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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인생이 누려야 할 65가지 - 당당하되 속물이고 싶지는 않은 당신을 위한 속깊은 공감
김경은 지음 / 에이미팩토리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책안에 담겨 있는 65가지의 주제는 일상에서 가끔씩 생각해보던 내용들이 많이 담겨 있다. 비교적 젊은 나이에 책을 집필한 저자의 센스가 돋보이는 내용들로 저자는 이 책에서 나약함, 타협적인 성향, 지나친 상냥함, 공손함 등 소심한 여자의 특성을 위트 있게 묘사한다. 이를 통해 여자의 소심한 행동의 원인과 그것을 변화할 수 있는 처방도 전하고 있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당당하게 현실의 굴레에서만 안주하지 말고 내 소심함이 내가 가고자 하는 길에 장애가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방법, 자의식이 강한 여자가 될 수 있는 방법 등을 소개한다. 자신을 계발하는 방법에 대한 내용도 많다. 사람사이의 관계를 어떻게 하면 현명하게 끌고갈것인가?라는 일상에서 꼭 필요한 내용을 담고 있기도 하다. 여자로서 사회에서 요구하는 기준에 자신을 맞추기 보다는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여 즐겁고, 활기차고, 당당하고, 신나는 삶을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준다. 남자보다는 여자들이 결혼에대한 기대가 화려하다. 결혼이란 자기 인생을 완전히 바꾸어주리라는 무의식적인공감중에서 제일 많이 와닿는 것은 누구와 마주하고 있을 때만은 그 사람에게 집중할것을 권하는 내용이었다.
스마트폰이 대세이다 연인과 마주 앉아 있으면서도 스마트폰에 눈길이 가는 세태이다. 당신 앞에 마주앉아 있는 사람이 누구인가 존재감의 실종을 느끼게 만드는 대목이다.
이 책의 장점중 하나는 33컷의 현대 미술작품을 책을 읽으면서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저자의 말처럼 문명의 발달과 같이하는 기계의 발전은 분명 삶을 좀 더 편리하게 만들어 주는 구석이 있다. 하지만 사람과 사람사이의 정의 근원은 울림에 있다는 점이라는 지적이다.
점점 삭막해져가는 사람사이의 관계를 다시 한번 정립해주는 내용들은 현대인들의 판단력이 흐려지는 현상을 극복하는데 꼭 필요한 처방이라고 본다. 모든 사유의 근거를 외부로만 돌리기보다는 두려움과 망설임을 떨쳐버리고, 자신의 자기무력감에서도 벗어나 당당하게 처신하는 용기를 얻게된 책이라 생각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여성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