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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을 훔친 사람들 - 그들은 어떻게 현대의 프로메테우스가 되었나?
스티븐 코틀러.제이미 윌 지음, 김태훈 옮김 / 쌤앤파커스 / 2017년 7월
평점 :
절판
인류의 역사는 신의 것으로 여겨졌던 불을 훔쳐온 프로메테우스 덕분에 시작됐다고 한다. 인간에게 불을 선물함으로써 신ㆍ인간 경계 허문 프로메테우스는 ‘자유 의지’ 신념 위해 순교한 첫 영웅이라 할 수 있다. 누가 새로운 시대를 여는가? 남들이 가본 적이 없는 길을 개척하는 사람이다. 다른 사람들이 그가 발견하고 닦은 길을 걸어간다. 과학과 기술 발달로 인간은 역사상 가장 논쟁적이고 많은 오해를 받아온 인간 경험의 상층부에 접근했고 그것을 통찰했다.
몰입은 최고의 감각으로 최대 성과를 내는 최적의 의식 상태로, 강렬한 집중으로 절정에 오른 순간을 의미한다. 이는 강렬하게 집중해 다른 모든 것이 사라질 만큼 절정에 오른 순간을 가르킨다. 이때 행동과 의식이 합쳐지기 시작한다. 또한 자아감각과 시간감각이 사라지고 정신적, 육체적 측면을 비롯한 성과의 모든 측면이 최고조에 이른다.
이 책에는 몰입과 최대성과의 상관관계를 궁금해 한 저자의많은 노력이 담겨있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저자이자 저명한 저널리스트인 스티븐 코틀러와 리더십 전문가인 제이미 윌은, 지난 4년간 미국 해군 특수부대인 네이비 실과 구글 본사, 나이키 혁신팀 등을 돌면서 수많은 혁신가와 기업인, 연구자들을 만나 우리의 뇌와 육체가 어떻게 최적화될 수 있는지, 그래서 어떻게 최고로 위대한 가능성을 갖게 되는지에 대한 연구를 이어갔다. 그들이 밝혀낸 사실 중 하나는 성공한 1%의 진짜 비밀은 노력이나 열정, 인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정신의 융합 등 비일상적 의식 상태를 자유자재로 조절하는 의식 훈련에 있다는 것이다. 수많은 위험과 기회가 공존하는 가운데, 과학과 기술의 발전은 뇌를 조종하고 감각을 마비시키며 이제까지 상상도 못했던 경험의 경지로 이미 많은 사람들을 데려가고 있다는 것이다.저자들은 ‘플로 게놈 프로젝트’를 통해 이들의 신경생리학적 측면을 밝혀내는 데 주력했다.
네이비 실의 특수요원들이 받고 있는 의식을 자유자재로 조절하는 능력을 높여주는 특수훈련이나 자체 명상 프로그램 ‘G포즈’로 엔지니어들에게 ‘몰입의 기술’을 가르치고 있는 구글, 네바다 주 허허벌판 사막에서 1주일간 벌어지는 ‘버닝맨 축제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자아를 잊고 무아지경 상태에 빠져드는 기술에 대한 결과를 도출해 내놓았다. 혁신적인 영감이 떠오르는 ‘절정의 순간’에 대해 다양한 뇌사용방법 들에 대해 접해 볼 수 있었다는 측면에서 의미 있었던 책읽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