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완전하게 만든 MOOMIN 가장 완전하게 다시 만든
토베 얀손 원작, 필립 아다.프랭크 코트렐 보이스 지음, 김옥수 옮김 / 사파리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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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무 좋아하는 캐릭터 중 하나는 무민이다.

하얗고 토실토실한 무민의 모습이 너무 귀여워 좋아하게 되었는데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나는 무민이 하마인 줄 알았다.

 

무민 미안... 

 

자주 보았던 강아지, 고양이, 토끼, 곰 캐릭터가 아니라

'하마'를 귀엽게 표현했구나 싶어 관심을 가지고 좋아하기 시작했던 듯하다.

 

그런 무민이...

하마가 아니었다니...!!!

 

사실 무민은 하마가 아닌 '트롤'이다.

트롤은 북유럽 신화 속에 나오는 괴물이라고 하는데 괴물이라고 하기엔 너무 귀엽잖아요!! >_<

 

뭐~ 괴물 캐릭터면 어때요... 귀여우니 괜찮다.

 

 

핀란드에는 무민 샵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핀란드에 간 동생에게 부탁해 무민 그림책과 컵을 사다 달라고 부탁했다.

너의 센스를 믿겠다며, 골라오라고 했다.

 

 

 

맨 위 가운데가 이번에 읽은 책 '가장 완전하게 만든 MOOMIN' 책이고,

그 아래에 있는 컵과 그림책 등이 동생이 사다 준 것들이다.

핀란드어로 된 그림책이라 아직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가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

 

 

무민 그림책

 

시리즈 별로 다 모으고 싶다. ㅠㅠ 무민 책들...

 

 

핀란드어라 아직 읽을 수 없으니 무민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우리말로 된 책을 읽어보기로 했다.

 

 

가장 완전하게 만든                                    

 

MOOMIN

 

 

파란색의 표지 가운데에 쏙 들어간 무민 너무 귀엽다!

 

무민, 뭘 보고 있는 거야~~~?

 

'가장 완전하게 만든 MOOMIN'은 토베 얀손이 직접 쓴 책이 아니다.

어린 시절부터 독자로서 무민을 너무나 사랑해온 작가 필립 아다, 프랭크 코트렐 보이스가

무민의 모든 것에 대해 쓰고, 그려낸 '무민 백과사전'이라 불릴 수 있는

무민 종합 선물 세트라고 할 수 있겠다!

 

 

차례

 

 

 

책 속 일러스트들

 

 

책 속 곳곳에 등장하는 예쁜 무민 일러스트들!

한참을 들여다보았다.

사랑스러워, 무민!!!

 

'무민 이야기는 아동 문학으로 한정되지 않아서 어린이들만 읽는 책은 아니에요.  (p.14)

 

맞아!

어른들도 충분히 무민을 사랑하고, 그림책도 읽고, 영화도 볼 수 있다!

 

 

첫 이야기는 '무민 가족을 찾아서'

 

 

'무민을 제대로 알아보는 방법'

 

'무민은 온순하고 수줍어하는 성격에 키가 작고 몸이 통통하며 귀가 조그마해요. (p.18)

'참, 무민트롤의 입 모양에 대해서는 딱히 뭐라고 설명할 수 없어요. 코가 워낙 커서 입이 잘 보이지 않거든요. (p.19)'

 

 

'무민이 사는 장소'

 

'다정하고 사랑스러운 무민 가족은 무민 골짜기에 살아요. ~ 골짜기에서 길쭉하고 높다란 원통 모양에 벽이 온통 파란 집 한 채를 찾아보세요. 바로 여기가 무민네 집이에요. 아빠 무민이 직접 지은 근사하고 튼튼한 건물이지요. 그리고 북쪽으로는 외딴 산을 끼고 강이 흐르며, 서쪽으로는 드넓은 바다가 펼쳐져 있어요. (p.20)

 

무민! 너희들 정말 멋진 곳에 사는구나!

 

 

이 밖에도 '무민을 언제 만나러 갈까?' (봄과 여름), '성격과 습관', '무민이 먹는 음식' (커피도 마시고, 팬케이크도 먹고. ^^), '무민 골짜기''무민 골짜기 지도'까지 나와 있다. ^^

 

 

핀란드에 가서 당장 무민을 찾아보고 싶다!

무민 샵이라도 가서 내 눈으로 보고 싶어!

 

 

무민 가족과 친구들

 

 

무민에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들 나와랏!

 

각 캐릭터의 이름과 소개와 이야기들이 나와 있었다.

 

 

아빠 무민, 엄마 무민, 무민트롤, 스너프킨, 꼬마 미이, 스니프, 스노크메이든, 스노크, 헤물렌, 

무민트롤 조상, 팅거미와 밥, 밈블 딸, 밈블 아주머니, 투티키, 사향뒤쥐, 필리용크, 토프트,

미자벨, 소리우, 야금이, 무대 쥐 엠마, 우디, 훔퍼, 족스터, 호지킨스, 머들러, 해티패트너,

그로크, 부블 에드워드, 섬 유령, 개미귀신, 얼음 여인, 꼬리가 멋진 다람쥐, 마멜루크,

그럼블 할아버지, 크리프 티티우와 살로메, 아빠 존스, 싱크대 밑의 아이, 개프시, 세드릭,

홉고블린 마법사, 보이지 않는 아이, 보이지 않는 작은 뒤쥐

 

 

무민 이야기 속에 이렇게나 다양한 캐릭터들이 있었다니!

