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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멜로 이야기 마시멜로 이야기 1
호아킴 데 포사다 외 지음, 정지영 외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05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끙 아무리 봐도 모르겠다. 왜 이 책에 사람들이 이토록 열광하는 것일까? 내가 책을 열심히 읽지 않은 것인가? 아니면 내가 마시멜로우 따위에 관심이 없어서 인걸까?

 하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마시멜로우 이야기로 열광하고 변했다는 등의 이야기들 전부가 믿겨지지가 않는다. 잘 포장되고 소문이 클수록 속은 알차지 않다는 게 맞는 것 같다. 요란할수록 별거 없다? 시크릿에서도 그랬고 마시멜로이야기에서도 그렇다. 작가는 이야기를 잘 풀어서 썼다. 마시멜로우를 먹지 않고 모으는 노하우, 마시멜로우와 같은 유혹을 이겨내는 방법, 단순히 기회를 기다려서는 안 된다는 도전하고 시도해야 한다는 조언을 조나단을 통해 전달해 준다.

 누군가 마시멜로이야기 2를 읽었다고 했다. ‘혹시 2에서 조나단이 마시멜로우를 모아서 성공하게 되는 이야기 나오는 건 아니겠지?’ 하고 물었더니 맞다고 한다. 안타깝게도 이런 유형의 책은 읽을 당시 메모도 열심히 하고 ‘와~ 좋은 말이네 이런 좋은 말을 이렇게 이해하기 쉽게 풀어써 주다니 정말 괜찮은 책이다.’ ‘나도 마시멜로우 안 먹어야지.’ ‘오후에 점심 먹고 마시는 커피 한잔 줄여야 겠어 대신 자판기 커피로 마시면 1/10로 돈을 줄일 수 있으니까’ 하며 행동을 변화시키기 위한 결심을 하게 만들어 준다.




 하지만 결국 짧게 가슴에 남을 뿐. 이 책을 읽기에 앞서 자신에게 있어 마시멜로우란 어떤 것인지 개념부터 정해야 한다고 본다. 점심 식사 후 한잔하는 아메리카노 한잔, 그 한잔과 1/10 가격의 자판기 커피가 주는 효과가 같을까? 아무 이유 없이 습관상 마신 아메리카노 한잔이라면 마시멜로우가 맞다. 하지만 아메리카노 한잔으로 하루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그 깊은 향과 맛에 취하면 새로운 아이디어도 떠오르고 잠시 생각의 시간을 갖게 해 준다면 그것은 마시멜로우가 아닌 것이다. 무조건 마시멜로우를 부와 관련된 그리고 순간 다가오는 기회를 30초 더 생각해 볼 것도 없이 덥석 물게 하는 요인으로 봐서는 안될 것 같다.




 이 책에 열광하기보다는 책 속에서 나오는 마시멜로우의 유혹을 이겨내는 방법들을 잘 활용해서 집 밖으로만 나가도 돈을 쓰게하고 나의 시간을 소비하게 하는 마시멜로우의 유혹에서 벗어나도록 하자. 단, 마시멜로우의 정의를 스스로 잘 내려 보는게 우선이라는 것을 잊지 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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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nks! - 마음을 여는 감사의 발견
로버트 A. 이먼스 지음, 이창희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08년 2월
평점 :
품절


 

 “일상의 작은 소소한 일들에 감사할 줄 안다면 세상이 밝게 보일 것이야. 작은 돌들, 풀 한포기를 봐도 왠지 마음이 즐거울 걸” 언젠가 어떤 친구가 부정적이고 항상 마음의 문을 닫고 있던 내게 해 준 말이다. ‘일상의 작은 일에 고마워 한다는 게 쉬운 일일까?’ 왠지 모르게 누군가 나에게 잘 해 주는 게 ‘가식이고 무엇인가 원하는 게 있어 잘해주는 건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들기에 쉽게 마음을 열어 감사의 마음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을 때, 누군가 나에게 따스한 선물을 건네줬을 때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지나가는 사람의 밝은 미소만 봐도 즐거웠던 경험이 있다. 그럴 때에는 세상의 작은 일들에도 즐겁고 작은 배려에도 큰 감사의 마음을 가졌다. 하지만 왜 평소에는 작은 일에 감사하고 시기하고 질투하는 마음을 버릴 수 없는 것일까?

