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괜찮은 사람입니다

나는 괜찮은 사람입니다
히가시다 나오키 지음, 김난주 옮김 / 흐름출판 / 2015년 6월

"고장 난 로봇 같은 나지만,

나는 한없이 자유롭습니다.

나는 잘 살고 있습니다.

당신의 삶도 괜찮은가요?"

이 책의 저자인 23세 나오키는 7살에 중증 자폐증 진단을 받았다. 일반 초등학교를 다니다가 6학년 때 지바현에 있는 요양학교에 편입했다. 그 무렵부터 자폐에 대한 책을 쓰기 시작했다.

서문에서 “보통 사람이 되는 게 너무나 힘들다”며 자신의 자폐 증상을 밝혔다. 소리를 내 책을 읽고 노래할 수 있지만 다른 사람과 이야기하려면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단다. 필사적으로 노력해 한두 단어를 말하지만 종종 자신이 의도하지 않은 엉뚱한 말을 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어머니의 헌신적인 도움으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된 후 엄마와의 훈련 덕분에 연필을 사용해 글로써 자신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게 됐다. 최근에는 컴퓨터로 원고를 쓸 수 있는 단계까지 발전했다.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자폐증을 겪는 사람의 속마음을 일반인에게 전하고자 했다.
자신의 생각을 글로 풀어 책으로 엮은것이다.
자폐증이 있는 사람들은 각 개개인이 독특한 특징을 가진다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자폐 범주 장애의 증상은 앓는 사람들의 모든 기능과 연관되어 아주 독특하고 다양한 양상으로 그 차이가 나타난다고 한다,
다른 사람의 지시를 따르는 것은 불가능하다. 불안해지면 곧바로 그 자리를 도망쳐버린다. 간단한 물건조차 혼자서 살 수 없다.흔히 자폐아가 우리와 완전히 다른 세계에 살고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 책을 보면 그들이 쉽게 적응하지 못할 뿐 우리와 끊임없이 교류하기를 원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들의 독특한 습관과 독창적인 의식 흐름으로 우리를 놀라게 하는 뛰어난 사람이 될 것이다.

"나는 잘 살고 있습니다. 당신의 삶도 괜찮은가요"라는 저자의 질문에 생각할 내용들이 많았던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