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왜공정 - 일본 신新 왜구의 한반도 재침 음모
전경일 지음 / 다빈치북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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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인 전경일님은 오늘날 일본 극우주의의 망령이 오랜 기간 한반도를 침략한 ‘왜구’와 끈질기게 맞닿아 있음을 밝혀내기 위해 장장 7년 동안 사료를 찾아 이 책을 저술했다고 한다. 저자는 역사를 통해 왜구사와 그에 맞선 한민족 응전사를 밝힘으로써 일본의 재침을 경고하고 있다. 저자는 일본의 한반도 침략사를 새롭게 정립하고 있다. 고대로부터 1149년간 이어지는 침략행위를 보면 삼국 시대에도 왜구의 침입이 있었으나, 그때만 해도 그 수와 피해 횟수는 그다지 많지는 않았다. 고려 중기에 와서 갑자기 들끓기 시작하여, 여몽 연합군의 일본 원정이 실패한 후로 그들의 노략질은 더욱 심해지고, 특히 고려 말기와 조선 시대 내내 한반도의 남부 연안 지방을 조직적으로 자주 침략하여 노략질을 일삼았다고 한다. 임진왜란과 강화도조약, 그리고 한일합방까지 이어지며 현대에 들어서도 독도문제 등을 살펴볼 때  이런 움직임은 모습을 바꿔 나타나고 있다.
중요한것은  지금도 왜구는 죽지 않았다는 것이다. 긴 역사를 꿰어 보면 한일 간 오랜 전란이 지금도 종식된것은 아니라 할 수 있다. 형태가 변형되었을 뿐이지 그 근원에 자리한 왜구주의의 망령은 지금도 살아 숨쉬고 있는 것이다.
.왜구의 망령이 존재하는 한 한일 양국의 운명은 한치앞도 내다볼 수 없다는것이 저자의 걱정이다.과거부터 뿌리 깊은 일본의 왜구정신은 지금도 모든 공식적, 비공식적 방법을 통해 일본 내,외부의 호응세력들에 힘입어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이는 역사적으로 반복되어 온 일본 침략사가 보여주듯, 오랜 왜구 침구 방식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
일본 정부의 대외 정책은 신보수주의 색채를 띠고 있다. 과거 고이즈미 내각때를 보면 자위대의 이라크 파병, 독도 문제, 중학교 역사책 공민 교과서 왜곡 등을 통해 신보수주의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했던 사실을 상기해볼 수 있다. 중국의 동북공정에 이어 일본의 역사왜곡움직임도 심상치 않은것 같다.
이 책을 읽고난후 일본 보수우익이나 지식인들의 망언에 흥분만 하지 말고, 그들을 알아야 한다.  일본과 역사적으로 얽혀 있는 복잡한 상황에 대해 또 왜구로 대변되는 일본의 성향에 대해 새로운 시각에서 생각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대일관계를 정립하는데 올바른 역사관을 정립하는데 도움이 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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