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일으켜 세우는 힘, 노리밋츠 - 수영영웅 펠프스가 전하는 희망메시지
마이클 펠프스 지음, 양병찬 옮김 / 조윤커뮤니케이션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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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limits 나를 일으켜 세우는 힘.  

 

마이클펠프스. 이안소프의 뒤를 이어 세계 수영계를 놀라게 한 수영선수. 우리에게는 박태환이 꼭 넘어줬으면 하는 세계적인 벽이며 세계 수영 팬들을 열광시키는 판타지 스타이기도 하다.  

 장애를 극복한 펠프스. 그는 우리에게 어떤 희망을 전해줄까?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라. 실패를 만회하겠다는 열망은 당신의 추진력이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성공하겠다는 의지이다. 꿈은 실제로 이루어진다.”

펠퍼스의 장애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다. 한가지에 몰두하면 그 정도가 심해 멈출수 없는 경우가 있어 그 에너지를 스포츠에 분출하려 수영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리고 늦게까지 일하며 수영장에 보내고 밤늦게 데려와야했던 어머니의 헌신적인 행동도 팰퍼스를 강하게 한 원동력이라고 이야기 한다.

“나는 내가 마음먹은 대로 된다. 그러나 내가 나약한 마음을 먹는다면 실패할 수밖에 없다.”

펠퍼스가 8관왕을 할 때도, 금메달을 따내고 세계 신기록을 세울 때도 자신의 기록을 확인한 다음 관중석에서 응원하는 어머니를 먼저 찾는다고 했다.




 “내 인생에서 가장 가슴 벅찼던 순간은 내가 마지막 금메달을 따낸 후 고개를 들어 스탠드에 계신 어머니를 바라보았던 순간이야.”

무척 아쉬운 것은 책의 2/3가 팰퍼스가 수영 선수로서 걸어온 길을 이야기하고 있다. 경쟁 선수가 누구였으며 기록은 어땠으며 대표팀 경쟁과정 등등 우리나라 독자들에게는 낯선 부분들이 많이 담겨있다. 하지만 수영 선수들의 삶과 경쟁에 대해 좀더 깊이 알 수 있었다. 

 이안소프와의 만남이나 박태환에 대한 이야기도 그리 많지 않고, 펠퍼스도 슬럼프가 있었고, 음주 사고, 마약 등 사고가 있었지만 너무 작게 다뤄서 아쉽다.

 뭐 꼭 좌절과 아픔이 있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의 이름이 가지는 무게에 비해 아쉬움이 많은 책이다.

“인생이란 쉬운 것은 없다. 무엇을 하든지 시간과 에너지를 들여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간절히 원해야 한다. 당신의 상상력을 마음껏 발휘해라. 열심히 노력하라. 장애물, 어려움, 실수를 포용하라.”

“헌신, 용기, 의지가 있다면 어떠한 어려움에 직면하더라도 능히 극복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펠퍼스도 이야기 했다. 자신의 꿈이자 동경의 대상을 향해 언제나 도전했다고. 박태환 선수에게도 펠퍼스는 동경의 대상이자 이겨야 할 넘어야 할 산일것이다. 박태환선수도 그 벽을 넘어 세계 제일의 수영선수가 되길 응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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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지 않는 도전 박지성
박지성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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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 박지성을 일컬어 ‘모기 같다’고 했다. 언제 어디서나 어김없이 나타나 상대편 선수를 끈질기게 괴롭힌다고 해서 전투모기 박지성이라고 불러주고 싶다.


박지성 선수가 부상에서 회복해 맨유로 복귀하는 날 이 책을 구입했다. 깜빡 잊고 있다가 얼마 전 방영한 박지성 선수의 다큐를 보고서야 늦은 밤에 책을 펼쳐들고 읽었다.
 
다큐 중에서 박지성 선수의 아버지가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자꾸 마음에 걸렸다.  이렇게 자랑스러운 아들을 뒀는데 무슨 이유로 마음속에 아쉬움과 미안함이 있어 눈물을 흘렸는지 궁금했다. 

 


언제나 박지성을 위해 애쓰며 그의 뒷바라지를 위해 모든 걸 쏟아 부은 아버지의 눈물은 넉넉지 않은 형편의 어린 시절과 힘겨운 싸움을 했을 때 많은 도움을 주지 못해 미안해하는 마음의 눈물이었다. 


