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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자의 인생 실험실 - 나에게는 절대 일어나지 않을 줄 알았던 일에 대한 치유 보고서
장현갑 지음 / 불광출판사 / 2017년 9월
평점 :
나는 혈육을
잃었지만,
용기를
얻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지만,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얻었다.”
-본문 중에서
이 책을 읽고 저자의인생에서 내내 따라다녔던 불행에 대한 내용을 엿볼 수 있었다. 저자는 왕따로 어린시절을 보내고 협심증과 같은
심장질환이라는 지병이 있었으며 56세 되던 해에 끔찍한 사고로 눈 앞에서 사랑하는 아내와 딸을 잃고, 자신은 두 다리와 발등이 으스러져
하반신이 마비됐다고 한다. 자신에게 일어나리라고는 상상조차 못했던 불행한 일들을 겪으면서 저자가 다시 두 발로 걸을 수 있게 되기까지, 그의
삶에 대한 고백이 책에 담겨있다. 왜 불행은 나에게만 찾아오는걸까? 라는 의문을 가진 사람들이 많을것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생존을 위한 현실적인 고민과 걱정에 휩싸여 있고, 불현듯 엄습해오는 불안과 두려움에 고통스러워한다. 고통은 인간의
삶을 보다 값지고 알차게 해주었기에 저자는 '고통이 곧 의미'라고 말한다. 만병의 근원은 마음의 병이라는 말이 있다. 이러한 마음의 병의 원인은
스트레스다. 최근 병원을 찾는 환자의 80%가 스트레스에 의한 환자로 추정된다고 하니 현대인들이 스트레스 환경에 얼마나 쉽게 노출되고 있는지를
심각하게 보여주는 현상이기도 하다. 시대적 흐름을 본다면 빠르고 다양해진 변화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스트레스는 불가피한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스트레스를 피하기보다는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스트레스를 대처하는 방법으로 가장
효과적이고 쉬운 방법이 명상이라고 말한다.
저자의 이력을 보면 심리학과 명상 분야에서 국내외적으로 독보적인 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저자가 이야기 하는 '마음챙김'에 대해 관심이
갔다. 저자의 명상에 대한 성찰과 도전은 존 카밧진박사가 쓴 '총체적 위기의 삶'이란 책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명상은 지금 이 순간을
충실히 알아차리고 살아가는 마음 훈련이라고 한다. 마음챙김이라는 이름으로 세간에 널리 회자되고 있다. 협심증을 앓던 저자는 명상을 통해 병의
호전도 경험했다고 한다. 명상은 삶을 현명하게 살아가기 위한 방법 중에 하나다. 구절구절 와닿는 글을 만날 수 있었던 책이다. 그동안 명상에
대한 관심은 있었지만, 쉽게 실천하지 못해왔다면 이 책을 통해서 동기부여하고 첫발을 내딛기를 권한다.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에게 이 책은 어둠을
뚫고 나올 수 있는 길잡이로서 좋은 선택이 되리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