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에 관한한 한가지라도 에피소드를 가지지 않은 사람은 없을만큼 우리나라에서 부동산이 개개인의 삶에 있어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부동산으로 인해 웃음짓고 부동산으로인해 눈물짖게 만드는사례들이 너무도 비일비재이다. 과거 서브프라임 사태 이전 부동산가격이 고공행진을 보인적이 있었다. 당시에는 매스컴도 아파트가격 상승에 일조를 했다고 생각한다. 아파트광고가 많이 들어와야 신문사가 사는데 그러려면 아파트가 팔려야 하니까. 실호가는 천장높은 줄 모르고 치솟으며 역시 정권과 건설업체와 이해관계에 있는 부동산컨설팅사무소와 연구소는 '지금 사면 오른다'는 말로 사람들의 판단을 흐리게 했다. 2008년 가을 무렵 서브프라임 붕괴로 따른 미국발 금융위기가 전세계를 강타한 이후 우리나라에도 부동산경기도 침체기로 들어섰다. 미국발 금융위기는 아직도 전세계를 강타하며 출렁인다. 이젠 서브프라임이 아니라 프라임까지 무너지게 생겼다. 강남의 은마아파트는 10억을 호가하지만 사는 사람이 없어 가격이 점점 떨어진다. 사람들은 고금리의 대출을 받았다가 떨어지는 집값과 실직으로 부채상환이 불가능해져 거리로 내몰리는 불행한 상황도 목격되고 있을 정도다. 이 책의 저자는 독자들에게 과거와 같은 아파트를 사고팔아 거액을 남기는 성공 신화에 대한 꿈을 버려야할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과거와 같이 맹목적으로 '아파트 불패신화'만 믿고서 아파트값이 다시 상승하지 않을까? 기대에 대한 미련을 버리라고 당부한다. 그 이유는 지금같은 상황이라면 담보대출 금액을 늘리고 대출자격 조건을 완화해도 아파트 매입에 나설 실수요자는 없기 때문으로 건설회사가 아무리 좋은 아파트를 짓고, 정부가 매매 활성화 및 분양 정책을 내놓아도 미분양-깡통 아파트가 늘어나며 아무 소용이 없다는 이야기다. 재테크책을 읽다보면 부동산 부자들은 정보를 남보다 빨리 입수하기 위한 인맥을 쌓아두고, 분석을 위한 공부와 확인을 위한 현장 답사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부동산 부자들이 일반인들과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바로 '실행'에 있다는점을 강조하고 있다.따라서 과감한 결단이 그들의 가장 큰 성공요인으로 내세운다.이 책의 저자는 아파트가 상승이 왜 부정적인지를 수 십 가지 사례와 객관적인 판단 자료를 제공해 놓고 있다. 내용 또한 하나하나가 설듣력있게 다가온다.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아파트 전셋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서민경제의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노라면 전세값폭등이 고공행진하다가 도착할 곳인 종착역은 아파트가격 대폭락의 전초전이 아닐까라는 우려감마저도 느껴진다. 무주택자라면 지금 아파트를 사야할 때인가에 대해 유주택자라면 과연 가격이 더 하락하기전에 지금 가지고 있는 집을 팔아야 할 것인가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게 만들수도 있는 책이라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