 “돌아보면 아빠가 남몰래 가슴을 쳤던 일들이 많구나. 형편이 안 돼 좋은 축구화 한번 사주지 못했던 일부터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그 흔한 청바지 하나 입히지 못하고 운동복 바람으로 외출하게 했던 일까지 아픈 기억으로 남아있다.”    - 책의 서문 아버지의 편지 중에서.

 

체구가 작아 경쟁에서 밀릴까봐 개구리까지 먹이게 했던 아버지, 운동장에서 쓰러져도 좋으니 축구만 시켜달라고 떼쓰던 어린 박지성을 끝까지 믿고 응원해 준 어머니.

지금의 박지성은 그런 두 분의 격려와 아낌없는 지원이 있었기에 언제나 든든한 마음으로 마음껏 능력을 펼칠 수 있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책에는 박지성의 어린 시절부터 프로무대 진출, 대표 팀 방출 1순위였던 그가 히딩크 감독의 칭찬과 믿음으로 최고의 능력을 펼칠 수 있었던 이야기, PSV아이트호벤시절 홈팀인 아이트호벤 팬들로부터 야유를 들으며 경기해야 했던 힘겨움속에서 히딩크 감독의 배려로 최고의 기량을 되찾기까지의 과정, 맨유 이적과 이적 후 그곳에서의 생활과 선수들과의 이야기에 대해 나와 있다. 


다큐속에서도 박지성의 위기와 맨유에서의 생활이 나와있지만 책 속에는 좀더 자세한 선수들과의 관계 그리고 외국 진출 선수들의 어려움과 갖추어야 할 부분들이 자세히 나와있다.  언제나 겸손한 모습을 보여주는 박지성선수. 조용함 속에서 경기장에 들어서면 그 열정을 다하는 모습은 언제 봐도 듬직하다. 멈추지 않는 도전이 멋진 사나이 박지성 선수의 노력과 열정이 느껴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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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 5천만 원의 전쟁
이종룡 지음, 곽성규 구술정리 / 호랑나비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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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까지 그렇게 살 건가? 언제까지 도망치고 살 것인가? 우리에게는 더이상 도망갈 곳도 절망할 시간도 없다. 지금이 바로 절망과 한판승을 벌일 때다. 죽기아니면 까무러치기로!"

한 VJ프로에서 어떤 남자를 소개했다. 하루 7개가 넘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잠도 2시간 이상 자지 않고 보일러실에서 쪼그리고 잠시 자고, 신호를 기다리는 시간에도 차에서 뛰쳐나가 종이를 주워 짐칸에 실는 남자, 신발은 닳고 차량 의자는 이미 닳아 구멍이 났으며 졸릴때면 차 지붕에 올라 고함을 지르며 독하게 살아야 했던 한 남자의 이야기를...





"지나간 어제를 후회한다고 해서 달라지는건 없다. 미래를 생각해봐야 괴로울 뿐이다. 길게 생각하지 말고 오늘 하루만 생각하자." p.17


이 책은 아르바이트만으로 3억이 넘는 돈을 벌었다고 자랑하는 책이 아니다. 아르바이트로 3억을 벌수 있는 노하우를 전수하는 책도 아니다.

썩지도 않은 생 송곳니를 펜치로 양쪽 모두를 뽑아 내며 그 고통에 부들부들 떨면서도 그렇게 이를 뽑은것은 자신의 의지를 다지기 위함이며 자신을 용서하는 길이라고 외쳐야 했던 한 남자의 이야기다.

 송곳니 하나는 빚으로 도망다니며 고생시켜야 했던 아들과 아내에 대한 지난 10년의 용서를 구함이고 다른 송곳니 하나는 남은 10년동안 빚을 갚고 인생을 허비하지 않을 것이라는 스스로의 다짐을 위함이라 했다.

와신상담을 이런 경우라 해야할까? 얼마나 자신의 신세를 한탄했고 괴로웠으면 생니를 뽑아서까지 자신의 의지를 다지고 확신시키고 싶었을까?

자기는 멍청하고 어리석어서 이를 뽑았다고 말하지만 3억이 넘는 빚을 지고 도망다니는 입장에서 정말 피를 삼키며 재기를 위한 다짐이자 약속을 한 것이다.
 