많기도 많구나~

 

아빠 무민이 소중히 여기는 '모자'에 관한 이야기도, 엄마 무민이 항상 가지고 다니는 '손가방'의 이야기도, 무민가족의 역사 등 재미있는 이야깃거리가 있다. ^^

 

무민 가족과 친구들의 관계를 그린 귀여운 관계도도 있다! 

 

 

 

무민식 지혜가 담긴 어록

 

 

책 중간중간 무민 책에 나오는 어록들이 실려있다.

 

 

'물건에 자꾸 욕심내니까 그런 일을 겪는 거야.

나는 그냥 바라보다가 마음에 담고 떠나지.

그래서 늘 앞발이 자유로워. 들고 다닐 짐이 없거든.' 《무민 골짜기에 나타난 혜성》' p.147

 

 

'세상은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는 이들에게 늘 놀랍고 신기한 일들을 가져다준단다.' 《아빠 무민 바다에 가다》p.230

 

 

 

무민 골짜기의 사계절

 

 

무민도 우리나라처럼 사계절이 있는 곳에서 살고 있다.

 

'무민 골짜기에는 사계절이 뚜렷하게 나타나요. 무민 골짜기 이웃들은 새로운 계절이 찾아올 때마다 그 계절에 어울리는 특별한 잔치를 열어요. 뿐만 아니라 새로운 계절을 맞이할 준비도 함께하지요.' (p.209)

 

 

계절을 맞는 잔치! 좋은 생각인데!

실제로 소박하게나마 친구들이랑, 가족들이랑 해도 재미있을 것 같다. ^^

 

 

여름

무민트롤은 생각했어요. '나한테 주려는 거야. 엄마는 해마다 여름이면 나무껍질로 장난감 배를 만들어서 선물하거든. 다른 가족들이 서운해할까 봐 망설이다가 주곤 하지. 《무민 골짜기의 여름p.214

 

 

봄, 여름, 가을, 겨울뿐만 아니라, 크리스마스 에피소드도, 토네이도, 혜성 충돌, 화산 폭발과 홍수, 폭풍에 관한 에피소드도 있다.

 

그리고 이야기 속 신비로운 생물-나무 요정, 물도깨비, 겨울 동물, 불꽃 요정, 해마, 인어, 끔찍한 바다 생물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이 작가들 무민으로 논문 발표해도 되겠어! 

 

 

그들의 책은 

위에 언급한 내용들 외에도 사소해서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것부터 무민의 삶과 철학이라는 심오한(?) 부분까지 총망라하고 있다.

 

 

 

이제 무민을 만들어낸 작가 토베 얀손에 대해 알아보자!

 

토베 얀손의 세계

 

 

저자가 어렸을 때

외삼촌이 저자에게 툭하면 해주었다던 트롤 이야기를 들으며 저자는 분명 상상의 나래를 펼쳤을 것이다. 

 

Lin도 이야기 듣는 것을 굉장히 좋아한다.

내가 해준 이야기를 듣고 Lin은 어떤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을까? ^^

좋은 이야기, 예쁜 이야기 많이 해줘야지!

 

 

핀란드에서 태어난 토베 얀손은 부모님 모두 예술가라 어렸을 때부터 그림 그리는 것에 익숙했다고 한다. 예술가 집안이라 상상력이 남달랐는지도 모르겠다.

어렸을 때부터 그림책과 동화책을 썼고, 열네 살 때 출판사와 정식 계약을 맺어 1933년 첫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고 한다.

대단!

 

 

무민 작가로만 알고 있었는데 토베 얀손은 화가이기도 했다.

윗 사진의 좌측 세 번째 그림이 그녀가 헬싱키 시청 건물에 그린 벽화이다.

 

세계 1, 2차 대전을 다 겪은 토베 얀손.

그 암울했던 시기에도 이렇게 좋은 작품을 그려내어 우리가 볼 수 있다니 감사하다!

 

 

 

토베 얀손의 작업실

 

 

새 작업실에서 / 무민 동화의 작업 과정

 

 

 

놀라운 상상력과 다채로운 영감

 

 

토베의 삶이 담긴 무민 이야기 / 무민 동화의 역사

 

 

 

또 다른 작품

 

 

무민 연재만화 / 무민 열풍 / 전 세계 언어로 번역된 무민 이야기 /

무민 이외의 삽화들 / 어린이 독자에게 보내는 편지 / 일과 사랑

 

무민의 인기가 너무 많아져 혼자서 감당이 안 되었던 토베는 남동생에게 만화 작업을 맡겼다고 한다.

그 후 15년간 남동생 라르스가 무민의 연재만화를 그렸다고.

누나만큼 대단한 동생이다.

 

 

 

토베 얀손의 사진

 

 

사진을 보니 갑자기 무민 이야기 속 캐릭터 '꼬마 미이'가 생각난다.

