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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gar Day 슈가 데이 - 당신을 위한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이야기들
김은영 지음 / 라온북 / 2017년 5월
평점 :
이 책에는 세상에 하나뿐인 케이크에 소중하고 달콤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베이커리 모모의 일상은 어떤 모습일까?
"머무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빵집" 작은 빵집 모모의 모토다. 이 책은 모모 빵집의 주인이기도 한 저자 김은영님이
직접 베이킹을 하면서 느낀 글이 담긴 에세이집이다. 딸이 부모님의 결혼기념일을 축하하기위해, 사랑하는 이에게 청혼하기 위해, 30년동안 변하지 않는 부부의 사랑을 위해서 등등 각자의 사연을 안고 케이크를 주문하러 ‘모모’를 찾은 평범한 이웃들의 가장 특별하고 달콤한 20가지 사연을 엮어 내었다. 만난지 300일이 된 여자친구에게 선물할 케이크를 주문하러온 군인의 사연과
만들어진 케이크를 사진으로 보는 순간 정말 세상에서 하나 밖에 없는 그들의 사연을 담아 만든 케이크는 무척 커다란 의미로 다가왔을것이며 이 특별한선물케익으로 프로포즈를 한 군인은 분명 결혼에 골인 했을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외국의 유수의 교육기관에서 과정을 수료하고 국제강사의 자격을 갖추고 있는 저자는 달콤한 케익과 쿠키, 건강한 빵을 나누는 모모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책에는 레인보우 딸기케이크, 벚꽃 머링쿠키, 초코머핀, 하트초콜릿 쿠키,시나몬 롤 브레이드 등을 만들어 볼 수 있는 레시피도 담겨 있어 케이크를 만들어 보고 싶은 사람들이 따라해 볼만하다.
오븐을 사면 맨날 맨날 베이킹부터 요리까지 다 해먹을꺼라 생각했지만 생각뿐이다.
10년 전 떡을 배우고 만들던 기억을 더듬어 다시 시작하기로 마음먹고, 자료를 알아보던 중에 이 책이 나온 다는 것을 알았다.
새로운 취미를 찾는 사람들 사이에 케이크 만드는 과정이 인기다. 디저트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엄마가 자신의 케이크를 먹으며 엄지를 치켜세울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친구도 있었다.
파티셰의 손길이 녹아든 정성 가득한 빵을 맛보는 순간 행복한 미소를 짓게 된다. 저자처럼 마음과 추억을 전하는 케이크를 만들어보는것도 괜챦을 것 같다. 올해만에 정원으로 나가 파라솔의자에 앉아보았다. 갓 만든 케익 한조각에 따끈한 커피 한 잔을 앞에 두고서 "오늘 날씨가 참 좋구나." 말하는 것뿐인데 왜 마음이 느긋해지는 걸까? 이 포근한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지금이 참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