 책에서는 그런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받아들이는데 방해하는 요인으로 ‘부정적 왜곡’ - 우리 마음속으로 들어오는 감정이나 생각을 즐겁게 인식하기보다는 불쾌해 할 가능성이 크다는 뜻 - 과 다른 이들의 따스함이 오히려 의존하게 된다고 생각하는 ‘의존에의 두려움’, ‘내적인 갈등’, ‘부적절한 선물’, 다른 이와의 비교를 하는 ‘비교하고 평가하기’와 같은 장애들이 감사하는 마음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이야기 한다.

“자신이 얻은 이익에 대해 감사하는 사람은 이미 빚을 갚기 시작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 세네카

“불쾌하거나 반감이 가득 차 있는 상태일지라도 불평대신 감사를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 얼마나 많은지 생각하면 놀라울 따름이다”

“인생에서 가장 멋진 일은 모든 일에 감사하는 것입니다”

 숯불고기 전문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손님이 있는 테이블에 숯불을 넣어 주기 전에 꼭 고개를 숙이며 “실례하겠습니다. 불 넣겠습니다.” 라고 말하고 또한 불을 넣고 나면 “즐거운 시간되십시오.” 혹은 “맛있게 드세요.”라며 인사를 하고 돌아선다. 목례를 하며 돌아설 때 어떤 이들은 신경도 안 쓰는 경우도 있고 어떤 사람들은 “고맙습니다.” “네~ 수고하세요.” 등 작지만 고맙다는 표현을 혹은 수고한다는 고마움의 표현을 하곤 했다. 특히 어린 아이와 함께 와서 고맙다는 표현을 하는 젊은 어머니의 모습에서는 자식 교육을 잘 시키는 어머니라는 느낌이 들기까지 했다. 반면 반말하며 “어이~ 소주한병 가져와!” 등 반말 하는 손님을 보면 왠지 그 사람의 삶도 무례하고 거칠 거란 생각이 들었다. 작은 고마움의 표현에서 그 사람을 바라보는 인식이 바뀌는 것을 보며 감사의 마음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알았다. 내가 건 낸 감사의 작은 메시지가 상대방의 힘들고 지친 마음을 감싸준다는 것을 깨달은 순간이다.

 같이 일하는 한 젊은 여자아르바이트생이 아르바이트 마지막 날 사장이 없는 자리에서 사장을 향해 “씨X, 지X하고 있네. 돈도 조금 주면서 다음에 또 와서 일하라고 하네.” 하며 짜증과 함께 욕을 하는데 어여쁜 외모와 늘씬한 몸매를 가졌음에도 그 말들에서 그저 보잘 것 없는 그런 싸구려 여자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Thanks’를 읽고 있으니 나 자신도 타인에게 감사함을 자주 표현한다고 생각했지만 과연 마음속에서 진실로 나오는 것이었는지 의문이 들었다.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진심으로 일상의 생활에서 감사하라’는 그 말처럼 다시 한 번 감사하는 마음을 잡아 보았다.

 지난 1월, 자주 이용하는 블로그에 이웃이 생겨 자주 나에게 조언과 즐거운 이야기를 전해주는 이웃이 있어 그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책과 과자를 약간 담아 보내드렸다. 그냥 작은 감사의 마음으로 택배비는 두 끼 식사를 도시락으로 대신한다는 생각으로 보내드렸는데 너무나 기뻐하고 삭막한 인터넷 세상에서 만난 따뜻한 이웃이라며 너무나 즐거워했다.  