이미지가 닮은 것 같기도. ^^

 

 

등장인물 찾아보기

 

 

무민에 관한 모든 것을 다룬 무민 백과사전 한 권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

 

읽고, 보는 즐거움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책이었다.

 

무민 원작을 발췌해 실어둔 이야기가 곳곳에 있어 원작이 더 궁금해졌다.

 

무민 책도 시리즈로 다 읽고 싶고,

연재만화도 다 읽어보고 싶다.

무민이 나오는 애니메이션도 보고 싶다.

 

무엇보다 직접 핀란드에 가서 무민 샵을 꼭 방문하고 싶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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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화여가 2
명효계 지음, 손미경 옮김 / arte(아르테)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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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드라마 열화여가가 52회로 끝을 맺었다.

잊어버릴까 봐 편성표 확인까지 해가며 방송 예약하고, 휴대폰 알람도 해가며 챙겨 보았었다.

 

중드는 OST도 꽤 매력 있어 드라마를 보지 않더라도 자꾸 찾아 듣게 된다.

드라마 방영시 가사의 뜻이 자막으로 나오는데

노래를 들으면서 드라마 내용을 생각하며 가사를 읽으면 더 몰입하게 된다.

 

열화여가의 OST도 너무 좋아 유튜브에서 찾아 엄청 들었다.

비록 중국어를 잘 몰라 따라 부를 수는 없어 너무 아쉽지만.

 

아... 진짜 중국어 열공해야겠다!!! 

 

중드를 많이 보는 것도 중국어 공부에 도움이 되겠지... 하며 다음 중드 검색을 하고 있다. ^^;

 

 

끝난 드라마의 아쉬움을 책을 읽으며 달래 보았다.

 

 


열화여가 2

흰옷의 절세가인

 

 

 

차례

 

 

 

2권은 전풍의 결혼식으로 시작이 된다.

드라마로 이미 본 터라 놀라지는 않았지만

아마 책을 먼저 보았더라면 '이게 뭐야!! 얘들 왜 이래~'라고 했을지도 모르겠다.

 

 

여러모로 원작 소설 우선을 선호하는 터라

이번엔 순서가 바뀌어 조금 아쉽지만 내가 본 장면과 비교해가며 나름 재미있었다.

원작의 내용과 드라마의 내용이 2권 역시 조금씩은 달랐다.

 

 

1권이 많은 비밀들과 의혹들을 가지고 있었다면

2권에서는 1권에 있었던 그 비밀들과 진실들이 밝혀지고, 해결되는데

마음 아픈 인물들이 왜 이리 많은지...ㅠㅠ 

 

열화여가를 두고 염전 밭이라고 하는 말을 들었는데 다들 왜 이리 불쌍한 거야!!!

 

주인공들이 아니더라도 마음 아픈 사연 하나 둘쯤은 다 가지고 있어요...

1권 리뷰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조연이라고 하기 미안할 정도로 다들 마음 아픈 사연들로 독자들과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개인적으로

열화여가의 모든 서사는 드라마보다는 원작 소설 쪽이 나은 듯하다.

하지만 결말 부분에서는 드라마 쪽이 조금 더 명료한 듯.

열린 결말 싫어하고, 확실하게 끝내주는 것을 좋아해서 더 그렇게 느껴진 것 같다.

 

 

열화여가 책, 드라마 다 읽고, 본 경험으로

열화여가는 원작 소설을 먼저 읽고 드라마를 보는 것을 추천한다!

 

 

 

 

열화여가 드라마 시작 장면

채널 차이나에서 방송되었는데 종영되었으니 재방을 해줄지는 잘 모르겠다.

재방을 해준다면 한 번 더 봐야지!

 

 

 

열화여가 1권 & 2권

 

 

1권에는 여가가, 2권에는 은설이!

너무 예쁜 사람들!

 

 

 

표지마저 사랑스러운 열화여가!

설렘, 슬픔, 안타까움, 짠함, 오글거림, 분노, 재미 등 오만가지 감정을 느끼게 해준 소설이었다.

중드도 중드지만 중국 소설 좀 더 찾아봐야겠다.

너무 재밌잖아!!!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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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은의 한끼
이보은 지음 / 크레파스북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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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을 너~~~무 좋아하는 우리 가족.

 

어렸을 때는 우리 집 식사는 무조건 엄마가 담당하셨다.

엄마가 얼마나 힘드셨을지... ㅠㅠ

 

내가 요리에 재미를 느끼기 시작하면서 시간 나는 대로 엄마 대신 종종 식사 담당을 하고 있다.

엄마도 이제 조금이라도 편해지셨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다.

 

요리를 하다 보니 좀 더 맛있게 요리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요리책도 참고하고,

인터넷 레시피도 참고하고,

무엇보다 TV에 나오는 요리 방송은 자주 챙겨보게 되었다.

 

여러 요리 프로그램들 중 엄마와 내가 같이 즐겨 보는 프로그램이 '만물상'이다.

엄마와는 달리 나는 요리 부분만 챙겨보지만 말이다. ^^;

 

만물상에서 여러 분들이 맛있는 레시피를 알려주시는데

그중 이보은 요리연구가의 책이 나왔다.

 

너무 좋아!!!

