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러브 머니 I Love Money - 개정판, 돈과 인생에 관한 최고의 명상법
슈레시 파드마나반 지음, 금호세 옮김 / 젠토피아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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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 돈이란 의미는 돈이 있으면 내가 원하는 것을 더 많이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돈은 죽고 사는 문제다. 그래서 우리는 돈을 사랑하고 증오한다. 도시생활의 1분 1초는 돈으로 돌아가고, 소비활동은 오르가슴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짜릿함을 안겨준다. 도박판에서 인생을 끝장나게 하는 것도 돈이고, 아프리카의 굶주린 어린이를 살리는 것도 돈이다. 천당과 지옥을 맛보게 해주는 돈, 어쩌면 돈을 벌고 쓰는 것이 우리가 평생 하는 일의 전부인지도 모른다.이 책의 지은이는 인도의 영적인 스승인 오쇼의 산야신 출신으로 전문 강연자, 저술가, 멘토로 활동중인 슈레시 파드마나반이다. 지은이는 지난 15년 동안 머니 워크숍을 통해 돈과 영성을 접목시킨 혁신적인 강연을 소개해 왔는데 전통적인 신앙과 경제관념을 점목시켜 돈,인생, 명상이라는 돈의 의식을 일깨우는 방법에 대해 전해주고 있다.

책에는 다음과 같은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온다. ’인도에서 원숭이 잡는 법‘이라는 구절이다. 병의 목이 가는 두꺼운 유리병을 구한다. 다음에 땅콩을 고소하게 볶은 후, 볶은 땅콩을 유리병 속에 넣고 숲으로 향한다. 그리고 그 병을 옆으로 눕혀 놓는다. 게임 끝. 이제 사냥꾼은 가만히 숲속 멀리에 앉아서 지켜보기만 하면 된다.어떻게 이런 단순한 방법으로 원숭이를 잡을 수 있냐고? 원숭이는 볶은 땅콩의 냄새를 맡고 온다. 먹고 싶은 생각에 원숭이는 이것저것 잴 겨를 없이 바로 유리병 속으로 손을 집어넣어 땅콩을 쥔다.이것을 멀리서 지켜보던 사냥꾼은 이제 어슬렁거리며 나타난다. 사냥꾼을 본 원숭이는 기겁을 한다. 집어넣었던 손을 빼내고 그냥 나무를 타고 올라가기만 하면 된다. 이런 단순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원숭이는 잡히고 만다. 왜냐고? 원숭이의 손이 빠지려면 손에 꽉 쥐고 있던 땅콩을 놓아야 하는데 땅콩을 놓지 않고 나무를 타려고 기를 쓰기 때문이다.무거운 유리병을 한 손에 끼고 나무를 타기란 애초부터 불가능한 일인즉, 바로 사냥꾼의 포로가 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웃기는 이야기다. 하지만 우리가 시간을 보내는 방식을 실제 가만히 들여다보면 자기 능력도 모르고 유리병을 손에 낀 채 나무를 타고 자유를 얻으려는 원숭이 같을 때가 많다.원숭이에게 정말로 중요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한 끼 식사도 되지 않는 간식 한 줌 정도의 땅콩이었을까. 아니면 자신의 평생 자유를 결정짓는 탈출이었을까. 답은 자명하다. 이 세상에 어떤 땅콩도 자유보다 소중할 수는 없다. 하지만 원숭이는 판단하지 않았다. 다만 놓치기 싫은 땅콩을 끝까지 쥐고 있었을 뿐이다. 우리의 감정과 행동, 관계를 지배하는 돈에 대해 어떤 관점과 철학을 가져야 할까? 저자는 돈과 인생, 돈과 행복 사이에서, 돈이 갖는 의미와 가치, 돈이 주는 기쁨, 돈으로 성취 가능한 모든 것들에 관한 매우 놀랍고 새로운 방법에 대한 교훈적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저자는 돈이 자신에게 들어오도록 돈을 사랑하고 돈과 연애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인간이 살아 가면서 돈,내적인 능력,영적인 힘이라는 3요소가 인생에서 상승작용의 조화,균형감각을 경험하도록 도와준다는 사실을 체험하게 될 거라고 말한다. 이렇게 돈에 관한 생각을 긍정적으로 바꿀 때 돈 때문에 벌어지는 여러 문제들이 자연스럽게 풀린다는 이야기에서 위안을 얻게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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