 어떤 대가를 바라지 않고 한 작은 나눔이었지만 얼굴도 모르는 누군가가 나로 인해 즐거워하고 내게 고마워한다는 것에서 아주 큰 행복감이 들었다. 오히려 내가 더 감사했다. 내가  보내준 작은 책 선물에 기뻐해 주고 더욱 나에게 따뜻하게 대해주는 그분들 덕에 기분도 더 좋아지고 힘겨울 때면 의지할 수 있기 때문에 나는 더 큰 선물을 얻은 셈이었다.

 이처럼 인지하지는 못했지만 그동안 수없이 고마웠던 상황이 있고 고마워해야 할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그냥 스쳐지나가듯 잊고 지냈다는 생각이 든다. ‘Thanks'는 감사의 마음이 신체적 그리고 정신적으로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과학적, 심리학적, 종교적 등으로 분석해 보여준다. 그리고 감사의 마음을 방해하는 요인들과 어떻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해야 할지 담겨져 있다.

 이 책을 읽으며 부끄러워 말하지 못했던 가슴 속 한켠에 자리 잡은 감사의 마음을 Rm집어  내어 긍정적인 삶을 살자. 내가 행한 작은 감사의 표현은 타인에게 삶의 보람과 즐거움을 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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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ge It! - 나를 당당하게 만드는 변화의 즐거움
이레네 베커 지음, 한윤진 옮김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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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사람의 성격을 변화시키는 게 쉽게 될까?’ ‘소심한 성격 도대체 어디에서부터 수술을 시작해야 하는 거야!’ ‘변화를 시도해봤어 그런데 말야 살짝 변화의 길에 발을 내디디면 다시금 움츠려 들어버려!’ ‘이런 내 성격이 천성이야 그냥 이대로 살면 되는 거 아냐?’

 자신의 소심한 성격을 바꾸려 노력해본 사람들은 성격개조에 필요한 가장 큰 필수요인으로 ‘철판’을 들지도 모르겠다. 얼굴에 철판을 깔면 소심함을 벗어날 수 있다고... 하지만 어디 우스게 소리만큼 소심함에서 벗어나기가 쉽나? 결코 철판까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큰 용기가 필요하며 잘못된 철판 깔기는 고집과 아집이 꽉 찬 그리고 독특한 사람으로 혹은 외계인으로 만들어버릴 수도 있다. 

 자신의 성격에 대해 가장 자세히 알게 해 주는 MBTI 검사를 해 보면 자신의 성격 유형이 내, 외향적인지 세부적인 결과가 나온다. 검사결과를 가지고 상담사와 이야기 하다 보면 상담사가 내가 걸어온 길을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예를 들어 소심한 성격 때문에 쉽게 마음의 상처를 받지만 정에 얽매여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끊고 맺음이 부족하다는 부분이 내 유형에 있고 대부분 이 유형의 사람들은 그런 경향을 가진다는 말을 들었을 때 나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며 분명 바꿀 수 있다는 결론도 얻을 수 있다.

 MBTI검사를 통해 나 자신을 조금 더 낱낱이 파악해 보자. 책에서 나오는 두 사람의 유형처럼 내가 어느 유형에 속해 있는지 정확히 파악해볼 필요가 있다. 지금 내가 가진 소심함으로 인해 연계해서 벌어지는 문제점들을 알아야 할 것이다. 또한 소심하다고 무조건 안좋은 것은 아니지만 똑 같은 사람이 살더라도 소심함이 지나쳐 내가 얻어야 할 혜택의 60%밖에 받지 못한다면 그것은 분명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인 것이다. 

 소심한 성격의 사람들은 외로움과 사람들의 마음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너무나 잘 안다. 그런 사람들은 마음의 상처를 잊기 위해 그리고 소심해진 자신의 성격을 개조하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어디에서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도무지 모르겠다. 가끔 나는 변해야 하는데 에이 귀찮아’ 하며 그냥 어물쩍 넘어가버리는 경우도 있다. 분명 내가 변함으로 인해 새로운 일들을 경험할 수 있고, 그동안 보지 못한 넓은 시야를 가지게 해 준다는 것을 알면서도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것이다.