나약해져가는 나에게 핵폭탄급 주먹으로 한대 날려준 장면이다.


'잃어버린 신용을 아르바이트로 매꿨다.'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다.' '1분 1초의 치열함'  이 바로 그의 삶을 대표하는 말들이다.

어떤이에게는 10분 상담으로 몇백만원을 버는 사람도 있다. 그에게 10분은 빚을 갚을 돈을 버는 시간이며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켜야 할 약속의 시간이며 하루의 피곤함을 잠시 풀어줄 잠깐의 잠을 보충할 수 있는 시간이다. 그에게 10분은 엄청나게 소중한 시간인 것이다.


책은 투박한 어투로 진행된다. 왜 자신이 이렇게 할수밖에 없었는지, 1분 1초를 아끼며 효과적으로 하루를보내며 돈을 벌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사람을 대함에 있어 어떻게 해야했는지 나와있다. 이책을 읽고 나면 나 자신의 1분 1초를 어떻게 쓰고 있는지 반성하게된다. 그리고 내가 얼마나 사람을 무시하고 있는건 아닌지 고민하게된다.


 책을 덮고 차가운 새벽공기를 마시러 밖으로 나갔다. 이른 새벽부터 종이를 수거하러 오는 누군가의 발자국 소리도 들려오고 새벽 시장으로 나가는 앞집 부부의 발걸음 소리도 들려온다.

빚을 갚는 자신이 불쌍하다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현실에 충실했던 이종룡씨의 삶은 스스로를 돌아보며 삶과 시간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 줄 것이다. 삶에 따끔한 일침을 가하고 싶다면 이책을 읽어볼 것을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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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의 바이올린
진창현 지음, 이정환 옮김 / 에이지21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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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종종 찾아가는 찻집에 혼자 앉아 책을 펼쳤다. 담담하게 책을 읽어가는 동안 백발이 되어가는 한 할아버지가 내 곁에 앉아 정이 가득 담긴 미소로 “할아버지는 어린시절에... ”로 시작해 다정하게 자신의 인생을 들려주는듯했다. 

일제 강점기부터 6.25전쟁의 시기 그리고 사회적 변화가 찾아온 1990년대까지. 담담하게 그리고 한 가지를 향한 그의 열정이 가득 담긴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천상의 바이올린을 읽으며 느낀 것은 절대, 좌절이나 포기가 없다는 것이다. 오직 한 가지 배움에 대한 열정과 바이올린에 대한 사랑과 도전이 있을 뿐이었다.

 

“시대에 저당 잡힌 조국을 가슴에 묻고 이를 악물고 바이올린을 만들었다”


우리네 시대상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조선인이라는 이유로 일본에서 당하는 차별, 6.25로 인해 점령군이 국군이냐 인민군이냐에 따라 처형과 반목이 반복되어야 했던 비극적인 이야기까지. 사회에서 소외받아야 했던 흑인 병사와의 우정, 멸시당하는 조선인들 그리고 그런 그들을 따스하게 맞이해준 일본인들.

자식을 걱정하고 사랑하는 어머니의 마음은 가슴 뭉클하다 못해 눈물까지 난다. 살기위해 어쩔 수 없이 첩으로 시집가야 했던 여동생의 이야기는 해방 후, 전쟁 후 피폐해진 우리네 삶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듯 했다.

 

바이올린에 대한 사랑과 열정 하나로 수십명의 바이올린 장인들로부터 조선인이란 이유로 가르침을 거부받고, 바이올린 기계공장 창문너머로 바이올린 제작과정을 훔쳐보며 직원들이 퇴근할 때 이야기를 나누며 얻은 정보로 자신이 지은 판자집에서 만들기 시작한 바이올린.

낮에는 막노동과 강에서 자갈과 떠내려온 목재를 팔고, 밤에는 바이올린을만드는 모습에서 그분의 열정이 느껴졌고, 그 어떤 억압에도 무릎꿇지 않은 한국인의 의지를 보는것만 같았다.


소리의 비결이 뭐냐고 묻는 일본인들의 질문에 “내가 재일교포라서 그런 감성을 지닌 소리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내 소리는 타국에서의 갖은 설움과 고통, 절망의 벽을 뚫고 살아내야만 하는 소리입니다."라고 대답했다.

