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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大전환, 한국의 大기회
전병서 지음 / 참돌 / 2015년 6월
평점 :
세계의 공장에서 이제는 세계의 주요시장으로 변화해 가고 있다. 세계는 이미 산업화 시대가 무르익어, 디지털화의 창조를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이제 산업사회로 전환, 디지털 서비스 시대로의 급속한 전환을 실행하고 있다. 외환보유고 세계1위, 국내총생산(GDP) 세계 2위로 성장한 경제대국 중국이다. 세계경제는 산업시대의 종언에 따라 금융붕괴와 일자리소멸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1929년대공황과 같은 붕괴의 현실이 눈앞에 와 있다. 중국은 두 단계의 전환을 장기적 국가정책으로 꾀하고 있다. 중국은 단기간에 농업사회에서 산업사회로, 산업사회에서 서비스사회로 진화하고 있다. 중국의 제 5세대 지도자인 시진핑 주석과 리커창 총리가 이끌 중국의 미래는 밝은 편이다. 중국의 정치적 개혁은 이제 'G2' 중국이 G1.5로 가는 거대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전한다. 2020년까지 중국의 GDP를 2010년의 2배로 올려 중국 국민들의 의식주문제를 해결하는 온바오 단계에서 부유한 단계의 중간 단계인 샤오킹 사회 단계로 이끈다는 것이 시진핑 정부 '중국의 꿈'의 구체적인 실천 목표다. 아직 시골스러운 이 거대이웃은 우리의 큰 기회로 작용할 것이 분명하다.
이 책의 저자는 여의도 금융가에서 애널리스트와 IB뱅커로 25년간 근무한 중국 경제 전문가로 평가받는 전병서 교수다. 중국통인 저자는 중국을 제조업 강국, 하청공장 노동자로 취급하는 무지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경고한다. 중국 제조업과 경쟁하지 말고 잘나가는 중국 기업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중국이 갈 길을 미리 알아내라고 주문한다. 전 세계 최고의 GDP 성장률을 자랑했지만 7년 내리 주가가 하락했던 중국 증시가 변했다.후강통(Shanghai-HongKong Stock Connect)은 상하이 증권거래소와 홍콩 증권거래소 간 상호 투자를 허용하는 정책으로 상하이를 뜻하는 ‘후’와 홍콩을 뜻하는 ‘강’을 조합해 만든 용어다. ‘상하이와 홍콩을 서로 통하게 한다’는 의미로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시행됐다. 후강통의 핵심은 중국 본토 주식을 외국인 개인 투자자도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게 한다는 점이다. 후강통 시행 전에는 외국인 개인 투자자가 중국 본토 주식에 투자하려면 펀드를 통해 간접 투자하는 방법밖에 없었다. 중국 정부가 중국 본토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외국인을 적격해외기관투자가 자격을 부여받은 기관투자가들로 한정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후강통이 시행됨에 따라 외국인 개인 투자자와 일반 기관 투자가도 홍콩 증권사를 거쳐 중국 본토 주식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
중국 개인 투자자들 역시 홍콩 주식에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다. 이처럼 중국 본토 주식 투자에 대한 자격 제한이 사라지고 대부분의 상장 주식이 투자 대상에 포함됨에 따라 중국 자본시장 개방의 중대한 진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중국 증시는 2015년 4월 들어 4400P를 돌파해 7년 만에 최고치다. 2014년 11월 17일 후강통 개시 이후 6개월 만에 78%나 상승했다. 무엇보다 중국증시의 지난 1년간 상승세가 너무 극적이었다. 1년 전 불과 2000선이었던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달 일시적으로 5000선을 돌파하며 2007년 버블 당시의 80% 수준까지 회복했다. 하지만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최근 1주일 10% 이상 하락했다. 이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은 중국증시 버블이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에 쏠려 있다. 앞으로의 중국경제와 연관된 중국증시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