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만난 길 위의 철학자들
가시와다 데쓰오 지음, 최윤영 옮김 / 한언출판사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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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살다보면꿈에라도 가보고 싶은 곳이 한곳은 생기는데 인도는 내가 한번쯤 가보고 싶은 꿈에 그리는 여행지 인도다.  요가의 나라, 명상의 나라, 부처의 나라, 인도에만 가면 내적 수양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도 많은 편이다.인도를 생각하면 나에게는 늘  멀고도 먼나라로 다가온다. 하지만 여행가라면 누구나 꿈꾸는 여행지다

 

인도를 한 번만이라도 여행해 본 사람은 인도가 살기에 무척 불편한 곳이라는 언급에 아주 쉽게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그럼에도 왜 인도를 여행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끊이지 않는가? 이에 대해 저자는 인도가 현대인에게 정신적인 여유를 가져다 줄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인도는 충분히 이완하며 휴식하고 살 수 있는 수용적인 곳이지만, 여행자 자신이 창조적이지 않으면 견디기 힘들다는 것이다.


이 책은 여느 기행문과는 달리 경관과 풍물과 감상을 적어 나가는 것이 아닌 미지의 세계에서 과감히 자신을 내던지며 자신과 자연을 철저하게 바라보고 있다.

저자가 만난 많은 사람들 그리고 그들이 남긴 이야기들은 어쩌면 내가 평생을 듣고도 실천하기 힘든 일 일수도 있다.

여행은 모든 것을 기억한다. 여행은 질문이다. 답이 아니라 답을 찾으려는 여정이다.  그래서 여행에도 상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나의 영혼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챌 수 있는 기회, 그것이 여행이다  수행의 참된 목적은 근사한 어떤 것을 얻고자 하는 게 아니라 모든 것을 놓아버리는 것이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놓아버리면, 참으로 내려놓으면 그것은 사라진다. 제대로 명상하는 데 성공하는 사람들은 잃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집착을 잃어버린다. 깨달은 사람들은 모든 것을 다 잃는다여행을 하며 나는 알게된 것은  질문에 바로 답을 주는 경우란 없다는 것을. 가치 있는 답일 경우는 더욱 그랬다. 아주 오랫동안 뜸 들인 답. 스스로 찾아내야 하는 답. 그래서 저마다 다른 답. 이것이 여행일 것이다. 그래서 꼭 인도가 아니라도 저자가 여행을 통해 세상을 보는 시선과 생각이 궁금했고 무척 기대되었는데, 내 나름대로 기대 이상의 영감을 받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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