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완전하게 만든 MOOMIN 가장 완전하게 다시 만든
토베 얀손 원작, 필립 아다.프랭크 코트렐 보이스 지음, 김옥수 옮김 / 사파리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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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무 좋아하는 캐릭터 중 하나는 무민이다.

하얗고 토실토실한 무민의 모습이 너무 귀여워 좋아하게 되었는데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나는 무민이 하마인 줄 알았다.

 

무민 미안... 

 

자주 보았던 강아지, 고양이, 토끼, 곰 캐릭터가 아니라

'하마'를 귀엽게 표현했구나 싶어 관심을 가지고 좋아하기 시작했던 듯하다.

 

그런 무민이...

하마가 아니었다니...!!!

 

사실 무민은 하마가 아닌 '트롤'이다.

트롤은 북유럽 신화 속에 나오는 괴물이라고 하는데 괴물이라고 하기엔 너무 귀엽잖아요!! >_<

 

뭐~ 괴물 캐릭터면 어때요... 귀여우니 괜찮다.

 

 

핀란드에는 무민 샵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핀란드에 간 동생에게 부탁해 무민 그림책과 컵을 사다 달라고 부탁했다.

너의 센스를 믿겠다며, 골라오라고 했다.

 

 

 

맨 위 가운데가 이번에 읽은 책 '가장 완전하게 만든 MOOMIN' 책이고,

그 아래에 있는 컵과 그림책 등이 동생이 사다 준 것들이다.

핀란드어로 된 그림책이라 아직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가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

 

 

무민 그림책

 

시리즈 별로 다 모으고 싶다. ㅠㅠ 무민 책들...

 

 

핀란드어라 아직 읽을 수 없으니 무민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우리말로 된 책을 읽어보기로 했다.

 

 

가장 완전하게 만든                                    

 

MOOMIN

 

 

파란색의 표지 가운데에 쏙 들어간 무민 너무 귀엽다!

 

무민, 뭘 보고 있는 거야~~~?

 

'가장 완전하게 만든 MOOMIN'은 토베 얀손이 직접 쓴 책이 아니다.

어린 시절부터 독자로서 무민을 너무나 사랑해온 작가 필립 아다, 프랭크 코트렐 보이스가

무민의 모든 것에 대해 쓰고, 그려낸 '무민 백과사전'이라 불릴 수 있는

무민 종합 선물 세트라고 할 수 있겠다!

 

 

차례

 

 

 

책 속 일러스트들

 

 

책 속 곳곳에 등장하는 예쁜 무민 일러스트들!

한참을 들여다보았다.

사랑스러워, 무민!!!

 

'무민 이야기는 아동 문학으로 한정되지 않아서 어린이들만 읽는 책은 아니에요.  (p.14)

 

맞아!

어른들도 충분히 무민을 사랑하고, 그림책도 읽고, 영화도 볼 수 있다!

 

 

첫 이야기는 '무민 가족을 찾아서'

 

 

'무민을 제대로 알아보는 방법'

 

'무민은 온순하고 수줍어하는 성격에 키가 작고 몸이 통통하며 귀가 조그마해요. (p.18)

'참, 무민트롤의 입 모양에 대해서는 딱히 뭐라고 설명할 수 없어요. 코가 워낙 커서 입이 잘 보이지 않거든요. (p.19)'

 

 

'무민이 사는 장소'

 

'다정하고 사랑스러운 무민 가족은 무민 골짜기에 살아요. ~ 골짜기에서 길쭉하고 높다란 원통 모양에 벽이 온통 파란 집 한 채를 찾아보세요. 바로 여기가 무민네 집이에요. 아빠 무민이 직접 지은 근사하고 튼튼한 건물이지요. 그리고 북쪽으로는 외딴 산을 끼고 강이 흐르며, 서쪽으로는 드넓은 바다가 펼쳐져 있어요. (p.20)

 

무민! 너희들 정말 멋진 곳에 사는구나!

 

 

이 밖에도 '무민을 언제 만나러 갈까?' (봄과 여름), '성격과 습관', '무민이 먹는 음식' (커피도 마시고, 팬케이크도 먹고. ^^), '무민 골짜기''무민 골짜기 지도'까지 나와 있다. ^^

 

 

핀란드에 가서 당장 무민을 찾아보고 싶다!

무민 샵이라도 가서 내 눈으로 보고 싶어!

 

 

무민 가족과 친구들

 

 

무민에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들 나와랏!

 

각 캐릭터의 이름과 소개와 이야기들이 나와 있었다.

 

 

아빠 무민, 엄마 무민, 무민트롤, 스너프킨, 꼬마 미이, 스니프, 스노크메이든, 스노크, 헤물렌, 

무민트롤 조상, 팅거미와 밥, 밈블 딸, 밈블 아주머니, 투티키, 사향뒤쥐, 필리용크, 토프트,

미자벨, 소리우, 야금이, 무대 쥐 엠마, 우디, 훔퍼, 족스터, 호지킨스, 머들러, 해티패트너,

그로크, 부블 에드워드, 섬 유령, 개미귀신, 얼음 여인, 꼬리가 멋진 다람쥐, 마멜루크,

그럼블 할아버지, 크리프 티티우와 살로메, 아빠 존스, 싱크대 밑의 아이, 개프시, 세드릭,

홉고블린 마법사, 보이지 않는 아이, 보이지 않는 작은 뒤쥐

 

 

무민 이야기 속에 이렇게나 다양한 캐릭터들이 있었다니!