 ‘체인지잇’은 두 가지 대조적인 유형의 사람을 등장시켜 자연스럽게 그 유형의 사람과 나 자신을 비교해 동화시키려한다. 그리고 소심한 사람이 내가 겪은 일과 비슷한 상황에서 소심한 사람의 유형이 하는 행동을 보여주고 나 또한 그 모습과 비슷했는지 비교해 보게 만든다. 결국 책 속 소심녀는 자신의 성격을 바꾸고 더 넓고 자유로운 삶 속으로 자신감 있게 나아가게 된다. 소심한 자신 또한 책을 읽으며 그 책 속 주인공처럼 소심함의 늪에서 빠져나갈 방법을 찾도록 이끌어 준다.

 이 책은 소심함의 유형과 어떻게 이겨내어야 할지 어떻게 첫걸음을 내디딜지 알려준다. 책을 읽고나서드는 생각은 ‘’무조건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감을 가지라는 것.‘ 자신감은 소심함을 벗어나는 가장 중요한 필수 요소가 아닐까 한다.

 스스로를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나 자신을 사랑하고 타인의 장점을 배우고 나의 장점을 부각시키도록 유도해야 한다. 자신의 약점이 마음에 들지 않아 고치려 한다면 ’인내‘와 ’노력‘이라는 두 가지를 꼭 가슴깊이 새겨두라고 말하고 싶다.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성격개조작업은 없다. 1주가 걸리건 10년 이상이 걸리건 가슴속 깊이 새겨두고 소심함에서 벗어나도록 노력하자. 하지만 소심하다고 세상을 어렵게 산다는 것은 아니니 소심해도 별 피해가 없다면 그냥 그대로 살아도 된다. 하지만 내가 받아야 할 혜택이 소심함으로 인해 줄었다면 과감히 성격을 바꾸도록 노력하자. 소심함으로 인해 의미 없이 던진 친구의 한마디에 소중한 친구를 잃어버리거나 해선 안 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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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을 건너는 여섯가지 방법
스티브 도나휴 지음, 고상숙 옮김 / 김영사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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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하루하루가 답답하기만 하다. 무엇을 해도 왠지 의욕이 없고 어떤 자기계발서가 말하는 대로 행동해도 열정이 살아나지 않는다. 자꾸만 우울함에 빠져들고 조금씩 희망이라는 단어조차 아무 의미 없는 형식적인 단어로만 보인다.’

 하는 일도 잘 안되고 마음은 자꾸만 축 쳐져갈 때 술을 찾거나 무작정 어디론가 떠나거나 미친 듯이 노래를 부르기도 한다. 하지만 그렇게 한다고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도 마음이 가벼워지는 것도 아니다. 단지 잠시나마 현실에서 도피해 마음의 여유를 찾았다는 것 뿐.

“나는 지도를 보면서 하룻밤을 꼬박 새웠다. 하지만 다 소용없는 일이었다. 내가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었으므로...”

                                          - 생 텍쥐베리, "사막의 죄수" 중에서 (본문 첫 부분에서..)

 ‘내가 어디에 있는지 알지 못하기에 그 어떤 희망의 메시지도 나에겐 의미 없는 외침에 불과했던 것이 아닐까?’ 책을 읽으며 우리네 삶이 정상을 향해 노력하며 최선을 다해 올라가다 갑자기 사막 한가운데로 떨어져버린 느낌이 든다. 분명 좀 전까지 목표가 저기 멀리 보이는 듯 했고 1차 목표지까지의 등산이 계획대로 잘 되는 것처럼 느껴졌었다. 그런데 어느 한순간 강풍이 불어 한치 앞도 보이지 않더니 나를 사막가운데 내동댕이쳐버렸다.

 “사하라 사막을 가로지르는 포장도로는 사막 위를 달리다가 갑자기 어느 지점에서 뚝 끊겨버린다. 그냥 사막 한가운데서 도로가 사라져버리는 것이다. 인생도 이와 비슷하다. 때로 어려움 없이 신나게 달려왔던 길이 뚝 끊겨버리고 사막과 마주하게 된다.”

