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정상에서 본 것을 당신도 볼 수 있다면 - 극한의 상황에서 깨닫게 되는 삶의 지혜
엘리슨 레빈 지음, 장정인 옮김 / 처음북스 / 2014년 12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저자는 보통사람들이 경험하지 못하는 특별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분이다. 저자는  날이 추워지면 손가락과 발가락의 혈관이 수축되는 레이노드 병을 앓고 있다.


저자가 전문 산악인이 아니었다는 점 또한 특별하다. 경영대학원을 다니며, 골드만 삭스에 입사해서 월스트리트에서 평범한 회사원으로서 근무하며 이루어낸 성과였다. 새벽에 출근해서 밤 늦게까지 일하며, 주말에는 에베레스트를 오르고자 훈련을 했고, 등반대 후원금을 모금해야 했다.

그리고 육체적인 면에서도 결코 강인한 사람이 아니었다.  가려린 여성의 몸으로 앨리슨 레빈이 이룬 탐험가로서의 성과가 쉽게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온몸 구석구석으로 산소를 운반하는 데 꼭 필요한 신진대사성 세포 변화를 촉진하기 위해 산의 높은 곳에 올라가 시간을 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먹고 자고 수분을 보충하고 원기를 회복할 수 있도록 고도가 낮은 지역으로 다시 내려오는 것도 중요하다. 산을 올라가고, 다시 내려오고, 다시 더 높이 올라가고, 또 다시 내려오고 하는 과정은 사실, 신체에 큰 부담을 준다. 심리적으로도 맥이 빠지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정상을 밟으려면 위로 올라가야 한다는 것을 아는데, 내려가는 일에 그렇게나 시간을 많이 쓰고 있으니 말이다. 그러나 이를 기억하기 바란다. 도로 내려감으로써 물리적으로는 정상에서 멀어지고 있지만 사실, 목표에 한 발자국씩 전진하고 있는 거나 다름이 없다. 몸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게 해주고 있으니 말이다."(본문 중에서)


 극한 환경에서 사람은 매우 큰 부담을 갖게된다고 한다. 편안한 일상생활을 뒤로하고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이런 극한 경험을 바탕으로 하는 리더십은 보통의 리더십과는 또 다른 부분들이 있어 느낌이 더 크게 다가왔다. 
어려움 속에서, 그야말로 극한의 상황을 겪으며 산을 오른다는 것은 견디고 견딘 끝에 도달하는 여정을 말한다는 것과 어떠한 상황에서도 배울 것이 있음을 깨달았을 것이다. 저자는 “사람은 환경을 통제할 수 없으며 환경에 반응하는 자신만을 통제할 수 있다”고 말한다. ‘정상에 올라가는 것은 절반에 불과하다’ ‘사고는 하산에서 주로 일어난다’는 등 감동과 유머가 있는 리더십으로 조직에서 리더들이 한번 쯤 읽고 생각해 볼 내용들이 담겨져 있어 피부로 와닿는  좋은 리더십에 대한 좋은 참고자료를 담고 있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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