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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의 자격 - 똑똑한 팀장은 리더십이 다르다
김한훈.고현식.조광현.윤의성 지음 / 대성닷컴 / 2010년 11월
평점 :
절판
우리들의 머리속에 존재하는 나치의 총통이었던 아돌프 히틀러란 인물에 대한 이미지중 하나는 장군들의 군사작전에 감놔라, 배놔라라며 이리저리 간섭하는 인물이다. 그는 또한 완고한 성격에 그의 장군들을 불신했으며 자신의 직관과 예지력에 지나치게 의존한 인물이기도 했다. 노르망디에 상륙한 연합군을 저지하고 휴전을 이끌어내기 위해 펼쳐졌던 독일의 아르덴느 대공세, 불가침 조약을 깨고 소련을 침공했던 바르바로사 작전 등 중요한 사건에는 항상 ‘총통의 직접 명령’이 있었다. 물론 아르덴느 대공세나 스탈린그라드를 사수하라는 명령 등 그의 잘못된 판단은 오히려 전황을 악화시키는데 기여했다. 제공권을 빼앗긴 상황에서 최신 제트기를 전투기가 아닌 폭격기로 쓰라는 명령을 내리기도 했듯이 히틀러는 결단력은 있으되 여러 가지로 판단력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면이 많았던 지도자라고 볼 수 있다. 히틀러는 간섭이 심했을 때 더 실패하였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할 것 같다.
이 책은 리더가 부하에게 신뢰받는 세 가지 요소인 제시하며 이 신뢰의 요소를 바탕으로 어떻게 신뢰를 쌓을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들을 제시한다.
- 전문성 : 탁월한 전문성이 신뢰를 구축한다. 전문 지식과 기술을 갖춘 팀장을 신뢰하게 된다.
- 인성 : 배려와 겸손 그리고 인간미가 만드는 커다란 힘이다. 인간적인 면이 보여져야 한다.
- 관계 : 감성과 친밀함이 만드는 관계(relationship)가 원만해야 한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뛰어난 직원이 되고 싶어 한다. 능력을 인정받아 유능한 직원으로 알려지길 바라고 남들보다 더 빨리 승진하길 바란다. 하지만 누구나 다 그렇게 되는 것은 아니라는것이 엄연한 현실이란것을 자각하여야 할 것이다. 현실에서 비즈니스맨들은 팀장이 되기 직전에 실패하거나 팀장이 되는 순간 유능한 인재로서의 광채를 잃어버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팀장이라는 직위가 경력을 쌓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분기점일 뿐만 아니라 대리나 부장 같은 다른 중간관리직에 비해 담당하는 업무가 훨씬 어렵고 중요하기 때문이다.
자가발전해서 조직의 정상에 오른 사람들은 조직 내에서 자신의 가치를 전략적으로 잘 경영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들은 대개 조직이 필요로 하는 가치를 남들보다 먼저 찾아낸다. 그래서 그 가치와 자신의 장점이 만나서 시너지가 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경향이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분명히 평생직장은 없다는 시대상황적 조건 또한 새로운 기회로 활용해 어떤 직장에서도 환영받을 수 있는 탁월한 프로페셔널이 되어야 할 것이다. 능력 있는 그들을 보호하기 위해 회사가 그들의 눈치를 본다. 인정을 받는 다는 것, 물론 성실하기만 하다면 긴 세월을 이용하여 누구나 어느 분야에서든 인정받는 인재가 될 수 있다는 부분을 명심하고 빨리 자기의 자리를 찾아야 할 것이다.
팀장이라는 작은 리더의 직분에서 업무를 잘 수행하기 위해서는 전문성,인성,관계라는 신뢰의 요소를 바탕으로 '소통하기', '자극하기','동행하기','전환하기'라는 요소를 잘 갖추고 책에서 제시하는 팀장의 자격 체크리스트를 잘 활용해 리더로서의 자질을 쌓는데 노력해야 할 것이다.
끝으로, 책에서 제시한 리더십의 사례중 히틀러의 리더로서의 자격을 조목조목 분석한 사례는 리더란 어떻게 행동하여야 하는가?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데 도움이 되었다.이 책에서는 신뢰의 리더십과 히틀러의 리더십을 비교하며 히틀러의 리더십을 반면교사로 삼아 왜 신뢰가 중요한지에 대한 설명으로 좋았던 부분이었다.