 

 

 

손쉽게 뚝딱

이보은의 한끼

 

 

 

목차

 

 

 

 

 

이보은의 첫 번째 요리 이야기

한 그릇

 

세상 간편한 한 그릇 요리

 

 

새발나물 닭살무침 비빔밥 / 냉이미소샐러드 넣은 두부토스트 / 돌나물물김치소면 /

돌미나리 수제햄구이무침 / 간단버전 불고기쌈밥 / 으깬두부사천식덮밥 /

구운 삼겹살 마늘조림과 밥 / 차돌박이향토무침 / 토마토포토프 /

찬밥김치빈대떡 / 볶음밥타코 / 오이냉국 부은 물냉면 / 수란 올린 전주식 콩나물국밥 /

짬뽕밥 / 흑임자소스순두부탕 / 찰떡 넣은 미역국 / 두릅두부간장조림과 수수밥 /

팬토스트 / 이태리식오므라이스

 

 

다들 너무 맛있어 보이는 것은 당연하고

새발나물, 돌나물, 돌미나리 같은 나물류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 무엇보다 좋았다.

찬밥도 이용하고,

토마토를 이용한 새로운 음식도 궁금하고! ^^

 

이보은의 두 번째 요리 이야기

한자리

 

함께여서 더 좋은 한자리 요리

 

 

된장 바른 두부스테이크 / 버섯 프라이 / 우엉튀김 올린 한식풍 샐러드 / 장단콩찌개 /

제주오겹오븐구이 / 채소새우죽 / 파채돈가스 / 쇠고기 올린 가지구이 / 태국식수제비볶음 /

떡잡채 / 단호박 난자완스 / 냉이고추장소스 올린 오징어통구이 / 두릅고기 쪽파말이 /

구운 마 차돌박이구이버무리 / 국물 오징어볶음과 칼국수사리 / 캠핑볶음밥 / 된장술밥 /

통목살스테이크와 김치쌈

 

 

가족들과 특별하게,

친구들 초대해서 먹기에도 좋은 요리!

다양한 맛과 풍미의 요리들이 있어 골라서 요리하는 재미도 있을 것 같은 좋은 메뉴들!

태국식 수제비 볶음은 어떤 맛일까?

^^

 

 

이보은의 세 번째 요리 이야기

한입

 

없던 입맛도 살려주는 한입 요리

 

 

냉이주먹밥 / 삶은달걀새발나물 샐러드 / 달걀말이밥 / 미숫가루 넣은 양파스프 / 묵구이샐러드 /

명란 넣은 구운 삼각밥 / 당근솥밥으로 빚은 주먹밥 / 치즈 녹인 해시브라운 / 누룽지깨죽 /

참치 넣은 무스비 / 슬라이스 토마토 어니언구이 / 다이어트식 배추숙쌈 / 오븐에 구운 꿀가래떡

 

 

내가 너무 사랑하는 냉이!

냉이 주먹밥 도시락 싸서 소풍 가고 싶다~

 

양파스프에 미숫가루라니!!!  맛이 너무 궁금해!

 

 

이보은의 네 번째 요리 이야기

한상

 

내 몸을 살리는 보은의 한상 요리

 

냉이버섯국 밥상- 냉이버섯국 / 고등어구이와 달래무침

두릅솥밥 한상- 두릅솥밥 / 김치 양념장 / 양배추찜

김치술국밥상- 김치술국 / 마늘종 고추장무침 / 진미채 볶음

쑥한입밥 한상- 쑥한입밥 / 자반무침 / 무장아찌

울릉도취묵밥 한상- 울릉도취묵밥과 김양념장 / 씻은 깍두기 볶음 / 엄마표 무국

양지갈비탕 밥상- 양지갈비탕 / 애호박 젓국나물 / 청포묵 김가루 무침

생채소비빔밥 한상- 생채소비빔밥 / 두부된장국 / 오이소박이

버섯들깨탕 밥상- 버섯들깨탕 / 꽈리고추조림 / 가지나물

이보은표 비빔국수 한상- 이보은표 비빔국수 / 오이지 냉국 / 연근 호두조림

충무김밥 한상- 충무김밥 / 오징어숙회 무침 / 두고 먹는 넓적깍두기 / 팽이버섯된장국

꽈리고추털레기 밥상- 꽈리고추털레기 / 모둠버섯마늘볶음 / 다시마튀각

죽순솥밥 한상- 죽순솥밥과 옛날고추양념장 / 양배추물김치 / 마른새우고추채볶음

순두부잔치국수 한상- 순두부잔치국수 / 즉석배추겉절이 / 빨간잔멸치고추장조림

묵밥 한상- 묵밥과 멸치뽁장 / 콩나물맑은국 / 시래기들깨볶음

대파해장국 밥상- 대파해장국 / 깻잎생김치 / 우엉채보리새우볶음

사골들깨수제비 한상- 사골들깨수제비 / 어묵마늘종잡채 / 두부신김치마늘볶음

마늘제육볶음 밥상- 마늘제육볶음 / 브로콜리줄기장조림 / 오이냉국

오리주물럭 밥상- 오리주물럭 알배추숙쌈 / 가지냉국 / 오이볶음

 

밥 따로, 반찬 따로가 아닌 한상 차림 레시피!

