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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초에 가슴을 울려라 - 백 마디 말보다 한 줄 글로 상대를 설득시키고 싶은 당신의 글쓰기 전략
최병광 지음 / 헤리티지 / 2011년 3월
평점 :
절판
우선 이 책을 다 읽고 나서야 최병광이라는 저명한 카피라이터가 쓴 책이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카피라이터는 광고를 임팩트 있게 만드는 직업이다. 그런데 카피라이터가 아닌 우리들에게도 왜 필요한 것인가 생각해보게 되었다. 백마디의 말보다 한 줄 글로 상대를 설득시킬 수 있는 말은 우리가 흔히 했던 말, 들었던 말들이다. 하지만 그냥 스쳐지나가는 말이 아닌, 기억에 남아 상대에게 강하게 어필 할 수 있는 매력적인 말들이다. 책은 그러한 강렬한 문구를 전달하는 방법을 여섯 가지 정도로 요약하고 있다.
-감각을 자극하라 ; 독자의 오감을 자극하면 글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마음을 움직여라 ;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면 모든 것이 가능해진다. 독자의 마음 속 에 닿는 글을 써라
-비유를 하라 : 다양한 비유의 무기로 독자를 공략하라
-감성으로 호소하라 : 머리보다 가슴에 먼저 와 닿게하는것이 기술이다.
-기교를 부려라 ; 때로는 화려하고 정교한 기교가 사람의 눈을 잡는다
-마케팅을 시도하라 : 글은 자신을 홍보하는 무기이자 마케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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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다른 책과 다른 점은 크리에이티브라는, 우리나라 사람에게는 조금 멀고 어려워 보이는 방법론을 아주 쉽고 유용하게 설명해 놓았다는 것이다. 우리는 어릴때부터 창의력과는 거리가 먼 주입식 교육을 받아왔다. 물론 주입식 교육의 장점도 많겠지만 점점 창의력이 사회적 능력으로 각광받고 있기떄문에 우리는 이제부터라도 크리에이티브한 훈련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저자가 알려주는 여섯가지의 원리중에서 2장의 '마음을 움직여라'의 범주에서 '반전의 원리'가 가장 뇌리에 박혔다.
반전의 원리의 예는‘책을 읽고 싶어 떠나는 여행"이나" 해장국을 좋아하는 어떤 이가 해장국을 맛있게 먹기 위해 술을 마신다"와 같이 주객이 전도된 반전이 상당히 신선하게 다가온다. 아마도 고정관념을 깨는 새로운 발상이라는 신선함이 느껴지기 때문일것이다.
사람들의 정서에 호소하면서 여운을 남길 수 있고 광고가 끝나고 나서도 한참을 들여다 보게 할 수 있는 카피.
그런 카피는 보는 사람을 미소짓게 하고 삶의 여유를 좀 더 느낄 수 있게 만든다. 카피라이터로서 그런 광고를 만들 때가 가장 행복한 순간이 아닐까하고 생각해본다. 꼭 카피라이터로서 돈을 받고 광고를 만드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카피에 대한 탁월한 식견을 가진 자라면 자신의 프리젠테이션을 만들 때나, 인터넷을 쓰면서 사용하게 되는 모든 제목들에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것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플러스 알파가 될 수 있는 유용한 책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