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과 잭 웰치의 팔씨름 - 경영의 신들에게 배우는 신의 한 수
이채윤 지음 / 상상나무(선미디어)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우리나라 재계의 큰별이셨던 고정주영회장과 세계적인 투자의 귀재인 잭 웰치같이 학습된 능력을 가진 인물들을 탐구하며 어떻게 자신의 꿈을 이루어 갔는가를 자세하게 살피고 있다.

책의 제목인 '정주영과 잭 웰치의 팔씨름'은 실제로 있었던 에피소드라는걸 알게되었다.


유명한 일화가 있다. 과거 정주영회장은 500원짜리에 그려져 있는 거북선을 보여주고 조선소를 지을 능력이 있다며 한국의 조선 기술을 의심하는 외국인들을 설득했고, 학력을 묻는 영국의 대출 은행 임원들에게 전날 관광 차 들렀던 옥스퍼드대에서 박사를 받았다고 농담을 하며 위기를 넘기는 등 돌발적인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이 항상 탁월했다고 한다. GE와의 합작투자를 제의하기 위해 GE의 회장인 잭 웰치를 만나러 미국에 갔을 때 웰치 회장과의 팔씨름도 자신의 불리함을 인식하고 판을 완전히 바꿔 원하는 결과를 이끌어 낸 정주영회장의 즉흥적 역량이 돋보이는 일화다. 팔씨름으로 잭웰치회장을 제압한 후 합작투자를 성사시킨 정회장의  소위 ‘무대포 정신’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그대로 따라하면 실패 확률이 매우 높다. 특히 체력이 약한 비즈니스맨이 이렇게 행동하면 계약 실패는 물론이고 무례하다는 오명까지 뒤집어쓸 수 있다.
아산만의 독특한 비즈니스 방식을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 현대 경영학 개념 가운데 ‘즉흥적 역량(improvisational capability)’과 정주영회장의 행동을 연결시켜보면 흥미로운 통찰을 얻을 수 있다. 즉흥적 역량은 예상치 못한 변화에 즉시 대응해 자원을 재배치하는 학습된 능력을 의미한다. 급변하는 세상에서 갈수록 중요해지는 역량으로 최근 들어 동태적 역량(dynamic capability)에 이어 주목을 받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키워드는 ‘학습된 능력’이다. 대개 즉흥적으로 한 일의 결과가 좋으면 능력이 아닌 운으로 폄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즉흥적 역량은 ‘소 뒷발로 쥐를 잡는’ 것과 같이 단순한 운이 아니라 재즈의 즉흥연주처럼 상황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의미 있는 내용을 만들어내는 능력을 말한다.

 

아산은 500원짜리에 그려져 있는 거북선을 보여주고 조선소를 지을 능력이 있다며 한국의 조선 기술을 의심하는 외국인들을 설득했고, 학력을 묻는 영국의 대출 은행 임원들에게 전날 관광 차 들렀던 옥스퍼드대에서 박사를 받았다고 농담을 하며 위기를 넘기는 등 돌발적인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이 항상 탁월했다. 웰치 회장과의 팔씨름도 자신의 불리함을 인식하고 판을 완전히 바꿔 원하는 결과를 이끌어 낸 아산의 즉흥적 역량이 돋보이는 일화다.


  웰치 회장은 고심 끝에 결국 약속대로 합작투자를 감행하기로 했다. 팔씨름에서 지기도 했지만 다른 이유도 있었다. GE와 비교했을 때 삼성은 반도체를 제외하고는 비즈니스 포트폴리오가 비슷하고 행보가 예측이 가능한 반면, 역시 글로벌 기업으로 커가고 있는 현대는 도대체 어떤 전략을 가지고 있는지, 무엇을 계획하고 있는지 예상하기가 어려웠다. 웰치 회장은 합작투자를 핑계 삼아 현대의 사업 방식을 알아보려는 심산이었다. 그가 경영의 신으로 불리는 데도 그만한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저자가 강조하고 있는 큰 줄기 중 하나는 급변하는 세상에서 갈수록 중요해지는 역량으로 최근 들어 동태적 역량에 이어 주목을 받고 있다.여기서 중요한 키워드는 '학습된 능력'이다. 독특한 비즈니스 방식을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 현대 경영학 개념 가운데 ‘즉흥적 역량(improvisational capability)’과 정회장의 행동을 연결시켜보면 흥미로운 통찰을 얻을 수 있다. 즉흥적 역량은 예상치 못한 변화에 즉시 대응해 자원을 재배치하는 학습된 능력을 의미한다. 급변하는 세상에서 갈수록 중요해지는 역량으로 최근 들어 동태적 역량(dynamic capability)에 이어 주목을 받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키워드는 ‘학습된 능력’이다. 대개 즉흥적으로 한 일의 결과가 좋으면 능력이 아닌 운으로 폄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즉흥적 역량은 ‘소 뒷발로 쥐를 잡는’ 것과 같이 단순한 운이 아니라 재즈의 즉흥연주처럼 상황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의미 있는 내용을 만들어내는 능력을 말한다는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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