 마치 어떤 일을 하거나 무엇인가에 도전할 때 탄력을 받아 열심히 나아가다가 그 일이 끝나고 무엇을 해야 할지 망설여지는 혹은 무작정 앞만 보며 자신감 있게 나아가다가 무엇인가 문제점에 봉착했을 때 사막에서 길이 끊기고 황량한 허허모래벌판을 마주하게 되는 것과 같지 않을까. 

 가끔 예전의 모습을 떠올려본다. 열정을 품고 이것저것 도전하며 같은 또래의 누구도 시도하지 않은 일들에 과감히 도전하던 그 모습을. 그러나 지금은 어떤가?. 갈팡질팡 인생의 기로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망설이고 섣불리 한발을 내딛지 못한다. 내가 내딛는 이 길이 과연 바른 길인지 이제는 두려움이 앞서는 것 같다. 자꾸만 도태되는 것 같고 무엇인가 해야만 할 것 같은데 무엇을 해야 할지 손에 모르겠다. 자꾸만 늪에 빠지는 것만 같다.

“변화의 시기에 있어서 인생이란 사하라 사막을 건너는 것과 같다. 끝은 보이질 않고, 길을 잃기도 하며,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가 되었다가 신기루를 쫓기도 한다.”

 바로 지금 나는 사막 한가운데 있는 것이다.  저자가 사막을 우리의 인생에 비교했듯이 언제 사막의 끝에 다다를지 알 수 없기에 우리 인생도 그 목표의 도달 여부를 알 수 없는 것이라고 한다. 무엇보다 인생에서 수없이 자기 자신이 무능력해지고 뻥 뚫린 길을 보고도 멀리 돌아가거나 길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것이 결코 부끄러운, 그리고 인생의 실패를 말하는 것이 아님을 강조한다.

 “사막에서 자기가 무능력하게 느껴지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다.”는 문구에서처럼 인생에서 스스로가 무능력하다고 생각되는 적이 한두 번이 아닐 것이다. 바로 이때 우리는 사막한가운데 있는 것이 아닐까? 누구에게 손을 내밀어야 할 지, 어디로 가야할지, 적막한 두려움과 낮과 밤의 격렬한 변화까지 사막은 나를 위한 배려를 해 주지 않는다. 이처럼 우리 사회도 나를 위해 배려해주지 않고 오히려 하루 밤이 지나면 주변 지형마저 변화시켜 더더욱 방향을 잡기 어렵게 만드는 사막처럼 시시때때로 변화하고 나를 당황스럽게 만들고 있다.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할까?

                                                                         “내 내면에 있는 나침반을 찾아야 한다.”

  그 넓은 사막에서 길이란 정해진 것이 아니고 단지 나침반이나 별을 보며 방향을 잡고 나아가기에 방황이란 하나의 과정일 뿐인 것이다. 그 방황 속에서 자신의 나침반을 찾고 그 나침반이 가리키는 방향을 찾는 과정이 중요할 뿐 이라고 말한다. 인생의 나침반은 어떻게 찾아야하는 것일까? 코엘료의 연금술사에서처럼 표지를 따라가라는 것과 같은 의미일까? 

 “정체 상태에 빠지면 뭔가를 시도해 보고 싶지만 행동에 옮기지 못하고 좌절감을 느끼고 화가 난다. 마음사이에 갇힌 느낌, 황량한 주변 환경 때문에 혼자라는 느낌. 쉼 없이 변화하는 사막에서 얼마나 많은 오아시스를 놓친 것인가”

 인생을 사막에 비유했을 때 내리쬐는 태양과 전갈들, 푹푹 빠지는 유사를 떠올렸지만 저자는 사막에서의 길 찾기를 우리의 인생에 비교했다. 사막에서 길을 찾는 방법으로 자기 내면의 나침반을 찾으라는 말이 나온다. 나침반이 가리키는 방향을 읽을 줄 알아야 하며 방향을 잃었을 때 내 안의 나침반이 어떤 소리를 내는지 귀 기울이라고 한다. 그리고 나에게 힘을 주었던, 바른 길로 인도해주려 했던 사람들의 따스한 관심을 오아시스로 표현했다.

