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게 돌아가라 - 아닌 척하지만 사실은 너무나도 외로운 당신에게
장문정 지음 / 쌤앤파커스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저자인 장문정님은 세일즈&마케팅 컨설팅 회사 운영중이다. 60개 기업과 5개 대학교와 공무원 집단을 대상으로 3년간 조사를 진행했다. 무려 2만여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외로움에 대한 설문과 인터뷰를 기초로 책이 완성되었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고민하는 부분이 바로 인간관계부분일것이다. 특히, 직장 안에서 인간관계로 스트레스 받는 이들은 무수히 많다. 어디 직장뿐이랴? 사회적인 동물인 인간은 관계를 맺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다. 더군다나 인맥이 하나의 재산으로 통하는 네트워크시대인 21세기에는 더욱 그렇다. 한데 우리는 인간을 끊임없이 찾아다니면서 만나는 사람의 숫자 이상으로 덩달아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갈등이 생겼을 때 자신을 탓해도, 다른 사람을 탓해도, 아무 문제가 없는 척해도, 근본적인 스트레스는 해결되지 않는다.

책을 읽으면서 근래에 보았던 영화 '마션'이 떠오른다. 영화속 배경인 우주가 얼마나 큰 것인가를 가르쳐 주는 것은 거대한 고독뿐이다. 홀로 즐긴다는 것에 익숙한 현대인들에게는 조직생활이나 가정의 일상에서 스트레스에 치이고 이것저것 머리아픈 문제들이 나를 우리를 둘러쎃고 괴롭힐 때마다 이 세상에 아무도 없고 나 혼자만 남은 외딴 섬에 혼자 있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적이 있을 것이다. 조직의 일원이 조직 수뇌부의 결정에 따라 그 생존이 어떻게 결정되는가에 대해 잠시 생각하게끔 된다.

나사 홍보담당은 그의 죽음을 먼저 알린 것이 나사의 귀책사유가 되는 것으로 먼저 생각하는 그 장면은 조직을 위해서라면 어쩔 수 없는 희생은 불가피할 수 밖에 없다는 당연함을 합리화시켜주는 듯해 그 현실에 아쉬움이 있었다. 살아남기 위해 몸무림치는 그 과정에서도 혼자 즐기는 방법을 터득하며, 아무도 없던 그 세상에 혼자만의 삶을 만들어 나가고 싶은것은 나 혼자서 즐기는 것이 어쩌면 당연하면서도 안타까운 요즈음이다.
인간으로서 실존적 고독을 감당할 수 없는 탓일까? 만나고 후회하고, 또 다시 만나고 후회하며 계속되는 사람과의 어쩔 수 없는 만남과 관계맺음에 대해 어려움을 느끼게 된다.
책에 수록된 외로움을 이겨내는 방법과 인간관계에 관하여 공감가는 이야기들은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같은 공감을 줄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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