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에서 연어낚시
폴 토데이 지음, 김소정 옮김 / 마시멜로 / 2012년 8월
평점 :
절판


소설<사막에서 연어낚시>는 단순히 정치풍자 코미디소설이 아니라, 우리 삶속 어떤 불가능한 일들도 실현시킬 수 있는 '믿음'과 갈등을 넘어선 '평화'라는 메세지도  함께 전해주고 있다.  이 책의 작가는 성공적인 사업가로 안정적인 삶을 살다가 59세의 늦은 나이에 소설가로 데뷔. 연어낚시광으로 평소 관심을 가졌던 플라잉낚시와 중동에서 영감을 얻어 데뷔소설로 이 작품을 썼다고 한다.소설은  정부 기관에서 근무하는  존스박사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주인공은  낚시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어류학자로서  자신보다 조금 더 연봉이 높고, 자신의 일에 자신감 있고
결혼에 대한 큰 애정은 없지만 형식적으로 부부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메리라는 아내가 있다.
어느날 존스박사는 '예멘에서 연어낚시'프로젝트 제안을 받게되고 말도 안되는 터무니없는 일이라며 반려했지만 아내의 따가운 질책에 사막에서 연어낚시 프로젝트에 합류하게 되었고 그곳에서 해리엇이라는 또다른 주인공과 만나게 된다. 둘은 친구처럼.. 친구 이상인 듯 서로를 의지하며, 모든 물질적 지원을 하고 있는 족장을 조금씩 믿어가며 조심스레 연어낚시 프로젝트를 진행해간다.
존스박사는 어느새 사막에서 연어낚시를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갖게 된다.프로젝트가 거의 성공할 즈음에 수상과 족장은 연어낚시의 순간과 만나기 위해 강물에 들어간다. 순간 거세진 물살은 수상과 족장을 삼켜버리고 눈앞의 성공은 물거품이 되고 마는듯 하다. 하지만 족장의 경호원이며 운전사인 아브라힘이 상류쪽에서 커다란 연어를 잡아서 존스앞에 나타났고 사막에서의 연어낚시는 성공으로 끝이 났다.
작가는 '사막에서 연어낚시를 할 수 있을까'라는 호기심 어린 질문을 던지고, 독자들은 절대 불가능 할것이라는 예견을 갖고 소설속 이야기의 전개를 따라가는데 긴장감을 조성하는 사건들을 연달아 배치하면서 독자들을 소설속으로 빨려들어가게끔 만든다.
불가능한 일.불가능하다고 포기하고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그는 할 수 있다고 믿었고 정말 그는 해내고야 말았다. 소설형식을 통한 흥미로운 이야기의 진행과 그 안에 있는 교훈을 생각해보게 해주었다. 중ㄴ공처럼  하고자하는 일의 목표달성에 의지가 있다면, 못할것이 없다는 강한 메시지가 마음에 들었던 소설이다.

"신이 원하신다면 여름에 내리는 비가 건곡을 가득 채울 테고, 우리는 대수층에서 물을 끌어올릴 수 있을 테고, 연어는 강을 노닐게 될 거요. 그러면 내 국민은 사이드, 눅카, 잣즈르 할 것 없이 모든 계층, 모든 종류의 사람이 강둑에 나란히 서서 연어를 잡게 되겠지. 그렇게 되면 사람들의 본성 역시 바뀔 것이오. 모두 이 은빛 물고기의 매력에 사로잡히고, 박사가 그렇듯이, 또 내가 그렇듯이, 그 물고기와 그 물고기가 헤엄치는 강을 완전히 사랑하게 될 것이오." (p.74~p.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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