식단 고민을 팍팍 줄여주는 구나! ^^

 

 

이보은의 다섯 번째 요리 이야기

한잔

 

혼자여도 외롭지 않게 한잔에 곁들일 요리

 

 

허브소금 뿌린 아보카도 / 양송이 베이컨볶음 / 진미채튀김 / 치즈가루 뿌린 로메인 /

대패삼겹살 마늘볶음 / 두릅고추전 / 비지 묵은지전 / 묵말랭이오이무침 / 김치묵무침 / 미니파전 /

닭발매운볶음 / 국물어묵떡볶이 / 골뱅이조림 / 순대전 / 참외피클 / 방울토마토 바질절임 /

치즈비스킷 / 올리브 오일 뿌린 두부 / 다진 베이컨 뿌린 완숙달걀 / 아스파라거스 구이

 

 

너무 맛있어 보이는 안주들!

비주얼도 좋고~

 

묵말랭이는 볶음으로 해서 밥반찬으로만 먹었었는데

오이와 함께 무침이라니!!

다음번에 꼭 만들어봐야겠다.

 

 

 

 

 

요리연구가의 요리책이라 그런지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식재료의 조합이 흥미로웠다.

나도 여러 식재료를 조합해 보고 싶은 도전의식마저 생긴다. ^^;

 

처음 책 소개를 읽고 메뉴 구성이 너무 마음에 들었던 책이다.

 

 

'손쉽게 뚝딱 이보은의 한끼'

첫 레시피로 무엇을 고를까?

 

'국물 오징어볶음과 칼국수사리' 당첨!

 

날도 우중충하니 매콤한 음식이 먹고 싶어 골랐다. ^^

 

 

국물 오징어볶음과 칼국수사리

 

재료부터 준비해 보자!

 

대부분은 집에 재료가 있었지만 없는 재료도 있었다.

홍고추는 없어서 빼고, 칼국수는 색이 예쁜 치자 국수로 대체했다.

 

 

먼저 모든 재료를 손질한 후 국수를 삶아 물기를 빼두었다.

그리고 양념장 재료들을 전부 섞어 두었다.

 

여기서 궁금한 점!

레시피에 생수 2컵이라고 나와 있었는데,

일반 계량컵을 이야기하는 것인지가 확실하지 않아 일단 계량컵 1컵은 양념장과 섞어 두고

1컵은 옆에 준비해 두었다.

물이 부족하면 더 넣으면 되고, 너무 많다 싶으면 소금 간을 하면 되니 걱정하지는 않았다.

요리에도 융통성이 필요하다! ^^

 

먼저 양념장을 끓이고, 양배추, 양파, 파를 먼저 넣고 끓인다.

다음 순서는 오징어를 넣어 볶듯이 끓이고, 고추 넣어 끓이고 간을 봐 소금 간을 맞춘다.

 

나는 소금 간을 더 하지는 않았다.

소금 간을 하지 않아도 간이 딱 맞았다.

 

그리고 책에는 없지만 집에 깻잎이 있어 마지막에 깻잎을 넣어 볶아 주었다.

 

 

완성!

 

 

점심을 많이 드셔서 저녁을 안 드시겠다던 엄마도 맛있게 드신 국물 오징어볶음과 소면! ^^

정말 매콤하게 잘 먹었다.

 

오징어를 처음부터 넣은 것이 아니고 오징어 볶는 시간이 길지 않아

전혀 질기지 않아 더 맛있었던 오징어볶음!

 

스트레스받는 날에 꼭 생각날 음식이다.

소주 안주로도 굿! ^^

 

일단 레시피대로 만들어보고 각자의 입맛에 맞게 가감하면 좋을 듯하다.

 

 

다음 음식은 짬뽕밥!!!

이거 너무 궁금해~

 

 

 

 

 

* 이 서평은 네이버 카페 북촌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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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바리안 데이즈 - 바다가 사랑한 서퍼 이야기
윌리엄 피네건 지음, 박현주 옮김, 김대원 용어감수 / 알마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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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렸을 때의 좋지 않은 기억으로 인해 물에 대한 극심한 공포심을 가지고 있다.

 

수영장에 다니는 것은 생각하지도 않았고,

어쩔 수 없이 친구들과 가더라도 발이 닿는 깊이에서만 잠깐 즐길 뿐이었다.

바다도 역시 눈으로 마음으로 보는 그저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그런데 올해는 달랐다.

수영장도 다녀보지 않은 내가,

수영이라고는 해보지도 않았던 내가

바다 수영을 하게 되었다.

 

다들 물에서 즐겁게 노는 모습을 보니 언제까지 물을 겁내야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번에 극복해 보기로 굳게 마음을 먹었다.

친구들의 도움으로

구명조끼를 입고, 튜브까지 끼고 바다로 들어갔다.

재미있었다!

내친김에 초보자에게도 좋다는 스노클링 장비까지 착용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내 눈으로 직접 바닷속을 보았다.

너무 재미있었다!

당일치기로 간 바다라 더 오래 놀지 못해 아쉬웠다.

