 1 : 일상생활 편 가리지날 시리즈
조홍석 지음 / 트로이목마 / 2018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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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책을 읽었다.

알아가는 재미도 있고, 이야기해주는 재미도 있는 책이다.

평소 궁금하긴 했지만 굳이 알아보려 하지 않았던 것들에 대한 해답이 될만한 책이라 생각된다.

 

평소 가족들이나 친구들, 또는 아이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하며 꺼내기에도 좋은 소재들이라

재미있게 읽었다.

 

 

알아두면 쓸데 있는 유쾌한 상식사전

-일상생활 편-

 

 

 

차례

 

 

 

 

1부 의생활, 2부 식생활, 3부 주생활, 4부 스포츠까지 총 4개의 주제로 나누어져 있는

<알아두면 쓸데 있는 유쾌한 상식사전>은 나머지 파트들도 다 재미있었지만

내가 특히 재미있었던 부분은 2부 식생활과 3부 주생활이었다.

 

식재료에 관심도 많고, 요즘 요리나 베이킹, 인테리어 등에도 계속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다른 파트보다 더 쏙쏙 들어오기도 하고, 재밌게 느껴졌다.

 

 

p.73

재미난 사실 하나는, 서양 정식 요리에는 와인이 필수적으로 따라오는데, 엄격한 중세 시대 교회에서 술을 마시지 말라면서도 꾸준히 와인을 마신 이유가 와인을 예수님이 마신 음료수라 여겼지 그것이 술이라고는 생각을 못했기 때문이었다고 하죠. 그래서 왜 와인을 먹으면 취하는지 그 이유를 모르다가 18세기에 들어 화학이 발달하면서 그제야 와인에도 알코올이 들어있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합니다. 

 

취하는데 왜 취하는지를 몰랐다니... ^^;;

신의 음료라 마시면 기분이 좋아진다 생각했을까? 그것이 축복이라 여겼을지도 모르겠다.

 

 

p.79

게다가 주로 쌀농사만 짓다 보니 밀에 비해 단백질 함량이 낮고 묵축이 성행하지 않아 육류 섭취도 적어 단백질이 부족하다는 약점도 존재하죠. ~ 예전 아이들이 그렇게 콧물을 많이 흘린 이유가 바로 단백질 섭취량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단백질이 부족하면 콧물을 흘리는구나.

Lin이 코감기가 자주 걸리는 편인데 항상 콧물을 달고 산다.

비염도 있지만 워낙 고기를 잘 먹지 않는데,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을 먹이면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다.

 

 

p.98

즉, 쌀농사 지역은 예로부터 상대적으로 식량이 풍부해 인구가 늘어나긴 좋으나 아주 조직화된 체계 속에서 노동 강도가 세고, 이동성이 낮고, 삼시 세끼 자급하는 폐쇄형 안정적 사회여서 새로운 창조가 중요한 현대 환경에서는 역사적 배경이 불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유럽은 만성 식량부족이긴 했지만 밀 농사짓고 목축을 하다 보니 중간중간 여유 시간이 많아 일반 서민들도 나뭇조각 등으로 취미활동도 하고, 농한기에는 온 마을이 날을 정해 각종 카니발 등 축제를 열 여유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식량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외부로 진출하려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다양한 외부 세계와 접하게 되어 새로운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넘치게 되고, ~  

 

쌀과 밀의 차이가 이런 엄청난 결과를 만들어 냈다니!

주식으로 사용된 이 곡식들은 단순히 배를 채운다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아무 생각 없이 먹었던 쌀과 밀이

그 나라의 문화, 사회, 경제 전반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니 재미있기도 하면서

만약 우리나라가 쌀이 주식이 아니라 서양처럼 빵이 주식이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하고 잠시 상상해 본다.

문화, 예술 적으로 많은 발전이 있었을까?

상업은 더욱 발달할 수 있었을까?

 

 

3부 주생활은 의식주의 주(住)에 대한 이야기도 있지만

또 다른 주(酒)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지금처럼 무더운 여름이면 꼭 생각나는 맥주!!!

마트를 가면 꼭 맥주 코너에 들려 여러 가지 종류를 구입해 맛보곤 하는데

워낙 다양한 맥주들이 있다 보니 고르는데 한참 걸린다.

 

에일 맥주, 라거 맥주 등 뭐가 뭔지도 모르고 고르는 경우도 있었다.

맥주 전문가처럼 자세히는 아니더라도

이제 초기 맥주인 에일이 무엇인지, 라거 맥주가 무엇인지,

라거 맥주의 시초가 칼스버그(Carlsberg)라는 것도,

흑맥주가 무엇인지도,

술과 종교와의 관계라든가에 대해서도 할 이야기가 생겼다.

술 고르며, 술 마시며 하는 술 이야기도 재미있겠지?

 

 

어디선가 들었던 듯한 이야기도 있었고,

전혀 몰랐던 새로운 사실도 알게 되어 더욱 흥미로웠던 책!

책을 읽고 다양한 분야의 역사까지 알게 되니 알찬 수업을 들은 기분이다.

 

요즘 책 읽을 시간이 없다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자투리 시간에라도 간단하게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원한다면

 <알아두면 쓸데 있는 유쾌한 상식사전>도 좋을 것 같다.

전체 내용이 소설처럼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서 소재 하나, 둘씩 틈틈이 읽기 좋다.

상식도 쌓고, 재미도 있어 편하게 읽기에도 좋은 책이었다.

 

 

 

 

 

 

* 이 서평은 네이버 카페 북촌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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