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의 여인 - 한일 역사기행
곽경 지음 / 어문학사 / 201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사카의 여인                                                                                         

이 책은 오래전부터 한국과 일본의 고대사에 관심을 가지고 백제와 가야의 역사를 연결시켜 연구한  건축사 곽경님이 펴낸 책이다.  자칫 지루해지기 쉬운 역사 이야기를, 쉽고 효과적으로 기행문의 형식을 통해 독자들에게 전달하려고 노력한 실질적인 역사서이다.

저자는 이 책을 발간하면서  “1980년대에 한국에서 불붙기 시작한 역사 뿌리 찾기 운동은 30년이 지난 지금도 크게 진척된 게 없는 황무지와 같다. 일본의 문화와 역사에 대해 가진 신념을 꼭 전해야 하겠다는 사명감으로 책을 썼다”고 밝혔다.
전체적으로 한일 간의 역사와 문화를 철저히 재조명하고 있는 이 책은 역사서보다 더 자세하게 역사적인 사실과 기록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일본의 고대사는 백제와 가야의 역사라고 확신하고 있다. 비록, 역사학도 출신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방대한 역사적 사료조사를 바탕으로 한 알기 쉬운 비유와 정리, 그리고 합당한 의혹 직시를 통해 독자들에게 우리가 모르고 있던 일본의 역사에 관해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또한 메이지유신과 한국은 불가분의 관계에 놓여 있으며 메이지유신을 모르고는 현대 일본의 이해는 불가능하다고까지 강조한다. 한일 사이의 분분한 역사 논쟁에 관해 사실관계를 중심으로 정리를 하고 있다. 책의 형식은  많은 사진, 지도 등의 시각적인 자료도 많이 수록되어있어 읽는데 지루함이 없는 책이다. 

저자는 한일 간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철저한 재조명이 극일과 양국의 평화 시발점으로 보고있다. 이 책 또한 이런 저자의 역사관이 반영되어있는 책으로 한국인의 일본관을 전환시키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역사문제에 대한 자세라고 생각한다. 일본에 대한 이해 없이 한국의 미래를 논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까지 주장하는 저자다. 이 말에 공감이 가는 이유 중 하나는 일본이 역사교과서 왜곡을 통해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올바른 역사적사실을 왜곡하고 있는 현실이다. 일본이 이런 상황인데  우리 학생들도  책읽기를 통해 역사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높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들었다.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책으로  역사책은 지루하고 어렵다는 선입견을 깨고 중 고등학생들도 쉽게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