 

 

 

바다가 사랑한 서퍼 이야기

바바리안 데이즈

 

 

 

차례

 

 

 

p.35

로디는 펠레Pele를 믿었다. 펠레는 하와이의 불의 여신이었다. ~ 펠레가 어찌나 유명한지, 관광객들도 다 알 정도였지만 로디는 자신의 신앙을 내게 고백하면서 자신이 믿는 건 이 키치한 여신 캐릭터가 아니라고 했다. 그 애가 믿는 건 하울리들이 오기 한참 전부터 있었던 종교 세계 전체, 정교한 규칙과 금기가 있고, 땅과 대양, 새와 물고기, 짐승과 신에 대한 비밀스럽고 얻기 힘든 지식을 담고 있는 하와이의 세계였다. 나는 그 애의 말을 진지하게 받아들였다. 나는 대충이나마 하와이인들에게 일어난 일을 알고 있었다. ~나는 이런 잔인한 약탈에 어떤 책임도, 어떤 진보적 죄책감 느끼지 않았으나, 꼬마 무신론자의 입은 다물어져야 한다는 정도는 알았다.


'하울리'는 하와이 토박이가 아닌 백인을 지칭하는 말이다.

백인이 아닌 유색인종을 차별하며 괴롭히는 경우는 자주 듣고, 보고했지만

미국에서 백인이 차별을 당하는 모습이 잘 상상이 가질 않았다.

새로 들어간 학교에서도 괴롭힘을 당하는 마당에

기존 서퍼들이, 그것도 토박이들이 자리 잡고 있는 바다에서 괴롭힘이 있다고 한들 이상할 바 없었다.

 

하지만 드넓은 바다에 몸을 맡긴 서퍼들은 달랐나 보다.

오랜 시간 바다와 함께 살아와서 그런가 낯선 이방인인 저자를 받아주었다.

낯선 곳에서 같은 서핑이라는 취미를 가진 그들은 친구가 되었고,

그들 중 또래인 로디가 저자의 절친이 되었다.

 

위험한 상황을 함께 이겨나가다 보면 그만큼 정이 든다고 한다.

끝이 보이지 않고 깊이를 알 수 없는 거대한 존재인 바다에서 바람과 함께 일으키는 파도에 도전하는 그들은 어쩌면 그래서 더 정이 들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들의 바다와 함께한 서핑 이야기가

책을 읽는 내내 당장 바다로 나가고픈 충동이 일게 했다.

 

p.71

탈 수 있는 파도가 형성되는 과정은 이러하다. 바다에서 인 폭풍우가 수면을 휘저어 잘게 자른 잔물결을 일으킨다. 처음에는 작지만, 그다음에는 좀 더 크고 조직이 없는 잔파도가 일다가, 바람이 충분히 불면 서로 엉겨 붙어 무거운 바다로 밀려간다. ~ 파도 열차wave train란 일련의 파도들로, 이들은 점점 조직을 이루면서 함께 여행한다. ~

마침내, 파도가 불안정해져 앞으로 쏟아질 준비를 하면, "부서진다break"고 하는 것이다. ~서퍼로서 우리는 그저 올라 잡을 수 있는 순간(테이크 오프 지점)과 탈 수 있는 파도의 얼굴face이 있길 바랐고, 별안간 부서지는 것보다(클로즈아웃close out이라고 한다), 천천히 연속적으로(필peel 혹은 "벗겨진다"고 한다), 한 방향이나 다른 방향(왼쪽 혹은 오른쪽)으로 부서져서 우리가 대강이라도 해안과 평행하게 파도의 얼굴을 탈 수 있기를 바랐다. 잠시 동안, 그 지점, 그 순간, 바로 파도가 부서지기 전에.

 

 

이제 갓 바다를 즐기게 된 나에게 서핑은 아주 아주 먼 훗날의 이야기가 될지 모르지만

저자의 글을 읽으니 서핑이 너무 배우고 싶어졌다.

수영장도 아니고, 바다라니...

일단 수영장에서 수영부터 더 배워야 하겠지만.

 

 

p.189~190

그러다 캐린이 파도타기를 마치고, 파도가 다시 해안 쪽 초호 속으로 지나가며 스르륵 내려설 때, 그녀 너머로 등지느러미 네댓 개가 보여다. 해안을 도는 상어 떼였다.

~ 상어들은 해변 바로 옆에 있었다. 나는 30야드 떨어진 곳까지 나와 있었다. 캐린은 해변에서 고작 몇 미터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지만 상어를 보지 못한 게 분명했다.

 

 

요즘 수온 변화로 우리나라에서도 상어가 가끔 출몰한다는데... ㅠㅠ

갑자기 나의 바다로 나가고픈 충동이 살짝 사그라들었다.
호주에 여행 갔을 때, 바닷가에 있었던 상어 주의 표지판이 떠오른다...

