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말해주지 않는 척추 이야기
도은식 지음 / 스타리치북스 / 201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는 살면서 고질병이라는 말을 듣게된다. 고질병이란 오랫동안 앓고 있어 고치기 어려운 병을 이르는 말로 그중 하나가 척추관련질환이다. 척추질환은 우리 몸의 중심 축을 이루고 있는 척추에 이상이 생기는 병이라고 할 수 있다. 허리 통증은 책상이나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일이 많아진 현대인들의 고질병이다. 장시간 업무를 보면 온몸이 찌뿌둥하고 늘 피곤이 풀리지 않았었는데 허리 통증의 원인으로 꼽을 수 있는 질환이 허리디스크인데 이런 증상을 예방하고 개선하기 위하여 일상생활에서 어떤 자세를 취하고 어떤 운동을 해야 되는지를 잘 모르고 있다.


허리디스크 역시, 현대병이라고 구분되는 질환 중 하나로 현대인의 생활방식과 잘못된 습관으로 나날이 척추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바르지 못한 자세로 인하여 비뚤어진 척추 때문에 많은 현대인들이 목, 허리디스크, 어깨결림, 두통, 소화불량, 비만, 우울증, 만성피로, 성장둔화, 학습장애, 측만증, 그 외 원인모를 질병 등으로 고통 받고 있다. 이제는 척추질환이 노인층에만 국한된 질환이 아닌 남녀노소 관계없이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의 저자인 더조은병원의 도은식원장은 30여 년 척추전문의로 살면서 병원은 단순히 환자를 치료하는 데만 그치는 곳이 아니라 치료가 끝난 환자의 삶의 질까지 높여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계신 분이다. 책은 모두 5장으로 나뉘어져 있다. 허리아플 때는 뜨거운 찜질을 하면 좋다. 진통제는 먹으면 안된다. 디스크수술을 안하는 것이 좋다. 같은 세간에 회자되는 속설들에 대한 내용에 대한 진위여부와 환자가 의사를 믿지 않는 현실을 진단하고 좋은 의사와 나쁜 의사의 정의, 허리는 비수술 치료가 답인가, 대학병원과 전문병원의 차이, 허리 건강을 망치는 잘못된 상식을 포함해 일반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사항들에 대한 해담을 내놓고 있다. 척추전문의로 살아온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척추 관련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내용을이 담겨있어 이 책을 읽는 대부분의 의학 비전문가인 독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주고 있는 책이다. 특히, 이 책은 실제 체험한 임상 경험을 토대로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시각적 자료를 많이 사용한 것이 큰 특징이다.

주위에서 척추질환의 치료법을 두고 설왕설래되는 부분이 수술치료와 비수술치료 중 어느것이 옳은 치료법인가에 대한 논쟁이 아닐까 싶다. 척추질환은 크게 수술적 치료법과 비수술적 치료법이 있는데 이는 의료계 내부에서 조차 논쟁이 많은 부분이라고 한다. 마취통증의학과에서는 대부분 통증만 없애주는 치료법을 사용하며 수술을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는 경계에 잇는 환자들을 거의 수술을 안 하는 방법으로 치료하려고 한다. 그러다 보니 환자들은 수술하지않고도 당장은 덜 아프니 수술보다는 비수술을 선호하게 된다는 것이다. 실제 궁금해하던 내용인 수술을 하지 않고도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퇴행성관절염 등 척추-관절질환을 치료하는 다양한 치료법에 대한 구체적인 치료방법에 대한 내용은 상세하게 다루어지지 않고 있다.

저자는 수술은 물론이고 비수술로도 환자를 치료한 그간 자신의 치료 경험을 통해 내린 결론은 수술 경험이 풍부한 의료인이 비수술과 수술을 정확하게 판단하여 환자 각자에게 적합한 치료방법을 선택하여야 한다고 말하며 어떤 경우 비수술로 치료하는지, 중증 이상은 왜 수술로 치료해야 하는지, 신뢰받는 병원이 되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다루었다는 점이 좋았다. 책의 말미에는 척추치료를 받았던 다양한 환자들의 사례를 소개하고 있어 통증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분들이 꼭 읽어보시길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