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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즐거움 주식회사에 다닌다 - 즐거움이 곧 성과다
리차드 셰리단 지음, 강찬구 옮김 / 처음북스 / 2014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즐거움이 곧 성과다
이 책은 미국의 강소 IT 기업 멘로 이노베이션 이야기다. 이 회사의 경영자가 기업을 성공적으로 키운 그만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미국 미시간주에 위치한 소프트웨어 회사 멘로이노베이션(Menlo Innovation). 여기엔 일반적인 회사라면 당연히 있어야 할 세 가지가 없다. 칸막이, 회의, 건물관리인이 없다. 대신 다른 회사에 없는 세 가지가 있다. 그것은 바로 소음, 음악, 아기 등이다.
이곳에서 조용하게 자기 일에만 집중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 일방적이고 수직적인 지시와 그에 대한 복종도 없다. 왁자지껄한 대화와 토론이 수시로 오간다. 하나의 PC 앞에서 두 명이 함께 짝을 지어 앉아 계속 이야기를 한다. 여기선 정숙이 미덕이 아니다. 오히려 직원들이 이어폰이나 귀마개를 끼고 일에 몰두하는 것은 활기찬 의사소통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금지다. 멘로이노베이션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리처드 셰리던은 직장이 즐겁고, 동료와 함께 일하는 것이 신나야 한다고 믿는 사람이다. 그는 멘로이노베이션이 이처럼 파격적인 직장문화를 만든 이유는 단 하나다. 바로 유쾌하고 즐거운 일터를 만들기 위해서다. 즐겁고, 행복한 분위기에서 일이 잘될꺼라고 생각할것이지만 대부분 회사들은 전혀 그렇지 못하는것이 현실이다.
종업원을 단순히 일만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경영자가 있다면 꼭 읽어보기를 권해주는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멘로 이노베이션의 구성원들은 종업원의 입장이 아니라 뭔가 경영자와 동등한 입장이라는 느낌이 든다.
대부분 직장인들이 회사를 다니면서 드는 생각은 무었일까?
구성원들에게 소명의식을 심어주고, 일에 헌신하고 몰입하게 하여 탁월한 성과를 창출하게 만들 것인가를 고민해보아야 한다.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회사라는 것은 회사에 종자돈을 대는 주주만 행복한 회사가 아니라 이 모든 스테이크홀더들이 회사가 존재하기 때문에 행복한 회사다. 이런 행복한 회사를 만들기 위해서는 재무적 성과를 좇아가는 것이 아니라 재무적 성과가 따라오게 하는 가치의 선순환을 볼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그 근원을 이루고 있는것은 결국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조직의 구성원이 행복하지 않고는 지속 성장이 가능한 계속기업을 만드는데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