 

 

p.463~464

마크는 피크가 가파르게 일어선 10피트짜리 오른쪽 파도를 두어 개 잡아 탔고, 둘 다 성공했다. 하지만 오른쪽 파도는 내가 있는 자리에서 사진을 찍기에 적당한 각도가 나오지 않았다. ~

나중에 에드윈이 말해준 바에 따르면 내가 떠난 후에 그는 다시 한번 왼쪽 파도를 탔다고 했다. 이 파도에서는 성공했지만, 그 다음 파도, 부두에 부딪힌 15피트짜리 키프에서는 안에 갇혔다. 내가 빌려준 줄이 끊어졌지만, 이번에는 해변으로 쓸려 가지 않았다. 대신에 부두로 곧장 들어온 강한 조류에 휩쓸려 떠내려갔다. 그는 덜컥 겁이 나서 말뚝 사이로 들어오려고 고군분투하다가 가까스로 다치지 않고 북쪽으로 나왔다. 하지만 그쪽 조류는 바다 쪽으로 바뀌어서, 그는 바깥 모래섬 쪽으로 실려갔다. ~

마크가 거기서 그를 찾아냈다. 에드윈은 너무 충격을 받아 운전할 수 없었기에, ~

나는 다시는 그가 큰 파도를 타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 

 

 

하마터면 바다의 무서움을 잊을 뻔했다...

상어로 인해 살짝 사그라든 나의 설렘이 이제는 두려움으로 바뀌었다. ㅠㅠ

그래도 멀리만 나가지 않으면 괜찮을 거야라고 생각하는 순간

이번에 튜브 없이 구명조끼만 입고 수영하다 뒤집힐 뻔했던 기억이 떠올라 더 무서워졌다.

 

 

 

윌리엄 피네건의 '바바리안 데이즈'

너무 매력적인 책이다.

 

바다나 파도에 대해, 서핑에 대해 전혀 무지한 내가

이렇게 빠져들어 읽을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그의 글솜씨가 엄청나다고 말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서핑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이라 말하고 싶다.

 

서핑에 대해 잘 모르더라도 책을 읽으면서

서핑의 매력, 바다의 매력, 아니면 글 자체의 매력에 매료될 수밖에 없는 책이다.

 

서핑에 대한 설명도 자세히 나와 있어 읽기에 전혀 어렵지도 않았다.

개인적으로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오바마 대통령이 추천하기도 했던 책이라는데

오바마 대통령도 하와이에서 꽤 생활을 했다니 아마 서핑도 즐겼을 듯하다.

 

굉장히 위험해 보이지만 꼭 한번 도전해 보고 싶기도 하다.

올해 열심히 수영 배우면 내년엔 가능할까? 

 

 

 

 

 

 

 

 

 

* 이 서평은 리뷰어스 클럽 서평단으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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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네버무어 1~2 세트 - 전2권 - 모리건 크로우와 원드러스 평가전 네버무어 시리즈
제시카 타운센드 지음, 박혜원 옮김 / 디오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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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읽어보는 판타지 소설이다.

해리 포터와 같이 마법으로 가득 찬 판타지 세계를 좋아한다.

비록 현실성은 없지만 그 불가능함을 상상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해리 포터에 버금가는 판타지 소설 시리즈가 나왔다고 한다.

저자가 거의 10년이라는 기간을 공을 들여 만들어 낸 소설이라고 하니

어설프게 만들어진 세계는 아닐 것 같아 더욱 기대가 되는 소설이다.

 

해리 포터에 이어 또 다른 애정 하는 시리즈가 될 것 같아 잔뜩 기대를 하고 읽어보기로 한다.

 

 

 

NEVERMOOR 네버무어

모리건 크로우와 원드러스 평가전 1, 2

 

 

 

등장인물

 

 

주인공의 이름은 모리건 크로우, 11살의 여자아이다.

'이븐타이드에 태어난 아이들은 다음 이븐타이드 밤에 죽는다'

모리건이 바로 이 운명을 가진 아이들 중 하나이며, 이런 아이들은 '저주받은 아이'라고 불린다.

 

한 연대가 12년.

이제 모리건이 살 수 있는 기간은 고작해야 1년이다.

 

 

용어설명

 

 

모리건의 운명을 바꾼 날이 되는 '비드데이'

초등학교를 마친 아이들이 다음 교육기관으로 가기 위해 입찰을 받는 날이다.

 

모리건의 운명을 알려주는 '하늘반 시계'

독특한 모양의 시계는 시계 속 하늘의 빛깔로 연대의 주기를 나타낸다.

 

네버무어가 영상에서 어떤 모습으로 표현될지 너무 궁금하다.

네버무어에서 또 기대되는 것은 바로 브롤리 레일!

영상으로 어떻게 나올지 진짜 궁금!

 

 

 

 

 

네버무어

모리건 크로우와 원드러스 평가전 1

 

 

1권 차례

 

 

11살의 모리건 크로우에게 주어진 시간은 오직 1년.

내년이면 이븐타이드가 되어 죽을 운명이다.

 

겨우 12살에 죽을 운명인 것도 불쌍한데

마을 사람들은 마을에 일어나는 모든 불행, 자신들에게 일어나는 모든 불행의 원인이

바로 저주받은 아이인 모리건의 탓이라 생각한다.

 

모리건은 자신의 운명을 잘 알고 있었다.

 

죽을 날이 정해져 있으니 남은 1년 동안 그녀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사람들과 마주 보는 일도, 말을 거는 일도...

그녀의 시선, 행동 전부가 불행의 시작이었다.

 

 

어느 날, 갑자기 하늘반 시계의 색이 변하기 시작했다.

