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먼 다이슨의 의도된 실수 - 과학과 인문학의 논쟁 그리고 미래
프리먼 다이슨 지음, 김학영 옮김 / 메디치미디어 / 2018년 2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저자는 양자역학의 전설적인 물리학자이자 미래학자인  프리먼 다이슨이다.  일찌감찌 수학 분야에서 타고난 재능을 발견한 그는 자신의 진로를 선택함에 있어 사소한 장애물을 사뿐히 뛰어 넘었고, 파인만, 오펜 하이머, 슈윙거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과학자로 성장했으며, 맨하탄 프로젝트로 알려진 원자폭탄 개발과 아폴로 우주선 발사에도 깊숙히 관여할 정도로 미국 정부로부터 '인정'받기에 이르렀다. 맨하탄 프로젝트에서 만난 과학자들이나 아폴로 우주 계획 등도 그에게는 귀중한 경험이 되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과학의 이면에는 의도된 실수가 존재하고 있으며 이러한 의도된 실수들을 통해 인류는 미래로 나아갈 있다고 주장한다. 현재 인류가 처한 심각한 위기나 예측 가능한 문제들에 대해 매우 독특하고 어쩌면 정치적인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는 답을 제시하고 있다. 


20세기 후반의 과학및 기술의 발전은 인간 생활을 크게 변화시켜 문화와 사상 분야에도 새 시대가 이르렀다.  과학 및 기술의 진보는 인간의 자연에 대한 제어를 한층 강화함과 아울러 산업 기술에 응용하게 되어 20세기 후반 이래 세계의 공업화는 한층 진보하였다. 제2차 대전  후에는 레이더를 이용한 전파천문학과 로켓 기술을 응용한 로켓천문학의 발달로 우주의 여러 현상이 관측되고, 우주의 나이가 137억 년이라는 것까지 밝혀 냈다. 그는 무엇보다도 과학이 가지는 파괴력이 인간에게 미치게 될 끔찍한 결과를 두려워 했으며, 그에 대한 많은 고민과 갈등이 있었음을 토로한다.고도 기술 사회의 발전이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고 많은 문제가 뒤따르고 있다.  그 중 하나는 핵무기 등 대량 살상 무기의 발달, 그리고 인공위성을 군사적으로 이용하여 우주 공간에까지 위기가 확대되었다. 


 오늘날 전쟁에 의한 피해는 일부 지역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지구적 규모로 확대되는 두려운 것이 되었다.  저자는   현대 과학이 비인간적인 이유로 우리가 인간과 철학에 아무것도 묻지 않기 때문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현대 과학자들과 정책결정자들이 기후, 무기, 그리고 과학을 둘러싼 허상을 품고 있으며, 인류 미래를 위해 세 가지 허상을 깨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저자는 인간 문명이 진정으로 인간을 위한 것이 되고, 과학기술 발전에 따른 인간성 실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인문학과 과학이 재결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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