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인 장영신 회장은 애경을 20여 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애경그룹으로 이끈 장본인으로 책의 내용은 사업을 하면서 겪어야 했던 치열했던 순간과 아픔, 아쉬움등을 담고 있이다. IMF시절 회사를 도산의 위기에서 벗어나게 해준 거래처들과의 끈끈한 신뢰관계였다는 부분도 많은 교훈을 주고 있다. 당시 연 20~30%의 고금리로도 자금을 융통할 수 없던 시절에 연 3~4%의 저리로 엔화를 빌려주었으며 외화난을 겪고 있던 회사를 배려해 외상으로 원료를 공급해 주는가하면 원료대금을 외화 대신 제품으로 받아가는 배려까지 해주었다고 한다. 이런 일본의 거래처가 없었다면 기나긴 IMF의 터널을 빠져 나오지 못하고 도산에 이르렀으리라 생각한다. 얼마나 멋진 고난 극복기인가? 이런 신뢰감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졌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평소에 솔직하고 정직하게 대하며 배려할줄아는 진심을 통해 애경이 보여준 믿음과 신뢰에 대한 결과라 생각한다. 1970년 남편이 갑자기 타계했을 때 장 회장의 나이는 35세였다. 네 아이의 어머니로 평범한 주부였던 그는 경영에 관여하던 친오빠와 경영층들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직접 경영에 나섰다. 오로지 그의 친정 어머니만이 '너의 결심이 그렇다면 해봐라. 내가 도와주마'라며 살림을 맡고 아이들을 키워 줬다. 저자는 성공할 수 있어던 비결에 대해 네명의 아이들을 키워주고 살림을 도맡아 해준 친정엄마의 도움을 들고 있다. 이런 친정엄마가 잇었기에 회사일에만 전념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네명의 아이들을 양육해야하는 엄마로서 일과 가정을 양립하기 위해 마음고생을 많이 했으리라 생각한다. 장영신 회장은 목표를 가지고, 나자신을 제어 할수 있는 따뜻한 카르스마를 가진 분이라 생각된다. 당시 작은 비누회사였던 애경을 오늘날 화학, 유통, 항공에 이르는 건실한 애경그룹으로 키워냈으며, 여성기업인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에도 앞장서는 등 여성의 능력을 개발하고 사회적 지평을 넓히는 데 크게 기여했다. 여성도 잠재력을 지닌 훌륭한 인적자원이라는 사실과 여성 기업인의 성공가능성을 몸소 확인해주었다. 여성성을 특화하여 남성을 뛰어넘는 탁월한 기업가 정신을 발휘한 기념비적 기업가라는 사실을 알수있었던 책으로 여자의 강점으로 기업경영도 남자못지 않게 잘 해 낼 수 있다는 용기를 심어주기에 충분한 책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