 이 책을 읽으며 지금 내가 얼마나 사막에서 헤매고 있는지, 수많은 사람들이 나를 격려해주고 바른 길로 이끌어 오아시스로 이끌어주었지만 얼마나 많은 오아시스를 지나쳤는지 후회가 되기도 했다. 막막한 두려움과 답답할 때의 마음이 사막에서 길을 찾을 때와 무척이나 닮았다는 생각이 든다. 그 답답하고 두려움을 이겨낼 내 내면의 나침반을 찾을 6가지 방법을 이 책을 통해 찾아보자. 그리고 오아시스를 찾고 변화하고 삭막한 사회에서 내가 가야할 길을 찾는 힌트를 얻어 보자. 이제는 이 두려움이라는 사막에서 나를 끄집어내서 사막의 끝으로 나아갈 방향을 잡은 것 같다. 그리고 이제야 조금씩 내면의 나침반이 보이기 시작했다.                        

                                                “열정을 가로막는 두려움과 불안감의 국경에서 머물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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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줄의 승리학 - 세계를 움직이는 0.1%의 성공 비결
김형섭 지음 / 밀리언하우스 / 2007년 12월
평점 :
절판


 

젊다는 것, 무모한 도전임에도 도전할 수 있는 것, 실패를 두려워해 시도조차 않는 어리석음을 이겨낸 용기, 자신뿐만 아니라 모든 이들을 위해 스스로 나서는 희생정신 이런 모든 것을 통틀어 청년정신이 아닐까한다.

 무한한 젊음으로 도전하는 그리고 가슴속 뜨거운 열정이 있는 그런 젊은이가 전 세계의 유명인사들의 메일박스를 두드렸다. 그리고 직접 혹은 비서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응답을 주었다.

다른이들이 걷지 않는 길에 도전하는 것 예전 대니서의 환경운동과 관련된 소설을 읽고서 다른 어느누구도 할수 있는 일이지만 아무도 시도하지 않은, 그 첫 발을 대니서가 내디딤으로서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며 세계로 퍼져나아간 것이다. 이처럼 쉬워보이지만 어느 누구도 하지 않은 새로운 시도를 ‘단 한줄의 승리’ 저자는 도전한 것이다.

비록 그가 하버드대학에서 공부하는 학생이라는 신분이 있어 조금더 쉬웠겠지만 그가 질문하는것은 하버드대 학생이 아닌 세계의 젊은이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요청했던 것이다.

면접에서 면접관이 질문한다. “A군 성적도 보통, 머 딱히 한게 없네요”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고개 푹 숙이고 얼굴만 벌게진체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보다 당당하게  “한 인간의 심성과 이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가 지금까지 무엇을 이루어놓았느냐가 아니라 앞으로 무엇을 하고 싶어하느냐 하는 포부를 살펴봐야하는 것이 아닙니까? (책 서문 중의 문구)”라며 외쳐보자.

 예전 전국 대학생들이 한 자리에 모여 리더십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한 강연자가 ‘Why'라는 단어를 들고 나왔다. “여러분은 왜 이곳에 있습니까? 왜? 리더는 열정을 가져야 합니까? 왜.....” 왜로 시작된 질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기 시작했다. 우리는 왜 이일을 해야 하는지 이해하는데서 시작하며 Why라는 의문에서 시작해 분석으로 이어지고, 열정과 동기부여의 동기가 되는 것이라며 항상 의문을 가지고 일에 임하라고 했다.

