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공 시모다
리처드 바크 지음, 박중서 옮김 / 북스토리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시모다의 말과 행동, 그가 가진 '메시아 핸드북'의 내용이 마치 자기계발서처럼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들려준다.

"불의와 비극에 대한 믿음의 깊이가 곧 당신의 무지의 표시다. 애벌레가 세상의 종말이라 부르는 것을, 신은 나비라 부른다."(222쪽)

 

 우리에게 친숙한 '갈매기의 꿈'으로 알려진 미국 작가 리처드 바크의 작품이다. 전작인 갈매기의 꿈은 단순히 본능적인 먹이의 확보가 아닌 비행에 대한 자신의 의 지를 관철시키려는 갈매기 조나단 리빙스턴. 다른 갈매기의 따돌림에도 꿋꿋하게 자신의 꿈에 도전하는 갈매기를 주인공으로 한 내용으로 그저 현실에 안주하며 먹이만 찾아 생계를 유지하는 집단에서 벗어나며 가장 높이 나는 내가 가장 멀리 본다"라는 강력한 깨달음으로 자신의 자아를 찾아가는 내용의 자기성찰의 의미를 부여하는 내용이었다면 이 소설 '기계공 시모다'는 메시아 노릇에 질려버린 어느 메시아 이야기를 다뤘다. 구식 비행기로 사람들을 태워주고 돈을 버는 순회비행사 리처드가 자칭 메시아라는 시모다를 만나 함께 지내는 시간을 통해 인간지성은 진정 무엇을 위해 써야 하는 것인가?에 대한 삶의 깨달음을 전한다.  

두 작품을 놓고 볼 때 이 작가의 특징은 신비소설이라는 범주에 넣을 수 있을 정도로 신의 영역에 속하는 깨달음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는 점이다. 갈매기의 꿈 중 주인공인 조나단은 더 높은 곳에서 날 기위해 끝없이 노력을 하고 많은 고난과 역경을 거쳐 자신의 꿈을 이룬다는 고난을 극복해나간다 갈매기의 삶과 내용과 펼치기만 하면 원하는 내용의 말들이 나오는 ‘메시아 핸드북’을 품고 있는 시모다를 통해 독자들에게 우리가 누구이며, 어디로 가고 있는지에 대하여 생각하게 되는 계기와 함께 자신의 비전이 타인들에 의해 재제당했을 때, 나는 어떻게 행동할 수 있을까. 나의 소신을 끝까지 밀어붙힐 수 있나, 아니면 평범하게, 혹은 비참하게 삶을 연명해 나가야 하는것일까를 두고 고민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마음의 울림을 줄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당신 삶의 모든 사람들,

또 모든 사건들이 거기 있는 까닭은

당신이 그것들을 그리로 끌고 왔기 때문이다.

당신이 그걸로 뭘 할지는

전적으로 당신에게 달려 있다.           

- 본문 ‘메시아 핸드북’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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