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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싶은 집 단독주택 3년 후 - 꼭 누리고 싶은 삶, 꼭 이루고 싶은 꿈
유은혜 지음 / 동아일보사 / 2015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집에 대한 사람들의 로망에는 비슷한 점이 있다. 잔디 심은 마당, 조그마한 연못, 예쁜 창문, 이층으로 통하는 나무계단, 별이 보이는 다락방 등등.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 사람들의 70% 이상은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그러므로 집에 대한 그런 로망은 꿈에 머물러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책의 저자인 유은혜님은 현재는 출판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는 분인데 3년 전 책에 소개한 사람들과 그 이후 새롭게 단독주택의 삶을 선택한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달라진 집의 형태와 주택 트렌드를 조사했다.
하우스푸어라는 신종어가 생겨난 현실이 무척이나 안타까운 저또한 예외는 아니기에 집에 대한 생각을 바로 잡고자 '살고싶은집 단독주택 3년후' 를 읽게되었다.
전원생활을 꿈꿀수 없다면 도심한가운데에서도 내가살고싶은집 단독주택을 꿈꾸게 해주는 모티브를
제시해주는 책인거 같아 손에서 놓을수가 없게끔 만드는 책이었다. 단독주택 경험자들이 이것만은 꼭! 알아두면 좋은 정보도 요약이 되어 있어 정리가 되는 느낌이었다. 아파트보다 단독주택이 좋은 이유나 집을 어떻게 구해야 하는지와 같은 궁금했던 내용을 한눈에 잘 알아볼 수 있도록 정리가 되어있다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인터넷 사이트부터 단독주택의 선택 기준 등 꼭 필요한 정보를 명료하게 요약해놓아 이것만 읽어도 초보자도 알기 쉽게 정리를 해 두었다.
책을 읽고 느낀점은 단독주택의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은 손이 많이 간다는 것이다. 아파트나 빌라는 전세가 아닌 매매를 통해서 구입했다 단독주택은 손을대면 댈수록 “집주인의 온기와 개성이 그대로 집에 각인되어” 자신만의 개성 넘치는 공간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단독주택은 단순한 거주공간이 아닌 “생활의 일부”가 되어 간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유은혜님은 집이란 단순히 가격이나 크기로 판단할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삶의 가치가 반영된 집, 진정 삶을 풍요롭게 하는 공간의 가치를 배웠다고 한다. 정말 마당이 있는 주택으로 이사하고 싶은 마음이 책을 읽는 내내 들게 만들어주었으며 집을 진짜 삶의 도구로 활용하고 있는 여러 사례 속에서 집에 대한 생각을 앞으로 살아갈 삶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
중년이라는 나이의 문턱에 들어서며 나에게 늙기 전에 하고 싶은 게 무어냐 물을 때면 어김없이 내 맘에 쏙 드는 단독주택을 지어 살고 싶다고 말한다. 아이들이 더 자라기 전에 마당있는 주택에서 자유롭게 뛰어 다니게 하고 강아지도 키울수 있게 해줘야 하는데 애들한테 미안한 맘이 갑자기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