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어느 날, 작은 마을 타우누스의 동물원에서 사람의 손이 발견된다. 살인사건의 피해자는 인근 고등학교 교사이자 열혈 환경운동가인 파울리로, 그는 극단적인 사랑과 미움을 동시에 받는 인물이었다. 언제나 올곧은 모습으로 대부분의 학생들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았지만, 성적 문제로 학생에게 살해 위협을 받았으며, 집 문제로 이혼한 전부인에게 소송당하기 직전이었고, 동물 사육 방식을 둘러싼 다툼으로 동물원장으로부터 강력한 경고를 받은 상태였다. 동물원 우리에서 . 피해자는 인근 고등학교 교사이자 환경운동가인 파울리로, 피아 형사는 유력한 용의자들에게 구애를 받으면서 혼란에 빠지게 된다. 이 소설속에서도 냉철한 카리스마 수사반장 보덴슈타인과 남다른 직감과 감성으로 곧장 사건의 핵심을 파고드는 당찬 여형사 피아 콤비가 등장한다. “물질적 소유는 행복을 주지 못해요. 이건 어렸을 때 이미 깨달았어요. 우리 부모님이나 친구들의 부모님을 보면 알 수 있죠. 돈으로 뭐든 살 수 있는 사람들이지만 전혀 행복해 보이지 않더라고요.” 작가인 '넬레 노이하우스'는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을 통해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이 소설 《너무 친한 친구들》은 시기적으로 《백설공주에게 죽음을》보다 먼저 쓰여진 작품이다. 이 소설은 범인이 누구일까에 대해 몹시 궁금증을 자아내면서도 피아와 보덴슈타인의 콤비 형사의 각각의 사생활이 흥미를 배가시키는 요소 중 하나인것 같다. 하지만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을 처음 접했을때의 신선함보다는 캐릭터에 대한 익숙함이 느껴질 정도이다. 소설의 마지막 반전은 추리소설답게 재미를 선사하고 있었으며 또한 사회적 문제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만드는 소설로 앞으로 이 타우누스시리즈가 점점 좋아질것 같은 예감이 들게한 소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