많기도 많구나~

 

아빠 무민이 소중히 여기는 '모자'에 관한 이야기도, 엄마 무민이 항상 가지고 다니는 '손가방'의 이야기도, 무민가족의 역사 등 재미있는 이야깃거리가 있다. ^^

 

무민 가족과 친구들의 관계를 그린 귀여운 관계도도 있다! 

 

 

 

무민식 지혜가 담긴 어록

 

 

책 중간중간 무민 책에 나오는 어록들이 실려있다.

 

 

'물건에 자꾸 욕심내니까 그런 일을 겪는 거야.

나는 그냥 바라보다가 마음에 담고 떠나지.

그래서 늘 앞발이 자유로워. 들고 다닐 짐이 없거든.' 《무민 골짜기에 나타난 혜성》' p.147

 

 

'세상은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는 이들에게 늘 놀랍고 신기한 일들을 가져다준단다.' 《아빠 무민 바다에 가다》p.230

 

 

 

무민 골짜기의 사계절

 

 

무민도 우리나라처럼 사계절이 있는 곳에서 살고 있다.

 

'무민 골짜기에는 사계절이 뚜렷하게 나타나요. 무민 골짜기 이웃들은 새로운 계절이 찾아올 때마다 그 계절에 어울리는 특별한 잔치를 열어요. 뿐만 아니라 새로운 계절을 맞이할 준비도 함께하지요.' (p.209)

 

 

계절을 맞는 잔치! 좋은 생각인데!

실제로 소박하게나마 친구들이랑, 가족들이랑 해도 재미있을 것 같다. ^^

 

 

여름

무민트롤은 생각했어요. '나한테 주려는 거야. 엄마는 해마다 여름이면 나무껍질로 장난감 배를 만들어서 선물하거든. 다른 가족들이 서운해할까 봐 망설이다가 주곤 하지. 《무민 골짜기의 여름p.214

 

 

봄, 여름, 가을, 겨울뿐만 아니라, 크리스마스 에피소드도, 토네이도, 혜성 충돌, 화산 폭발과 홍수, 폭풍에 관한 에피소드도 있다.

 

그리고 이야기 속 신비로운 생물-나무 요정, 물도깨비, 겨울 동물, 불꽃 요정, 해마, 인어, 끔찍한 바다 생물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이 작가들 무민으로 논문 발표해도 되겠어! 

 

 

그들의 책은 

위에 언급한 내용들 외에도 사소해서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것부터 무민의 삶과 철학이라는 심오한(?) 부분까지 총망라하고 있다.

 

 

 

이제 무민을 만들어낸 작가 토베 얀손에 대해 알아보자!

 

토베 얀손의 세계

 

 

저자가 어렸을 때

외삼촌이 저자에게 툭하면 해주었다던 트롤 이야기를 들으며 저자는 분명 상상의 나래를 펼쳤을 것이다. 

 

Lin도 이야기 듣는 것을 굉장히 좋아한다.

내가 해준 이야기를 듣고 Lin은 어떤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을까? ^^

좋은 이야기, 예쁜 이야기 많이 해줘야지!

 

 

핀란드에서 태어난 토베 얀손은 부모님 모두 예술가라 어렸을 때부터 그림 그리는 것에 익숙했다고 한다. 예술가 집안이라 상상력이 남달랐는지도 모르겠다.

어렸을 때부터 그림책과 동화책을 썼고, 열네 살 때 출판사와 정식 계약을 맺어 1933년 첫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고 한다.

대단!

 

 

무민 작가로만 알고 있었는데 토베 얀손은 화가이기도 했다.

윗 사진의 좌측 세 번째 그림이 그녀가 헬싱키 시청 건물에 그린 벽화이다.

 

세계 1, 2차 대전을 다 겪은 토베 얀손.

그 암울했던 시기에도 이렇게 좋은 작품을 그려내어 우리가 볼 수 있다니 감사하다!

 

 

 

토베 얀손의 작업실

 

 

새 작업실에서 / 무민 동화의 작업 과정

 

 

 

놀라운 상상력과 다채로운 영감

 

 

토베의 삶이 담긴 무민 이야기 / 무민 동화의 역사

 

 

 

또 다른 작품

 

 

무민 연재만화 / 무민 열풍 / 전 세계 언어로 번역된 무민 이야기 /

무민 이외의 삽화들 / 어린이 독자에게 보내는 편지 / 일과 사랑

 

무민의 인기가 너무 많아져 혼자서 감당이 안 되었던 토베는 남동생에게 만화 작업을 맡겼다고 한다.

그 후 15년간 남동생 라르스가 무민의 연재만화를 그렸다고.

누나만큼 대단한 동생이다.

 

 

 

토베 얀손의 사진

 

 

사진을 보니 갑자기 무민 이야기 속 캐릭터 '꼬마 미이'가 생각난다.

이미지가 닮은 것 같기도. ^^

 

 

등장인물 찾아보기

 

 

무민에 관한 모든 것을 다룬 무민 백과사전 한 권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

 

읽고, 보는 즐거움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책이었다.

 

무민 원작을 발췌해 실어둔 이야기가 곳곳에 있어 원작이 더 궁금해졌다.

 

무민 책도 시리즈로 다 읽고 싶고,

연재만화도 다 읽어보고 싶다.

무민이 나오는 애니메이션도 보고 싶다.

 

무엇보다 직접 핀란드에 가서 무민 샵을 꼭 방문하고 싶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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