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불안과 함께 살아간다 - 희망과 회복력을 되찾기 위한 어느 불안증 환자의 지적 여정
스콧 스토셀 지음, 홍한별 옮김 / 반비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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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질환 또는 정신장애는 비정상적인 심리상태로 생각, 행동이나 감정이 정상이 아닌 경우를 말하며 유전적, 환경적, 생리적 요소가 남여 노소를 포함하여 모든 연령대에서 일어날수 있게 된다. 

불안과 불안 관련 장애는 오늘날 미국에서 공식적으로 분류된 정신질환 가운데 가장 흔하다고 한다. 미국인 일곱명 중의 한명꼴인 4,000만 명정도가 이 병을 앓고 있으니 우리에게 더 가깝게 생각되는 우울증 등의 기분장애보다도 더 흔하다고 한다.현재 불안장애로 인해 미국에서 정신건강 관리에 사용되는 비용의 31%가 이병을 치료하는데 든다고 하니 얼마나 흔한 병인가를 알수있게하는 대목이다.

이처럼 흔한 불안증이 미국인에게 많은 특유의 병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영국에 사는 사람들 중에 15%가 현재 불안증을 앓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의 저자인 스토셀은 에세이, 문화사, 과학을 종합해 학구적인 글을 쓰는 작가로 유명하다.

항불안제는 과연 불안을 치료하는지 아니면 제약업계의 이윤 때문에 불안이 공식적인 병이 되었는지 정신약리학의 역사 속에서 추적하고 있다. 솔직함과 꼼꼼한 자료 조사로 빚은 이 책은 평생 불안증을 앓아온 환자이자 저널리스트인 스콧 스토셀은 고통에 기여하는, 생물학적, 문화적, 환경적 요인으로 독자 큰 통찰력을 제공하고 있다.

불안의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자면 불안의 역사와 과학, 자신의 심리를 깊이 파고드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 저자가 평생동안 심한  불안과 싸워 솔직함과 철저한 조사를 했다는 느낌이 가는 책이다.

불안은 반드시 없애야만 하는 감정이 아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적당한 불안을 가져야 미래에 대비하고,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학생이라면 시험이나 발표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미리 준비를 할 것이고, 직장인이라면 불안정한 노후를 걱정해 저축을 하고 자기계발을 할 것이다. 이렇듯 불안은 인간의 생존에 필수불가결한 본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제는 이러한 정상 불안의 범주를 넘어선 ‘과도한 불안’이다. '마렌과 너새니얼에게. 너희들은 무사하길'이라는 글귀가 적혀 있다. 아마도 자식들에게우리시대의 가장지긋지긋한 마음의 병으로 부터 안전하기를 기원하고 있는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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