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거짓말을 읽는 완벽한 기술 - 이제 아무도 당신을 속일 수 없다
잭 내셔 지음, 송경은 옮김 / 타임북스 / 2011년 3월
평점 :
절판
우리는 일상생활 속 수없이 많은 거짓말을 한다. 거짓말하면 나쁜 의도를 가진 ‘악의적 거짓말’을 생각하지만 좋은 의도로 혹은 대인관계로 인해 어쩔 수 없이 행하는 ‘거짓 칭찬’이나 ‘선의의 거짓말’이 존재한다. 모든 사람들이 거짓말을 하지 않고 진실만을 말하며 산다면 좋겠지만 현실에선 불가능한 일이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또는 관계나 상황, 목적에 따라 우리는 모두 거짓말을 한다. 심리학자들은 거짓말을 하는 이유는 자기기만을 위해 즉 긍극적으로 자기 자신을 속이기 위해 하는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한다. 이 책의 저자인 '잭 내셔'박사는 심리학자이자 법학자로서 상대방이 거짓말하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설명을 해준다.
이 책의 내용은 현대 심리학 연구와 경찰이나 CIA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심문기술이라는 실용활용기법이라는 두 분야를 전반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거짓말은 섬세한 기슬이다. 하지만 저자는 상대방의 거짓말을 알아차리는 인간의 능력은 현대의 어떤 거짓말 탐지기보다도 뛰어나다고 이야기 한다. 거짓말탐지기는 결점 없는 완벽한 기계라고 맹신해서도 안되고, 그렇다고 전혀 맞지 않는다고 혹평을 할 수만도 없다. 이 말의 배경에는 거짓말 탐지기는 측정당하는 사람이 긴장했는지의 여부를 알려줄 뿐, 거짓말을 가려내는 기능을 전혀 못한다고 한다. 상대방의 얼굴 표정만 보더라도 거짓말을 분별해낼 수 있는 확률이 많이 올라가며 여기에 목소리의 변화까지를 감안하면 그 정확도는 86%의 높은 수준까지 도달한다고 주장한다.
폴 에크만이라는 학자는 수십년 동안 거짓말할 때 나타나는 세가지 감정에 대해 연구를 했다. 상대방의 거짓말을 탐지하는 방법중 하나로 세 가지 감정이 드러나는 전형적인 징후에 유의해서 살피라고 이른다. 거짓말할 때 세 가지 감정의 변화가 있는데 발각될지 모른다는 '두려움', 속이고 있다는 '죄책감', 그리고 남보다 우월하다는 쾌감이다. 이 세가지 감정을 잘 파악하려면 첫번 째 두려움 등의 감정을 고조시키는 것이고, 다음으로 뭔가 어색한것이 보일 때 상대방의 얼굴 표정 등을 통해 감정 표현을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다. 두번 째 죄책감은 자신을 회피하고 인물에 초점을 맞추지 않는 말투 등을 통해 알 수 있다.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은 '나' 또는 '나의'같은 단어를 회피하고 눈에 띄게 일반화된 표현으로 거리를 둔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쾌감'을 포착하는것은 약간 어렵다. 그것은 특히 능숙한 거짓말쟁이에게서 흔히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거짓말이 갖고 있는 의미와 중요성이 크면 클수록 감정이 드러나는 징후는 더 분명해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거지삼ㄹ로 인한 결과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강조해서 압박감을 증대시켜보면 이상징후를 알아차릴 수 있다고 조언한다.
거짓말을 잡아내는 긍극의 기술 5가지
1. 행동의 변화를 관찰하라
2. 진실한 감정을 포착하라
3. 표정의 부조화를 찾아라
4. 스트레스가 높은 상황을 만들어라
5. 디테일을 읽어라.
거짓말에 대한 연구는 지금도 현재진행형이지만 책에 등장하는 여러 가지 사례들은 단순히 그 결과 뿐 아니라 방법과 내용 자체도 굉장히 흥미로웠다. 일상생활에 도움을 받을 수있는 내용들이라 잘 읽고 평상시에도 꾸준히 연습해 본다면 점점 노련한 수사관 못지않은 거짓말탐지 내공을 쌓는데 많은 도움이 될것 같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