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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헤미안 랩소디 - 2014년 제10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정재민 지음 / 나무옆의자 / 2014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보헤미안 랩소디라는 소설의 제목을 떠올리면서 교차되던것은 그룹퀸의 노래제목이었다.
이 소설 보헤미안 랩소디는 2014년 세계문학상의 수상작으로 작가는 이전에도 ‘포항국제동해문학제’에서 ‘이사부’라는 작품으로 1억원 고료 장편소설에 당선된 이력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소설가로서도 탄탄한 길을 걷고 있다.
이 소설은 작가의 자전적인 소설이라고 말한다. 현직 판사라는 위치에 있으면서도 부조리한 의료계에 도전해 싸우는 과정이 이렇게 힘든데 하물며 일반인들은 말해 무엇하랴 싶기도 하다.
의료분쟁에 따르는 의료소송 건수가 해마다 늘고 있다고 한다. 한해 1000여 건이 넘은 지는 이미 몇 년 전 일이다. 이렇게 소송 건수는 증가 추세에 있지만, 의료분야의 전문지식이 부족한 환자들은 그야말로 ‘상대적 약자'에 불과한것 같다.
악덕의사측은 어떻게 하든지 자기 방어에 급급했기 때문에 진실적 사실은 왜곡되어 가는 과정을 보면서 세상에 불가피하고도 가장 크게 내제 되어 있는 오류가 마침내 제거될 수 있는 길은 어디에 있고 그에 입각한 정의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이 작품은 심리학적으로 상당히 깊이있는 분석이 담겨져 있다. 실화적 소설로 쓰여지면서 작가의 생각들이 고스란히 기록되었고 과연 현재 사회의 법과 의료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되고 있는가에 의문을 제기한다. 과연 이 사회가 약자를 보호하는 정의가 살아있는가, 또한 억울한 사람에 대한 배려와 사랑이 존재하는가에 대한 강한 의문을 제시합니다. 사회를 지탱하는 두 기둥이 있는데 한쪽은 정의의 기둥이요 또 하나는 사랑의 기둥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둘은 수레의 두 바퀴와 같아서 어느 쪽이 기울거나 망가질 때 수레는 기우뚱거리거나 불능이 되어 버리고 맙니다. 마이클 샌델이 펴낸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책이 올해의 베스트셀러에 올랐습니다. 어쩌면 이 사회가 정의롭지 못하기 때문에 그 책이 그토록 독자들의 관심을 끌었던 이유가 아닐까 싶다.정의를 논할 때 진실을 바탕으로 하여 논할 필요가 있고 진실을 규명하는 데에는 인간의 기본양심과 감정을 토대로 규명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사랑을 얘기 할 때는 여기에 용서와 희생이 첨가되어야 하는 것과도 마찬가지의 얘기가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