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의 비용
유종일 외 지음, 지식협동조합 좋은나라 엮음 / 알마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MB정부의 집권기간동안 자원외교와 4대강 사업, 기업비리와 특혜 등과 관련하여 MB정부가 탕진한 실정의 기록을 파헤친 내용들이 담겨있다. 먼저 자원외교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면 MB의 재임기간동안 기간동안 석유공사, 가스공사, 광물자원공사, 석탄공사, 한전 및 발전 자회사는 총 80개의 해외자원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MB는 자원외교의 핵심 정점에 있다.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고 천명했던 MB는 외교정책에서 실용성과 경제이익을 최우선에 내세우며,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자원 보유국과 장기적이고 상호 호혜적인 자원 외교를 맺겠다는 이른바 ‘맞춤형 에너지·자원외교’를 국정 핵심과제의 하나로 강화하기로 하고 인수위원회는 자원외교를 MB의 국정철학을 핵심정책으로 삼았다. 그리고 2008년 1월 14일 당선인 신분이었던 MB는 신년기자회견에서 차기 총리 인선기준등을 거론하며 ‘자원외교형 총리’를 뽑겠다고 강조했다. 당시 인수위에서는 차기총리에 대한 질문에 “글로벌 마인드가 있는 총리여야 한다”는 수준의 답변을 준비하였지만 MB가 직접 나서서‘자원 외교’라는 표현을 넣었다고 전해진다. 이것은 자원외교에 대한 MB의 구상이 인수위의 전략을 넘어섰고, 취임이전부터 치밀하게 짜여진 각본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또한 환경단체나 국민들이 제보하고 있는 현장사진이나, 피해상황을 종합해 보면, 특정지역을 제외하고는 MB의 말처럼, 4대강사업현장은, 천지개벽한다는 얘기 모두는 거짓이다.

낙동강사업으로 인한 강 바닥 파내기를 한 덕분에 지류의 강물 유속이 빨라져, 왜관 철교가 끊기고,

구미지역의 상수관이 유실되어 상수도 공급이 중단되었으며, 농수로가 막히고, 자연습지가 사라졌으며, 해마다 찾아드는 철새들의 개체수도 50~60%까지 감소추세에 있는데, MB만이 4대강에 가면 천지가 개벽한다고 한다. 그리고 하느님이 내려주신 삼천리 금수강산을 자기가 재창조한다고 자랑에 열을 올리고 있다. 참으로 한심한 느낌이 들얶다. 대통령은 재임 기간동안 권력과 초법적인 지위를 누렸으며 퇴임 이후에도 수많은 권력을 누리면서 아무도 그전의 공과에 대한 책임을 이야기 하지 않는다는것에 더 답답함이 느껴진다. 그동안 모르던 내용을 늦게라도 속시원하게 밝혀준 저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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