                                   “언제나 ‘왜’라는 질문을 하라” - 마사하루 마츠시타

시험이 다가오면 술을 마시고, 생김새는 산적 두목 같고, 밤새 공부하자고 동아리방에 앉으면 잠부터 한숨 자고 보는 왠지 부족해보이지만 한가지 프로젝트를 맡으면 독특한 아이디어와 강력한 리더십으로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후배들의 존경을 받는 한 선배. 그 선배는 항상 후배들을 위해 말했다. “항상 가슴속에 칼을 품어라. 이 칼은 자신만의 기술이다. 자신만의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그리고 남들과 다른 스스로의 칼을 품고 갈고 닦아라”는 말을 했었다. 나만의 칼, 서슬퍼런 칼날이 선 어느 누구도 따라오지 못할 능력을 키우라는 그 말이 항상 가슴에 와 닿았었다.

                             “변화는 곧 기회다, 자신만의 기술 가져라” - 원렌버핏

책을 읽으며 나오는 문구들, 저자의 인생을 바꿔준 편지 한통 한통들, 그 편지들을 읽으며 세계 유명인들이 나를 위해 보내준 편지라 생각하며 차근차근 읽어보았다. 그리고 저자가 편지를 보내준 사람의 일생과 그가 보여준 용기와 감동을 함께 적어주어 그 문구들이 툭 던지듯 나온 말이 아닌 0.1%의 성공자들의 인생이 담긴 한마디임을 알 수 있었다. 911테러때 뉴욕시장으로서 솔선수범하는 모습, 가슴 아픈 일을 당했을 때 사람들을 격려하며 다시 일어나자고 외치던 그의 모습이 아직도 기억 속에 남아있다. 아쉽게도 그의 편지가 없어 안타까웠다.

 유명 인사들이 말하는 조언 속에 “열정, 의문, 자원봉사, 귀를 기울여라, 포기하지마라, 스스로를 믿어라, 말과 행동이 일치하라, 인생의 의미” 등의 말들이 공통으로 나왔다.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당장 당신의 방에서 뛰쳐나가십시오! 연민의 정은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발전하는 것이지 과학기술로 고립된 방에서 발전하는 것이 아닙니다.” - 에드워드 조하퍼 노스다코타 주지사

 이 문구를 읽는 순간 움찔했다. 미니홈피, 블로그, 메신저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나구고 댓글을 달거나 사진과 글로 감정을 나누지만 결국 이것은 보이지 않는 대화일 뿐이라는것이다 사람과 사람을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누며 서로를 알아가고 이해하는 것이라는 에드워드 조하퍼 주지사의 조언은 가슴속 깊이 새겨졌다. 미니홈피 댓글로 친구의 안부를 물을게 아니라 얼굴을 보며 대화하며, 서로를 바라보며 이야기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더 넓은 세상을 봐야 한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해 준 글이다.

콘래드 번즈 상원의원이 해준 말은 우리시대 젊은이들에게 해줄 가장 현실적인 말이지싶다.

“절대 돈을 위해 일하지 마십시오. 돈을 많이 벌고 나면 실망할 것입니다. 행복하게 즐겁게 사는 것과 노는 것은 다릅니다. 인생은 즐기는 것이지 노는 것이 아닙니다. 당신이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그것을 하십시오. 하기 싫은 일은 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항상 밑바닥에서 시작하세요. 위로 오르는 경험은 반드시 해볼만 하답니다. 또 당신이 만나는 친구들은 당신 삶에서 최고의 자산이 될 것입니다.”

 돈을 위해 일하지 말자, 행복하게 살자, 내가 하고픈 일을 하자, 밑바닥에서 시작하자, 친구는 가장 소중한 재산이다. 밖으로 나가 친구를 만나자, 인터넷을 깨작거리며 보는 시간을 줄이고 길거리의 모습, 새벽시장을 보며 사람들이 부대끼며 사는 모습을 보자 그리고 나 스스로를 다시금 돌아보고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천천히 생각해보자. 그리고 두려워말고 내가 세운 목표를 향해 전진하자. 이것이 이 책을 읽고 떠오른 내가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이 아닐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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