1년 뒤로 예정되어 있던 죽음의 시간이 앞당겨진 것이다.

 

 

모리건의 죽음을 직전에 두고 모리건의 가족은 마지막 식사를 하고 있었다.

모리건이 죽는 날, 그날은 바로 모리건의 생일이기도 한 날이다.

어색한 시간이 흐르던 중 그녀의 가족에게 낯선 손님이 찾아온다.

주피터 노스라는 이름의 낯선 남자는 모리건을 죽음 대신 네버무어라는 미지의 곳으로 데려가는데...

.

.

.

네버무어는 초대받지 못한 사람들은 들어갈 수 없는 곳이다.

죽음 대신 네버무어에서 새로운 삶을 살게 된 모리건에게 어떤 일들이 일어나게 될까 궁금해하며

책을 읽어나갔다.

 

평생 누군가를 후원할 생각이 없었던 주피터 노스가

모리건 크로우를 지원자로 골라 직접 데려와 벌어지는 일들이 이제 곧 재미있어지기 시작했다.

 

모리건에게 일어날 일들도 궁금했지만

네버무어의 첫 등장인 만큼

그곳의 모습도,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활양식도, 다양한 생명체들도 궁금했다.

 

거미같이 생긴 이상한 이동 수단도 등장하고, 성질 고약할 것 같은 고양이도,

흡혈귀와 난쟁이 등도 등장하고, 자라는 샹들리에도 있고, 알파카, 용.

자유자재로 변하는 방등 흥미로운 것들이 많이 등장했다.

무엇보다 브롤리 레일을 상상하는 재미가 있었다.

자신의 개성이 담긴 다양한 우산을 가지고 이동하는 모습이 꽤 재미있을 것 같았다.

 

 

p.148

스모킹팔러라고 해서 모리건은 투숙객들이 여송연이나 파이프 담배를 피우는 방이라고 생각했지만, 다행히 그곳은 벽 같은 곳에서 형형색색의 향기로운 연기가 뭉게뭉게 뿜어져 나오는 방이었다. 이날 오후에는 암록색 샐비어 향 연기("철학적 사고 능력을 증진시킨다"고 주피터가 말했다)가 자욱했지만, 문에 붙여 둔 일정표를 보니 저녁에는 인동 향("연애 감정을 촉진한다") 연기가 나오고 밤늦은 시간에는 라벤더 향("불면증에 도움이 된다")으로 바뀐다고 적혀 있었다.

 

 

어쨌든 모리건은 죽지 않았다.

그녀는 이제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될 것이다.

치.열.하.게!

 

 

모리건이 네버무어에 남기 위해, 그리고 원드러스 협회 회원이 되기 위해

치러진 첫 평가전인 '책 평가전'을 무사히 통과했다.

 

다음 관문인 '추격 평가전'평가전은 어떻게 치르게 될지,

과연 그녀의 비기가 무엇일지는

2권에서 밝혀질 것 같다.

 

 

 

 

네버무어

모리건 크로우와 원드러스 평가전 2

 

 

2권 차례

 

 

두 번째 테스트인 추격 평가전의 준비로 2권이 시작되었다.

추격 평가전의 과정이 역동적으로 잘 묘사가 되어 있어 읽는 동안 나도 같이 긴장이 되었다.

 

세 번째 테스트는 공포 평가전이었다.

공포 테스트는 한동안 실시되지 않았다가 다시 시행이 된 것이었는데

각자의 마음속에 가지고 있는 공포가 실제 닥친 것처럼 보이는 것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추격 평가전 쪽이 더 실감 나게 묘사가 잘 되어 있었던 것 같다.

 

아무튼 3개의 평가전을 통과한 모리건은 이제 증명 평가전을 앞두고 있다.

 

 

평가전을 치르느라 정신없는 가운데 증명 평가전을 앞두고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었다.

겨울도 좋아하고,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좋아하는데

책에서 그려진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영상으로도 너무 보고 싶어졌다.

 

성탄 여왕 vs 성 니콜라우스

 

크리스마스 관련 에피소드들은 각 장면 전부, 꼭 잘 표현되었으면 좋겠다.

 

마지막 증명 평가전까지 모두 마친 모리건.

그녀의 비기가 후반부까지 밝혀지지 않아 설마 했는데 다행히 비기는 밝혀졌다. ^^

 

아직 한 명의 서명을 받지 못했지만 아마 원드러스 협회에 당당한 회원이 되었으리라 확신한다.

 

다음 시리즈에서는 학교에서 교육을 받는 이야기도 나올 것 같아 기대된다.

 

 

 

1권을 초, 중반까지는 해리 포터를 지울 수가 없었다.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네버무어만의 이야기가 살아났다.

또 하나의 재미있는 시리즈를 알게 된 것 같아 즐겁다.

 

번역본이 나오기까지 한참 걸릴 것 같은데 얼마나 기다려야 할지... ㅠㅠ

영화로도 나온다고 하니 재미있는 많은 장면들이 어떻게 그려질지 너무 기대가 된다.

주인공은 누가 될까?

꼭 잘 만들어주길!

 

 

 

 

 

 

* 이 서평은 네이버 카페 북촌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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