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비싼 소설 The World's Most Expensive Novel K-픽션 15
김민정 지음, 전승희 옮김 / 도서출판 아시아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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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의 작가 김민정님은 언론홍보영상학부를 졸업하고 회사에서 마케팅과 광고기획일을 하다 전업작가로 전향한 후 2012년 제4회 구상문학상 젊은작가상을 수상하며 젊은 신예작가로 떠오르고 있다. 주인공 는 자신의 존재가치를 철저히 교환가치로 인정하는 새로운 유형의 소설가이다. 전업작가로 작업실 없이 집에서 소설을 쓰면서 '한 글자당 오십원'으로 표현하는 삶의 도구로서의 소설집필으 처참함을 여지없이 소설 전반을 통해 드러낸다. 하지만 주인공과 달리 오빠는 성공한 금융맨이다. 두 사람의 관계를 통해 ‘성공한 금융맨과 연봉제로의 신인소설가’를 보여주고 있다. 주인공 ‘나’는 자신의 존재가치를 철저히 교환가치로 인정하는 새로운 유형의 소설가다. 드라마와 영화 등 많은 장르에서 간접광고등의 방법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세태에 대해서 왜 소설이라고 그런 광고들을 담아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매체로서 발전하지 못하는곳일까?에 대한 의문을 독자들에게 전달한다. 아마도 작가의 경력을 살펴보면 광고의 첨단에서 많은 경험을 했고 이런 경험들이 이 소설에 묻어나는 것이리라 생각해 본다

우리는 "소설이라는 형식이 산업 사회의 부르주아 계급의 세계관을 반영하는 문학 장르"로서, 그것이 하나의 문학 전통으로 확립되기 시작한 것이 불과 얼마전이라고 믿고 있다.  우리는 소설이 보다 일상적이면서도 주변적인 이야기들을 소재로 취사 선택하여, 보다 평범하면서도 보편화된 삶을 추구하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소설에서 보여주는 개인의 내면적 갈등, 사회와의 갈등, 운명과의 갈등, 다른 타자와의 갈등들은 우리에게 단순히 삶을 즐기라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즐길 것인가 하는 물음을 던지는 동시에 시대의 숨겨진 진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반어적 구조 위에서 문학이 자본의 논리에 휩쓸릴 수도 없으며, 휩쓸려서도 안 됨을 이야기하는 것일까?  이 소설을 읽고 앞ㅇ으로 한국소설의 미래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게기가 되었다.  최근 한강'작가의 맨부커상의 수상을 계기로 우리 문학의 세계로의 진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소설 '세상에서 가장 비싼 소설' 두번 째로 읽게 되는 K-픽션시리즈중 한권이다.  K-픽션시리즈는 아시아출판사가 새로 시작하는 한국 문학 번역 에디션이다. 특징은 젊은 작가들의 최신 단편소설만을 번역 출간한다는 것이 원칙이라고 한다. 우리 문학이 제2의 제3의 세계적인 문학상 수상소식이 들려올것을 기대하며 이런 우리소설의 세계진출에 응원을 보내고 싶은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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