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경제사 - 돈과 욕망이 넘치는 자본주의의 역사
최우성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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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겨례> 토요판에 연재되었던 최우성의 동화경제사를 근간으로 책으로 펴낸것이다. 이 시리즈물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대표적 동화들을 추려, 동화가 탄생한 사회경제적 배경을 살펴보고 당대의 주요 사건을 곁들인  경제와 역사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이었다. 어린 시절 누구나 한번쯤 읽었을  ‘걸리버 여행기’,  ‘성냥팔이 소녀’, ‘80일간의 세계일주’, ‘플랜더스의 개’, ‘엄마 찾아 삼만리’ 등 의 동화를 통해 그 당시의 현실을 들여다보고 시대에 따른 경제의 흐름을 찾았다. 동화가 집필 되었던 시기에 서구 여러나라의 산업화와 함께 등장한 빈곤, 실업, 불황, 이민 등 의 주제를 다루고 있다.

​먼저, 80일간의 세계일주는 1873년 쥘 베른이 출간된 쥘 베른의 모험 소설이다. 지금은 교통·통신의 발달로 쉽게 갈 수 있지만 당시에는 상상조차 하기 어려웠는데 ‘80일간의 세계일주’는 시대를 앞서간 쥘 베른의 상상력이 담겨진 여행기 형식으로 80일 안에 지구 한바퀴 도는 내기 소재 로 수에즈운하·인도반도철도 통과하고  대륙횡단철도 이용해 런던에 되돌아와 영국·프랑스·미국의 패권 다툼의 상징이었다.  인도 약탈과 아프리카 식민화에 버팀목  미국 남북전쟁 뒤 ‘재건 프로젝트’ 의미 1873년 최초의 글로벌 불황 원인 되기도 한 것이었다.

'엄마 찾아 삼만리’ 라는 소설에서는 그당시 삼만리 뱃길에 흐르는 이주 노동자의 꿈과 눈물이 담긴 동화였다.꿈과 기회를 찾아 아르헨티나로 몰려간 이탈리아 이주민 들 그안에는 주인공 마르코의 어머니도 포함되어있는 것이다. 아르헨티나의 바이아블랑카로 일하러 떠난 어머니를 찾아가는 이야기는 작품 속 아르헨티나는 꿈의 강국으로 나타내 과거의 위상을 반영하고 있다. 1726년 초판 출간 뒤 불티나게 팔려나갔다는 걸리버 여행기는 거인국·소인국 등 기상천외한 이야기지만 실은 당시의  영국 사회 조롱하는 사회비판서 성격이 강했다고 말한다.

어린시절의 저는, 톰소여의 모험,로빈슨 크루소우,15소년 표류기,걸비버 여행기 등등을 참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남다. 그래서 지금도 여행에세이류를 정말 좋아하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어린시절 동화를 읽을 당시에는 전혀 모르던 동화의 배경에 세계 경제사적으로 사건들이 있었다는 것을 생각해보게 만들어준 좋은 책이었다. 한 책을 두번 세번 읽을 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평소의 신념을 더 확고하게 해주었던 귀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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