 

책을덮고 책 표지를 다시 본다. 안타까움과 그리움이 가득담긴 진창현님의 표정은 바이올린에 빠져 어머니께 제대로 효도하지 못한 죄송함이 느껴졌다. 세계 최고의 바이올린 제작가

“가슴아프게도 조국은 지금도 휴전선이라는 보이지 않는 선에 의해 남북으로 나누어져 있다. 바이올린의 음색이여, 그 국경을, 저 하늘을 넘어가라. 남과 북의 가교가 되어 주어라. 나는 오늘도 기도하는 마음으로 바이올린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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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베스트 연설문 - 열정과 감동으로 오바마 열풍을 일으킨
김욱현 지음 / 베이직북스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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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오바마의 연설문을 읽으며 마틴루터킹의 ‘I have a dream’으로 시작되는 연설이 떠올랐다.

노예해방 100주년 기념 연설에서 그와 흑인들이 외치던 메시지가 얼마나 가슴 아픈 과거이며 후손들에게는 희망이 가득한 시대를 보여주고픈 메시지인지 느낄 수 있었던 큰 감동을 안겨준 연설이었다. 경제위기와 이라크 전쟁으로 분열된 미국인들은 오바마를 통해 마음의 위안을 얻었으며 새로운 희망을 발견했다고 말한다.


처음 오바마에 대해 좋은 느낌을 받았던 때가 바로 오프라 윈프리쇼에 나왔을 때다. 부드러운 말투와 서글서글한 인상은 뭐 정치인이면 누구나 갖추고 있는 하나의 가식이라 하더라도 그가 자신의 과거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의지에 대해 말하자 저절로 그의 말에 신뢰와 지지의 마음을 보내게 되었다.

 감성과 이성 모두를 이해시키는 모습에 쉽게 믿음이라는 마음의 문이 열린 건 아닌지 모르겠다.

오바마 베스트 연설문을 읽으며 그가 화술의 달인으로 느껴지기도 했지만 적절한 감성을 자극하는 말과 논리 정연한 정책, 경쟁후보자에 대한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확실히 자신과 차별화시키는 언변에 더욱 관심이 갔다.

이 책 한권에 미국인들의 마음과 그들의 자긍심의 원천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었다. 미국인들의 자긍심과 희망, 단합된 힘을 외치는 목소리가 그의 연설 곳곳에서 들려왔다.


“개인의 가치를 존중하는 우리의 신념 외에도 미국 역사에는 또 하나의 중요한 요소가 있습니다. 우리가 모두 하나의 국민으로 묶여 있다는 믿음 말입니다.”


종교, 인종을 떠난 모두가 하나의 국민이라는 오바마의 신념이자 다민족국가인 미국에서 모두를 하나로 뭉치게 하는 한 국민이라는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다.

“내가 바로 우리의 형제자매를 지켜야 한다는 기본적인 믿음이야말로 이 나라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입니다. 그것이 바로 미국이라는 하나의 커다란 가족으로 화합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입니다.”
이 표현은 종종 영화와 현실에서도 인용되는 문구다. 미국이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명분으로 제 3국을 점령하거나, 미사일기지로 의심되는 곳을 파괴하고, 선제공격을 가할 때 언제나 외치던 목소리가 아니던가. 언제나 최강국으로 약국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지탱해온 미국이라는 나라의 자신감이 표현이 아닐까.


다이넬부어스틴은 ‘이미지와 환상 (원제 image)’에서 "우리는 미디어를 통해 가짜 사건에 속아 진짜를 보지 못한다."고했다. 정치인들은 이미지 선거, 가짜 사건으로 보여주기 식 정치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미국에 새로운 혁신을 불러일으킨 오바마. 희망과 화합의 메시지로 사람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분열된 미국을 하나로 뭉치게 하려는 그의 연설은 확실히 감동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그의 연설이 거짓된 환상의 이미지일지 진짜일지는 앞으로 그와 그의 측근들이 만들어갈 정책에 의해 미국과 세계 국민들에 의해 평가받게 될 것이다.


 우리나라 대통령 후보들의 연설에서 눈물 흘리며 감동하는 날이 올까? 오바마의 연설문을 읽는 순간 앞으로는 우리나라 정치인들의 연설에도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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