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인이어라
송가인 지음, 스토리베리 구성 / 스튜디오오드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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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께서 ˝젊은 사람이 인생에 대해 너무 좋은 말들을 적어뒀더라˝ 하시며 좋아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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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어디선가 시체가
박연선 지음 / 놀(다산북스)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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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어디선가 시체가.

독서모임에서 코로나와 태풍으로 지친 마음에 조금 쉼의 시간이 될 수 있는 책이 있다면 함께 읽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더라....

그러다가 문득, 전자책으로 딱 10여 페이지 읽고는 "이 작가 표현법이 정말 최고인데?" 라며 이 정도면 사람들에게 웃음과 유쾌함을 주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고른 책.

코지 미스터리는 편한 미스터리라는데 일단, 앞부분만 읽고 유쾌하고 즐겁다고 추천했지만 속 내용은 유쾌하지만은 않은 내용임에도 독자들은 약간은 심드렁하게 무관심한 듯한 주인공과 함께 그런 시선으로 사건을 바라본다.

시선.

할머니 곁에 강제 유배당한 주인공의 시선은 언제나처럼 심드렁하다. 시골에서의 삶에도 흥미가 없고 잠시 반짝이는 흥미는 보물 찾기.

그녀의 시선에는 도시에 살고 있는 우리처럼 타인에게 슬쩍 무관심하고 스캔하듯 관찰하고 끝나는 모습이다. 반대로 할머니는 그녀와 다른, 무심한 듯 보이지만 모든 것을 신경 쓰고 챙긴다.

스토리는 아쉽지만 표현은 최고

이 책은 스토리나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과정의 탄탄함을 기대하고 보면 정말 아쉽네!라고 하겠지만, 그 과정들 속에 담긴 사람이나 주인공 두 사람 (할머니와 주인공 여자)의 찰떡궁합을 보면 유쾌하게 볼 수 있다.

스토리는 시작에 비해 풀어가는 과정이 아쉽고 어디선가 본듯하지만 두 캐릭터의 독특함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지 않을까?

딱 열 명에게 이 책 추천했다.

작가의 문체가 표현방식이 상큼하실 거라고.

열명 모두 만족! 이런 책 더 없냐는데 ㅎㅎㅎㅎ 이런 책 생각보다 어렵다. 툴툴거리는 주인공이지만, 그 주인공을 뒷받침해 주는 서브 주인공이나 조연들의 감초 역할이 있어야만 탄탄하게 읽히는데 이 책은 주인공의 툴툴거림에 100배 강한 툴툴거림으로 응수하는 할머니.

그 할머니는 다 쓰러져 가는 와중에도 추격전까지 벌일 정도로 (국정원 출신 할머니가 아닐까? 크로스오버 소설로 할머니의 40~50년 전 이야기 나와도 좋을 듯 ㅋ) 또 아픈 사연에 눈물 흘려 주는 어머니의 모습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꽉 채워진 인물들을 관찰하는 재미가 있다.

유쾌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나만 괜찮으면 된다는 생각.

유쾌하게 읽었지만, 결국 세밀하게 들여다보면. 우리는 나만 괜찮으면 되는 거지 뭐라는 생각을 하고 살고 그것은 도시건 시골이건 어디건 우리를 점령하고 있다. 함께라고 말하고 우리라고 말하고 있지만 결국 나만을 위해 사는 건 아닌지.

이 책 참 좋다.

뒤늦게 알게 된 책이지만, 사람들에게 꼭 권해주고 싶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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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 - 미련하게 고집스러운 나를 위한 위로
이솜 지음 / 필름(Feelm)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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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가 필요한 모든이들에게

어떻게 이렇게 심리를 탁월하게 잡아낼까?. 남들에게 말 못 할 외로움과 아픔을 콕콕 찌르는 문체로 담담하게 담아내는데 왜 이렇게 내 마음 같은걸까?


이솜 작가의 에세이 얼어죽어도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읽으며 느껴지는 글에서의 아픔과 두려움과 인간관계의 어려움 들을 조금씩 이겨내는것과 또 그런 힘듦을 가진이들에게 전하는 공감의 메시지가 좋다.


아무도 나를 이해해주지 않을때


얼죽아의 공감과 따스함을 느껴보자.


가끔 잠시 멈춰서서 생각에 잠길때가 있다. 정말 열심히. 내 나름의 삶 속에서 열심히 살아왔다 생각하지만, 너무나 두렵고 막연히 막막하고. 외로움이 사무칠 때가있다.


융은 내면아이가 나의 저항을 나를 자꾸 움츠려들게 한다고 한다.

누군가 내안의 어린아이를 조금 이해해 주고 조금만 나를 안아줬으면 하는 마음.

그 마음들이 고스란히 담긴 책이 얼죽아. 얼어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다.


저자의 힘들었던 시절이 성인이 되어서도 내면아이처럼 따라다니며 자신을 예민하게하고. 소통을 어렵게 한다고 했다. 부모님에 대한 원망이 자신이 어느새 조그만 아이의 엄마가 되었을 때 새로운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남자가 읽어도 공감된다. 남자답게를 강요당할 때. 가끔 사무치는 외로움과 고립감 속에서 어디에 털어 놓지도 못하고 방황할 때가있다.


"늘 모든 일을 척척 해내는 완벽한 사람은 없다. 누구나 견디기 힘든 순간이 오고 울고싶은 순간이 있다.


