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짓의 심리학 - 속마음을 읽는 신체언어 해독의 기술
토니야 레이맨 지음, 강혜정 옮김 / 21세기북스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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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타인에 대한 초기 판단은 보통 10분의 1초 안에 이루어진다고 한다. 1초도 안 되는 이 시간은 말 한마디 건네지도 못할 짧은 순간이다. 사람들은 상대가 얼마나 호감과 능력을 가진 사람인가에 대한 판단을 대화도 채 시작하기 전에 내려버린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복장이나 언어는 물론 작은 동작까지도 타인을 판단하기 위한 미묘한 단서들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상대방을 자신의 잣대로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의사소통에서 적절하게 몸짓 언어를 사용함으로써 상대로부터 원하는 결과와 "예스"라는 대답을 끌어내는 법에 초점을 맞추고 신체언어를 활용한 대화의 기술을 전하고 있다. 책에 나온 예시들은 대부분 나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들이었다. 게다가 저자가 제시하는 해결책은 매우 실용적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예를들어 대화를 할때 상대방의 작은 반응이라도 살필 수 있게되어 속마음을 알아차릴 수 있다면 엄청난 무기를 얻는것이라 생각한다. 굳게 다문 입술은 “모든 것은 안에 담아두겠다., 입술 말아 넣기는 “방금 한 말을 취소하고 싶어요"라는 속마음을 보인다는 내용은 지금까지는 생각해보지 못했던 작은 징후지만 그럴듯하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내용들이었다.
저자가 신체언어를 믿을만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배경도 흥미롭다. 인류가 말, 즉 음성언어로 의사소통을 하기 시작한 시간은 인류의 전 역사를 통틀어 볼 때 매우 짧은 시기라는 것이다. 그래서 인류의 유전자에는 음성언어가 등장하기 이전에 의사소통 수단의 전부였던 신체언어가 저장되어 있고 출생과 동시에 신체언어 능력을 타고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의 근거로 전혀 말이 통하지 않는 외국이나 오지에서도 몸짓으로 의사소통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사실을 들고 있다. 저자는 인류가 의사소통의 93%를 신체언어로 사용하고 있으면서도 7%밖에 안되는 말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의사소통에 문제를 낳고 있다고 지적한다.
.무엇보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갖는게 중요하고 그에 적절한 신체언어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첫째와 둘째를 종합한 결론이지만, 신체언어는 나의 감정을 드러내는 언어이기 때문에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갖고 자연스레 신체언어가 드러날 수 있도록 해야겠고, 의사소통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라도 적절한 신체언어를 사용하도록 연습하는 노력을 계속해 나가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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