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를 대비하라 - EU 집행이사회 조명진 박사
조명진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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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인 조명진 박사는 지난 12년 간 한국인 최초로 EU 집행이사회에서 국제 안보와 방산 협력에 관한 자문을 맡아온 유럽 전문가다. 30여 년의 유럽현장 경험을 토대로 한 균형있는 시각의 칼럼으로 미래 전략 관련 전문 칼람니스트로도 활약 중이며, 국제 안보와 방산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와 논문발표로 주목받는 석학이기도 하다.

지난 해 초여름, 세계를 놀라게 한 사건이 있었다. 바로 '브렉시트'다. 브렉시트(BREXIT)란 영국(Britain)과 탈퇴(Exit)의 합성어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말한다. 영국은 늘어나는 난민들과 이민자들로 인해 영국인들의 일자리 감소, EU의 불합리한 규제로부터 해방, 독일에 대한 견제 등으로 브렉시트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를 했다. 이 결과 'EU탈퇴'안이 승리함에 따라 유럽연합을 탈퇴하겠다고 선언했다. 영국은 1973년 EU의 전신인 유럽경제공동체(EEC)에 가입한 지 43년 만으로 매우 이례적인 일로 향후 EU조약(리스본 조약) 50조를 바탕으로 영국의 유럽 연합 탈퇴절차가 진행된다.

유럽 국가 중 가장 부유하면서도 민주적인 국가 중 하나인 영국의 탈퇴는 유럽연합의 결합과 효율성을 위태롭게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브렉시트의 사회적, 경제적 영향은 유럽연합과 영국 양측 모두에게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교과서에 실릴만한 역사적인 기록을 남기게 될 영국의 EU 탈퇴는 전세계 주식시장이 패닉상태에 빠지게 되었다. 브렉시트로 인하여 세계글로브 경제는 비상상태를 선포하며 각 나라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금융시장에서 빠져나가는 주식시장을 주시하고 있으며 또한 해운업계나 수출방향으로 어려운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나라에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먼저 저자는 브렉시트를 촉발하게 된 유럽과 영국간의 오랜 역사적 배경에 대해 살펴보았다. 브렉시트를 둘러싸고 있는 보수당의 입장도 살피고 있다. 브렉스트의 사회적, 경제적 영향은 유럽연합과 영국 양측 모두에게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브렉시트는 EU의 정치적 영향력이 특히 미국과 중국을 상대로 감소됨을 의미한다.영국이 빠진 상태에서 근대문명의 요람인 유럽의 중요성도 약화될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저자는 유럽연합의 지속가능성에 대해서는 '해야 한다'는 당위성에 무게를 뒀다. 불안정한 체계나 시스템을 정치적인 합의로 현안을 해결해 나갈 수 있다는 다소 긍정적인 시각도 보여줬다. 대한민국에 미치는 브렉시트의 장·단기적 영향 평가와 함께 우리가 대비해야할 전략도 함께 소개한다. 흔들리지 않는 금융 시장을 위한 전략과 함께 외화 자산 투자 수익을 통한 구체적인 대비책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외환보유고의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할 것을 제안하고 있는 부분은 우리가 글로벌 시대에 살면서 미리 준비해야 할 부분이라 생각한다. 글로벌시대 영국의 브릭시트는 이제 먼나라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나라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있기 때문에 더 관심을 가지고 읽게 되었던 유익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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