그럴땐 마음껏 울고 마음껏 슬퍼하면서 주변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면 좋겠다.

나 지금너무 힘들다고, 따뜻한 위로가 필요하다고"


잔가시가 박힌 말들로 상처주는 사람에게도

고집스럽게 억척같이 살아가는 사람에게도

묵묵히 견디며 걸어가는 사람에게도


이솜작가의 글들은 휴식처가 되어주고.


지친 마음의 위로가 될것같다. 좋다 이글들.


"늘 모든 일을 척척 해내는 완벽한 사람은 없다. 누구나 견디기 힘든 순간이 오고 울고싶은 순간이 있다.



그럴땐 마음껏 울고 마음껏 슬퍼하면서 주변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면 좋겠다.

나 지금너무 힘들다고, 따뜻한 위로가 필요하다고" - P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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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동이와 원더마우스 동동이와 원더마우스 1
조승혜 글.그림 / 북극곰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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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표지만 보고서는 뭔가~ 오래된 느낌인가? 했는데 그림체가 일부러 이렇게 한거네요 ㅎㅎ

동동이와 슈퍼 울트라 원더 마우스의 활약 궁금하시죠?

 

동동이는 말 안듣는 게으름쟁이 입니다. 엄마가 일어나라 그러면 일어났다 말만 하고 잠들어 있고, 컴퓨터를 하다가도 밥먹으러 오라 그러면 간다고 하고는 계속 컴퓨터를 하고 있죠.

무언가 시키거나 해야 하는데 무조건 대답만 하고 행동은 안하고 있답니다.

 

네... 우리 모습들이죠. 아이들 모습이기도 하구요.

이런 아이들에게 교휸이 될 만한 게 뭐가 있을까요?

비슷한 유형에 배꼽을 계속 파면 배꼽에서 괴물이 나온다던지, 고X를 계속 만지면 아주아주 길어진다던지 하는 그림책이 있는데요.

이 책에서는

 

 

입이 도망을 다닙니다. ㅎㅎ

매번 말만 그럴싸하게 하는 동동이를 대신해 입이 동동이에게서 떨어져 나와서

밥도 먹고, 샤워도 하고, 학교에 가서 수업도 대신 듣는답니다.

 

동동이는 입을 찾아 열심히 돌아다니고, 묶어 두기까지 하지만, 동동이는 끝끝내 엉뚱한 말만 하고 맙니다. 책의 마지막 장을 보니 울상인 동동이가 우주선을 타고 가는걸 보니 우주 어딘가로 입을 보내버렸나 보네요 ㅎㅎ

그림체도 재미있고 따뜻합니다. 내용도 허세나 거짓말을 하면 안되는 교훈도 담겨져 있네요.

아이들에게 이래야 한다가 아니라 이러면 어떻게 될까? 하고 이야기하고, 입이 사라지면 무엇이 불편할지, 상상해 보는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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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선물 이순원 그림책 시리즈 4
이순원 글, 김지민 그림 / 북극곰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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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아이 모두에게 추천하는 그림책 "크리스마스 선물"

 

가슴 뭉클하면서 짠 하면서 주변 인물들의 엽기접인 행각(?)에 저절로 미소짓게 만드는 그림책 "크리스마스 선물" 북극곰 출판사

 

처음 책 표지를 보고 참 따스하구나 하고 느껴졌죠? ^^ 그런데 다음 장을 넘겨보면 큰 빌딩에서 경비 일 하시는 아버지에게 아이가 묻습니다. "아빠 오늘 일찍 집에 들어와요?"

하지만 경비일을 하는 아버지는 오늘도 밤 근무랍니다.

집 앞까지 나와서 아빠를 배웅하는 은지. 마음이 짠해집니다. 가족과 함께 보내고 싶지만 일때문에 나서야 하는 아버지의 심정이 이해가 가니까요.

그런데 이 장면 부터 두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루돌프와 팽귄산타? ㅎㅎ 불시착 비슷하게? 내려온 곳에서 197? 년에 선물을 줘야 할 아이 명단에서 빠진 아이의 종이를 발견하게 되는거죠. 근데 그 아이가 바로?

 

크리스마스에도 일을 해야 하는 아빠. 그래도 아빠와 같이 보내고 싶어하는 은지.

 

그리고 그런 두사람을 위해 모종의 작업을 하는 산타클로스와 루돌프의 모습이 유쾌하면서 짠~한 마음을 전합니다.

 

그림책의 특성상, 뒷 이야기나 뒷 이야기 사진들을 담으면 엄청난 스포일러이기에, 요기까지만 적을게요.

 

그림책의 글에서 너무 감동이나 신파극으로 가지 않기 위해 적당한 선을 유지하면서 요즘처럼 시간 없고 바빠 가족을 잘 못챙기는 아빠의 마음을 잘 담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림책 곳곳에 보이는 깨알같은 재미요소들이 많아서 무척이나 즐겁구요.

추천드립니다. 아이들과 같이 볼 때는 여러 스토리라인으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겠죠? 그리고 회사 일 때문에 자주 못놀아 주는 아빠입장에서는 아이들과 같이 그림을 그려보거나 같이 사랑한다 말하며 서로에게 편지라도 써 보는 시간 가지면서 활용하면 좋을 책입니다.

"크리스마스 선물" 이순원 글, 김지민 그림 / 북극곰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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