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훔쳐! 1 - 갱스터 브레이크
이진영 지음 / 생각의나무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테크놀로지 스릴러(Technology Thriller)란 법률·첩보·의학 등 전문지식을 기반으로 한 스릴러를 말한다. 세계적인 테크놀로지 스릴러 작가로는 미국의 존 그리샴, 톰 클랜시, 마이클 클라이튼, 스티븐 킹 등이 있다.

 

어렸을 적 전국수학경시 1등까지 한 수재였던 주인공 ‘강산’은 방황의 시절에 보석밀수일을 하다 교도소에 복역을 하고 출소를 한다. 새로운 인생을 찾아가기 위해 미국으로 이민을 결심한 후 어려서의 첫사랑 ‘승희’를 만나 인사라도 하고 싶은 마음에 선물을 준비해 항공사 스튜어디스인 그녀를 만나러 인천공항으로 찾아가지만, 말도 붙여보지 못하고 냉대만 받는다.찾아간다. 하지만 자신의 부모와도 같았던 승희의 부모가 석연치 않은 교통사고로 죽게 된 소식을 듣게 되었고 승희도 곤경에 처해 있음을 알고 그녀를 도와주기로 작정한다. 강산은 미국행을 포기하고 자살로 처리된 교통사고를 파헤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사건이 거대한 폭력조직에 의해 조작된 사실을 알게 되었다. 억울한 일을 당했지만 그 상대는 거대한 범죄조직이다.  법은 약자의 편에서서 정의의 역할을 하려는 의지도 보이지 않는다.  법보다는 주먹이 앞선다는 우리의 현실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사회 밑 바닥을 전전하던 남자 강산은 첫사랑을 보호하기 위해 ‘큰놈’들을 상대로 폭력이 아닌 두뇌싸움을 시작한다. 국내외 수사기관까지 농락하며 목숨까지도 위태로울지 모르는 사기극을 꾸민다.

 

독자들은 연약하기만 한  옛애인을 대신해서 악의 무리들과 대항하는 초반의 강산의 활약을 보면서 80년대 초반 밀리언셀러였던 김홍신의 '인간시장'이라는 소설을 읽을 때만큼이나 후련함이 느껴졌다. 세상에 나온지 30여년이나 간극이 있지만  시대적인 배경은 다르지만  지금세상과 별로 다름이 없다. 조폭물도 요즘들어서 유행하던건줄 알았는데 그 당시에도 상당히 유행이었고 장르소설이나 라이트 노벨 등에서 많이 볼수 있는 스토리소재이다. 이처럼 악에 대한 응징은 읽는이로 하여금 후련한 느낌을 준다. 이 소설 역시 강산을 내세워 복수를 선택해 거대한 권력에 맞서면서 독자들의 마음을 후련하게 해주는것 같았다.국내에서는 보기 드믄 법률·의학·첩보 등 전문지식을 기반으로 한 스릴러인 테크놀로지 스릴러 소설로 보기드믈게  경쾌하고 빠른 이야기 전개가 마음에 들었다. 특히, 단순한 재미만을 추구하지 않고 톱니처럼 맞아 떨어지는 상황의 전개와 함께 인물의 특성을 개성있게 그려내고 있다. 특히,  다양한 캐릭터의 인물들이 각자 다른 이해관계에 따라 한 가지 사건에 얽혀 있도록 구성한 작가의 치밀한 구성이 돋보이는 이 소설을 근래 보기드믄 수작이라 평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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