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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트웨인의 미스터리한 이방인
마크 트웨인 지음, 오경희 옮김 / 책읽는귀족 / 2015년 9월
평점 :
책에는 표제인 '미스터리한 이방인'외에 '우화', '기만적인 칠면조 사냥', 그리고 '기만적인 칠면조 사냥'이라는 단편들이 같이 수록되어 있다.
학창시절 때, 흔하게 들을 수 있었던 이름 '마크 트웨인'. 우리에겐 <왕자와 거지>, <톰 소여의 모험> 등을 써낸 유명한 미국의 작가다. 미국 현대문학의 아버지로 불리우는 '마크 트웨인'은'톰 소여의 모험' '왕자와 거지' 등 많은 걸작을 남겼을 뿐만 아니라 물질문명, 각종 부조리를 파헤치고 불의에 맞서 비판을 가했던 작가이기도 하다. 어릴 때는 아무런 생각이나 느낌 없이 모험 소설을 쓰는 작가로만 생각해온 내게, 우연한 기회로 그의 새로운 작품을 발견하게 되어 서둘러 독서에 나섰다.
마크트웨인의 '미스터리한 이방인'은 1898년에 쓰여진 소설로 특이한 점은 본래는 미완성작품이었으나 마크 트웨인 전집을 출판하기에 앞서 편집자의 손에서 완성된 작품이다. 원저자인 마크 트웨인이 어디까지 집필을 완료했고 편집자가 어디부터 손을 댔는지 명확하지 않다는 점이다. 이 버젼은 마크트웨인의 4가지 버전 중 그나마 가장 완성된 형식을 가지고 있으나 저자의 의도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미완의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작품이다.
소설의 시대적, 장소적 배경은 1590년 오스트리아의 작은 마을 에셀도르프이다. 이곳에 살고있는 세 소년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들 삼총사에게 어느날 '사탄'이라는 이름의 천사가 나타나면서 마을에 끔찍한 일들이 벌어진다. 매일 하루에 한번 정도는 사탄을 만나 사탄과 마짱을 떴다는 아돌프신부님의 등장과 재미있는 마술과 같은 능력으로 다가온 사탄의 조카인 사탄. 과거 천사였다는 사탄이방인 등 기상천외한 등장인물들을 통해 우리의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신랄한 풍자는 마크 트웨인의 새로운 면모를 살펴볼 기회가 되었다. 트웨인은 세상 곳곳의 인간을 신랄하게 비난하기로 작정한 듯 작가는 인간 존재의 반성에 대한 매개체로 심각한 유머로 표현해낸 사탄의 존재를 의미하고 있다.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마크 트웨인을 기억하고 그의 작품을 좋아하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