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여 저게 코츠뷰의 불빛이다
우에무라 나오미 지음, 김윤희 옮김 / 한빛비즈 / 2011년 3월
평점 :
절판


“얘들아, 바로 저기다. 서두르지 않아도 돼. 천천히, 천천히 달려. 내일부터는 뛰지 않아도 되는 거야
                 언제까지고 쉴 수 있단 말이다. 자, 봐라, 마을이다. 코츠뷰의 마을이다!
                          드디어 왔다! 결승점까지 왔어! 천천히, 천천히 달리자!”
 

이 책은 29살에 세계 최초로 5대륙 최고봉에 오르고, 북극권 12,000Km를 1년 2개월간 개썰매로 홀로 횡단한 위대한 기록이 담겨 있다.  북극을 떠나기전에 이미 저자는  등산가로서 엄청난 업적을 이루었다. 하지만 그에게는 도전해야 할것들이 많았다.이후 아마존 뗏목여행에도 도전해 보고 일본열도를 도보로 종단도 시도했다.

책에는 . 영하 50도의 강추위와 바람, 썰매를 끌던 개들이 도망쳐 버리기도 하고 썰매가 바다에 빠지기도 한 일 등  저자가 겪었던 혹독한 시련과 고독 두려움이 생생하게 기록되어 있다. 개와 함께 하는 완주과정에서 일어나는 상황들을 통해  동물적 생존본능과 자연의 법칙을 느끼게 되고, 힘든 과정에서 도움을 받게 되는 이누이트들에게서 나눌수 있는 따뜻한 마음과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살기 위해 채찍으로 다그쳐야 했던 개들이 하나씩 쓰러져 죽어갈 때의 죄책감, 그리고 썰매개 안나가 돌아왔을때의 감동은 울림이 크게 느껴졌다.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은 마치 아프리카의 대평원을 달리는 들소 떼 같다는 표현을 들은적이 있다. 무리 속에 끼여 정신없이 달려가지만 도대체 왜 어디로 그토록 뛰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 들소들은 그나마 강인한 생명력을 지니고 있지만 오늘의 우리는 그렇지도 못하다.

또다시 찾아온 위기의 시대, 불굴의 도전 정신으로 역사를 바꾼 모험가가들의 여행여정은 더욱 새롭게 다가온다. 미지의 세계에 대한 치열한 탐구정신은 우리가 이들의 행적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점은 모험, 도전과 그안에 잠재해 있는 도전정신이었다. 모험가들의 불굴의 정신을 배울 수 있었다는것이 이 책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값진 교훈이었다.

 



 이러한 꿈들 가운데 하나만이라도 할 수 있는 한 실현하고 싶다.  그것은 과학자들처럼 인류를 위해 공헌하겠다는 마음 같은 것은 아니다.  극지방의 개를 일본으로 데리고 돌아온 것처럼 단지 나 자신의 마음을 만족시키고 싶어서이다.  바꿔 말하면 그것은 인간 누구나 가지고 있는 탐험심이며, 사람들이 살아가는 동안 자신의 방식으로 시도하고 있는 도전과 같은 것이다.   - 에필로그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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